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제야음악회 보고 왔어.

개인적으로 기대보다 훨씬 만족해서 짧은 후기 남겨볼게.

변음감은 역시 피아노 치는 모습 넘 멋졌어. 배우들 노래할 때 뒤에서 연주할 때도 그렇고.

바람사 연습을 충무에서 하고 있어서 의뢰한 거 같다고 했는데

내년 이맘 때도 충무에서 일하고 있다가 뿅 출연해주길 바라~

콘은 이적 거짓말거짓말거짓말 부르는데 히든싱어나 이쇼에서 들었었지만 오~ 노래 진짜 잘하네 하다가

바이올린으로 리베르탱고 연주할 때는 오~예술가네~하며 멍~하니 보게 되었다는...

오페라 리타 팀이 나와서 노래와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최재림 배우, 이경수 배우의 묵찌빠에 푹 빠져 올해 다시 올라오면 봐야지 하고 찜해두었음.

장유리 소프라노는 성량이 어마어마해서 마이크랑 좀 떨어져 노래하는데도 공간을 꽉 채우는 목소리~

양준모 배우 이룰 수 없는 꿈, 이경수 배우 bring him home, 박준면 배우 사랑의 찬가 불렀는데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콕 콕 뽑아 불러주었는지~

(최재림 배우 헤어스프레이 곡 불렀는데 제목을 모르겠음 ㅠㅠ)

무료 공연이라기엔 퀄리티 대박~!!

물론 중구청 행사라 구의원들 앞줄 깔아주시고

내빈 소개 뭐 이런 거추장스러운 형식 있고 오글거리고 그런거는 쫌 거슬려도

배우들의 훌륭한 노래가 가득 가득 해서 개인적으로 만족함.

역시 충무는 사랑인 건가? 내년에도 또 할거지?

프랑켄배우들 나오길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사랑스런 개로리들 올해도 좋은 작품, 멋진 관극을 기대하며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