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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31 안블리미남 루돌프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4.12.31 22:46:26
조회 1220 추천 32 댓글 17


이제 루돌프가 다섯 번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게 사실인가요?

이제 남은게 안킴, 팀블리, 깨킴, 팀시하, 안블리인가....
석달이나 한다고 팅팅댔었는데 벌써 계절도 바뀌고 해도 바뀌기 일보직전이네......

오스트리아에 창궐한 감기 바이러스가 황실뿐 아니라 하층 따가비인 나에게도 전염 됐는지 골골거려서 양도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까치까치 연주라도 했대면 배찢찢일 거 같아서 기어갔다왔는데, 까치까치는 없었지만 안 갔으면 후회할 뻔.

안블리 자체 레전이 1129였고 그 이 후로는 그냥저냥 개취차이만 있지 내내 레전이 큰 의미없이 공연 즐겨왔는데 오늘 안돌프 넘버 최고로 좋았던 회차로 기억 될 듯.
플랫도 덜 했고 그간 최고로 음도 정확히 짚고 화음도 최고로 뚜렷했던 것 같아.

물론 스케이트씬에선 왕방울만한 땀을 뚝뚝뚝 흘리긴했지만, 며칠 전까지 좀 부스스하다...싶었던 머리까지 지난 토요일에 정리한터라 오늘 진짜 안돌프 최고로 컨디션 베스트!!로 보였다.
(띠는...사알짝 헛손질. 낄낄.)

안블리의 무도회를 봐도 봐도 좋은  건 이 페어가 서로에게 빠지는 시점이  따가비에게도 느껴져서.

소녀자살때 다들 도망가기 바쁘고 혹여나 불똥튈까 나몰라라하는 와중에 감히 뛰어나와 서서히 죽어가느니 차라리 한 번에 죽는 게 낫다며, 그게  요즘 서민의 현실이라 꼬집어 주던 소녀임을 눈치채는 안돌프의 시선과, (아마도 풍문으로 듣기로는) 계집질에 여념이 없고 정치에 무관심할 줄 알았던 황태자가 의외로 그런 일에 관심도 가진다며 안 그래도 놀랐던 소녀가 자신이 줄줄 외우는 사설을 똑같이 줄줄 외우며 관심을 가지는 황태자에게 호감을 가지고, 그런 황태자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을까요?" 하고 말을 던지면 그 말의 의미를 고민하듯 말하는 살짝 떨리는 목소리의 블리마리의 "어쩌면요?" 그리고 이어지는 안돌프만의 곱씹는 대사 "어쩌면..." 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그치만 오늘은 무도회에서 블라블라 오스트리아인들을 오스트리아 황태자에게 소개하는 영국 왕자덕에 내적폭소. ㅋㅋㅋ 의문을 제기한 어느 횽덕에 그 장면이 그렇게 위화감을 줄 줄이야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영국과 오스트리아의 거리는 그 당시로 얼마나 걸리기에 틈만나면 마실인가...잡생각 한 적 있는뒈...망했...지만 이제 곧 끝이구나.....
그 외에도 제기될 의문점은 많습니다ㅡ 예를 들어 개관식때합창단의 가사, 사랑은 서로의 거짓말을 믿어주며~~....왜져?....ㅡ만, 접어두져 오늘은 좋은 날이니.)

오늘은 새삼, 술집에서 "2주내내 찾아다녔다"는 블리마리의 대사와 표정이 맘에 걸린다.
내눈엔 블리마리가 워낙 그 곳을 혐오하고 무시하는 표정이 강해서 그런가, 진심으로 치떨며 싫어하는 거같아서 "그런 곳"에서 안돌프를 찾았던 블리마리의 좌절과 실망이 느껴지더라.

그런 맘으로 봐서 그런가, 인생이 너무 복잡하다며 가슴치는 안돌프를 바라보는 블리마리의 시선에 혹시 실망하는 눈빛이 스쳤을까? 그 스치는 실망을 그가 읽었을까?...하는 그런 생각도 해봤지.

위험해지는 건 너와 너의 가족이라며 괴로워하며 설득하려는듯 블리마리를 응시하는 안돌프 시선에 블리마리의 강인하고 결단 선 그 눈빛은 어떤 힘으로 다가올까...저 눈빛 정면으로 보고싶다...는 생각과 함께...

오늘 침실에서 반지 내미는 안돌프보며서 문득, 저 반지는 언제 준비했을까? 원래는 반지를 주려고 만날 생각이었는데 타페가 줄리어스 팰릭스의 정체를 눈치 챈 바람에,반지는 반지대로 들고 헤어져야한다고 자신을 설득했구나, 라는 생각도 좀 해 봄.

안돌프 넌내꺼야에서 "아내"라는 말 대신 "창녀"라는 말에 더 격하게 반응하는 거랑 대립2때 "더러운 빨래"라는 말에
맘상해하는 거, 뒤로 갈 수록 마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강해져서 나오는 반응 같아서 좋더라.

평남전에 무너지는 거 사알짝 좀 어긋?해서 첨으로 거기가 연기로 보이긴했지만....연기는 물론 넘버까지 짱짱했던 안돌프 오늘 정말 좋았어.

계단때, 자신을 우러러보는 시민들을 향해짓던 그 온화롭고 자신에 가득찬 표정 못 잊을거같아.
(오죽 확신에 찬 발걸음으로 계단에 올랐으면 그 낌새만으로 천하의 미남타페가 기가 눌려서 자부,자부심...이라고 말 더듬이가 됐겠어. 컹컹)

안돌프 넘버가 짱짱했는데 반대로 블리는 오늘 조금 평소보다 음이 흔들린 것도 같은데 나빴던 건 아니고 ㅇㅇ.
성당에서 불쌍한 건 사실 스테파니가 맞지만  전지적  베체라 남작부인 빙의시점에서 보는 내는 (잘생겼지만) 무서운 아저씨한테도 안 지고 빠락빠락 대들던 당찬 블리마리가 거기서 무너져서 펑펑 울면 내 맘도 아퐈...

그 (잘생겼지만) 무서운 아저씨도 블리마리일때 세상이치에서 더 으르렁그르렁 모드인거 같아서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미남블리의 세상이치가 제일 쫀쫀해서 좋다.
그가 날 사랑하니 그걸로 됐어~어깨 으쓱~하면 자존심 제대로 상해서 폭력성을 보이는 미남타페의 댄져러스 모드는 옳으니까요.
(근데 시하마리가 가장 잘 던져져지더라. 미남이 툭 치면 막 알아서 내팽겨져쳐짐bbb)

오늘 미남타페 목소리 묵~직~한 게 넘버도 오랜만에 묵직해서 이래저래 더 좋았츰.

은율라리쉬 증욕에서 살짝 삐끗한 거 아쉬웠지만, 초반부터 잘 해줬으니까요.

24일이던가? 증욕 끝에 미남이 고개 빰! 돌리면 조명 확꺼져야하는데 그날 정말 아주~ 쪼꼼 늦게 꺼진 날있었는데 그때 조명사이로 휙~날린던 미남 머리카락 멋졌는데...그후론 당연히 조명이 아주 잘 휙 꺼져서...그건 환상과 같은 존재로 남으리...

아ㅋㅋㅋ 2층에서보다가 알게된건데, 술집에 처음 갈때 빌헤름이 장갑을 안드라시한테 내던지더라고. 그럼 안드라시가 빌헤름 안 볼때 팅팅대고.
그래서 오늘 좀 유심히 봤는데, 오늘은 왼손, 오른손 장갑 다 잡아내고 겁나 뿌듯해하더라ㅋㅋㅋㅋ 귀욥

첨엔 욕도 좀 했었는데 어느 새 앙상블들 하나하나 다 정들어가지고....
건우앙은 드림걸즈하고 나머지 배우들은 뭐하려나..
시은앙도 궁금하고...선진 봄 서하 시호 민혁 등등 앙들 다 뭐하려나 궁금하당.

컷콜에서 배우들 환하게 웃으면서 새해 인사도 해주고~ 창조주 여행보내드리고 디큡 가길 잘했으나...집에 오니 몽가 촘 외롭기도하다ㅋㅋㅋ

(엇, 후기쓴데 습스연기대상에 마늘이다! 손모가지씨는 안나오시겠....)

후기  읽어 준 너개롤들 모두 2014년 잘 마무리하고~
2015년도 복 (내거빼고) 다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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