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141231 류정한 린아 이지혜 극세사 후기(스압)

ㅇㅇ(115.22) 2015.01.03 05:15:20
조회 1441 추천 26 댓글 6


이 날 정말 관크가 심했다. 테이크 미 때 고속도로 앞열 중블에서 관객들 왔다 갔다 하고 세번인가 중간에 입장한 관객들도 있고 카톡 소리에 벨 소리에 아주 난리도 아니었음.

심지어 이 날은 막귀인 내 귀에도 오케스트라랑 앙상블이 별로라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ㅠㅠ 그리고 유난히 어터슨 씨하고 류지킬의 대사 합이 맞지 않는 다는 느낌을 받았음.

지혜 엠마도 웬일인지 내내 정신이 딴데 가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달지ㅠㅠㅠ 지혜 엠마의 시원시원하고 쭉 높게 올라가는 노래를 좋아했는데 이 날 연기가 너무 별로였던 데다가 대사도 몇번 씹고 반박자 늦게 치고 이래서 조마조마해 죽는 줄 알았다.

지킬 자체는 1219, 1221, 1231, 0101 봤는데 이건 지킬 자체로는 자셋, 류지킬로는 자둘이야. 막귀라서 어디에서 올리고 어디에서 뭐가 있고 이런 오디오적인 측면은 잘 모르고 비디오 적인 측면 위주의 감상이 될 거야. 그래서 딱 본것 느낀 것 안에서만 하는 좁은 감상이 될거 같아. 양해 부탁해ㅠㅠ






1. 로스트 인 다크니스+아닏투노

이 때 류지킬의 목소리를 정말 좋아함. 사실 미성은 은지킬 쪽이 취향이라서 류르신 목소리는 그다지 미성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날 류르신 컨디션 좋았나봐. 목청이 아주 쩌렁쩌렁하더라구. 이 넘버는 류지킬로 듣기엔 무난하다- 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웬일인지 고운 미성으로 아주 풍부하게 뽑아주시고 좀 끌어도 되겠다 싶은 끄는 음은 다 길게 끌어주셔서 와~하고 들었어.




2. 파사드+이사회

이 날이 지킬 자셋이었고 류지킬로는 자둘이었는데 막귀라서 앙들 노래 못한다는 거 정말 못 느꼈거든. 근데 이 날 느꼈어ㅠㅠㅠ 정말 합이 안 맞더라ㅠㅠ 그리고 파사드때 류지킬은 이미 퍽 혼란스러워 보였어. 주저앉은 여자 일으킬 때 일으켜주는 데 이게 굉장히 뭐랄까, 불의를 못 보는 지킬처럼 보였어. 입 모양을 제대로 못봤는데 괜찮으세요? 였던가? 그런데 일으켜준 여자 앞을 다른 남앙이 가로 막으면서 화내니까 피하는데 급 찌질해보이는 효과가ㅋㅋㅋ 뻘하게 귀여웠어.


이사회 씬에서는 왠지 비웃는 것 같은 미소를 언뜻언뜻 비추더라고. 이런 디테일 원래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잠깐 스쳐지나가는 '하... 저런 것들도 문명인이라고...' 하는 듯한 허탈한 미소가 오만해보이기도 답답해보이기도 했어. 세균의 존재에 대해서 가르치는 근대의 의사같은 느낌이었다고 해야 되나. 비콘스필드 부인이 주사를 놓는다구요~? 하니까 네! 네에! 하고 답답하다는 듯 단호한 표정으로 대사 끊으면서 아니라구요, 위험한 게~! 제게 기횔~! 하는 데 전의 빡침보다는 처절한 느낌이 강한 지킬이었어.




3. 약혼식+테잌미

이 날 류지킬은 지혜 엠마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은 지킬이었어. 1221 류지킬은 약간 엠마랑 거리감이 있어보였거든. 조심히 다루는 것 같았고. 그런데 이 날의 류지킬은 엠마를 처음 발견했을 때의 표정부터가 사랑이 정말 담뿍 느껴지더라. 키스할 뻔하다가 그냥 고개 숙여서 손등에 키스하는 디테일은 전에는 못봤는데 이 날은 있더라고. 여기서부터 류지킬이 굉장히 엠마를 사랑하고 아끼고 열정적이라는 게 느껴져서 좋았어. 친구들 보낼 때도 나중에, 하고 속삭이는 게 살짝 들렸는데 전보다는 친구 앙들이랑 친해보였고ㅋㅋㅋ 


테잌미 때는 왔다갔다 하는 관객들이 너무 많아서 집중을 못한 탓에 많이 휘발되어버렸어ㅠㅠ 왔다갔다 하는 머글들(허리도 많이 안 숙이고 당당하게 다님)때문에 극 휘발된 건 둘째치고 배우들 집중 못할까봐 그게 정말 신경 많이 쓰이더라. 지혜 엠마는 이 때 부터 약간 집중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았어.  




4. 레드렛+브링 온 더 맨

류지킬은 굉장히 점잔을 떠는 지킬 같았어! 은지킬은 순진해서 오히려 루시랑 눈 마주친 이후로는 딱히 부끄럽거나 죄책감 느끼는 것 없이 시체관극- 이런 느낌이었는데 류지킬은 시종일관 봤다가 안 봤다가 봤다가 안 봤다가 어쩔 줄을 몰라 하는게..... 초반에는 그래도 좀 보려고 했는데 린아루시가 다리 사이로 손 가져가면서 앞 뒤로 흔드는? 그 야한 안무하니까 바로 눈 돌려버리더라고ㅋㅋㅋ 그리고 루시가 지킬을 지목하면 어터슨씨가 호들갑스럽게 양 손으로 류지킬을 가리키는데 그 때마다 류지킬이 고개 숙이듯이 눈 돌리는 게 되게 웃기고 재밌었어ㅋㅋㅋ


린아 루시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 노래는 소냐가 더 취향인데 린아 루시의 그 풋풋한 연기 노선이 좋더라고. 근데 얼굴이 너무 작아서 8열에서도 보기 힘들더라ㅠㅠㅋㅋㅋ 각설하고! 브링 온 더 맨은 신명나서 정말 좋아하는 넘버야. 이 넘버는 어느 루시들이 해도 다 좋은 거 같아. 하지만 린아 루시의 브링 온 더 맨은 춤 출때 유독 뻣뻣해서 막 화려하다! 쇼쇼쇼! 이런 느낌은 없어ㅋㅋㅋ 대신 매혹적이라는 생각은 들더라구. 양 손으로 지킬 쪽을 가리키면서 시선을 끌어오는 것 같은 제스춰 할 때의 그 표정이 정말 유혹적이라서 아직도 기억 나. 그리고 고음 지를 때 정말 시원시원해서 듣기 좋았어. 그리고 넘버가 끝나고 스파이더가 루시 턱을 움켜쥘 때 아, 안 그럴게요, 안 그럴게요! 하는 대사 톤이며 동작이 뭔가 갓 들어온 사고뭉치 매춘부같아서 더 귀여웠어. 내 얼굴, 정말 엉망이죠? 하고 나름 쿨하게 던졌는데 완전히 엉망이네요, 하는 대답이 돌아왔을 때 진짜 민망하고 주눅든 것 같아 보여서 정말 폭풍 귀욤ㅠㅠ


그리고 류지킬이랑 합석 한 후에 류지킬이 만남은 오늘로 충분하오~ 이게 아니라 사랑은 오늘로 충분하오~ 하는 애드립도 좋았고. 키스할 뻔한 씬에서 고개 돌리고 피했다가 명함 건네줄 때 명함 세우는 디테일도. 열정적이고 욕망이 있지만 그걸 이성? 점잖음? 으로 누르는 것 같은 지킬이었어. 나중에 명함 받고 혼날 때 입 삐죽 내밀고 딴청 피우는 린아 루시는 또 신입 사고뭉치 느낌이어서 귀여웠다!




5. 지금 이 순간+트랜스+얼랍1

쭉 말해왔지만 이 날의 류지킬은 욕망과 열정이 있는 지킬 같았어. 그런 만큼 자기가 루시에게 욕망을 느낀 것, 신사답게 점잖게 굴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더라구.

21일의 지금 이 순간이 임팩트는 더 강했는데 나~만의 길에서 살짝 삐끗해서 되게 불안했거든. 근데 31일의 지금 이 순간은 약한 부분은 살살 부르고 쎈 부분은 정말 목청껏 불러서 정말 좋았어ㅠㅠ 류르신 본인 느끼시기에 맘껏 못질렀다 싶었는지 허락하소서~ 때 저어어어엉말 목청껏 길게 빼시더라! 끝나고 이 때 환호 정말 대박이었어ㅋㅋㅋ 머글 머글 해서 그런가 관크도 심했지만 호응도 진짜 좋긴 했지.


트랜스 때는 정말 빙구미 폭발ㅋㅋㅋㅋ 시험관 들고 반짝반짝 하는 손동작이랑 붉은 색 약물 보는 눈빛이ㅋㅋㅋㅋ 약혼식 씬에서 엠마 보던 눈빛에 똘끼가 가미된 거 같아서 아... 여기서 이미 맛이 좀 갔구나... 싶었어ㅋㅋㅋ 그리고 '뚜렷한~ 행동 벼언화는~ 없~다아~' 랑 '후우~' 하고 한숨 돌리는 거에서 객석 반응 짱 좋았어. 류르신 신나 보였던 거 나만 그런거 아니지?ㅋㅋㅋ 암튼 트랜스는 지난번 보다 훨씬 강!!!하더라고.


얼랍 1때 진짜 정말........ 와............ 내가 막귀라서 어떤 부분이 어떻게 올라갔고 어떻게 내려갔고 어떤 음이 얼마나 풍부했는지 말은 못하겠는데 정말 정말 숨을 못쉬고 봤어. 하이드가 등 돌리고 걸어가는 장면에서 내지르는 그 풍부한 저음? 암튼 그게 정말 지붕 날린다? 이런 표현 말고 객석을 다 감싼다? 그런 기분! 옆 좌석의 컾퀴가 정말 관크 대박이었어서 내내 소근거리고 만지작 거렸는데 이 때부터 하이드 나올 때마다 시체 관극할 정도였어ㅋㅋㅋㅋ




6. 기도하네

류지킬은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는 것 같았어. 이사회 때부터 전보다 강하고 굳건한 느낌이 사라진 대신 처절해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이 때 그 생각에 확신이 들더라. 무릎 꿇고 힘들어하고 혼란스러워하는데 아직까지 무너진 것 같진 않고 통제하고 있는 것 같았어. 그리고 지혜 엠마 노래는 뭐 언제나 좋았지. 성악 발성으로 고음 쭉 올리는데 정말 시원하고 듣기 좋았어.




7. 선량함 상냥함+썸원 라이크 유

린아 루시는 정말 풋풋하고 귀여워. 풀을 쫓아낼 때도 리사 루시는 좀 양아치ㅋㅋ같은 느낌으로 발을 굴러서 쫓아낸다면 린아 루시는 고딩 일진같은 느낌으로 쫓아내더라ㅋㅋㅋ '여자의 쾌락을 자신의 고통으로 삼는 족속들이 있죠.'를 '여자의 쾌락을 자신의 고통으로 삼는 족속들이 있더라구요.' 라는 애드립으로 했는데 이게 뭔가 덜 닳고 닳은 느낌이 들어서 적절한 애드립이라고 느껴졌달까. 그리고 치료해줄 때 류지킬은 정말 화들짝 놀라더라구. 자기도 모르게 미안, 미안해요!;;; 하는데 정말 미안해요, 할 때도 죄책감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중얼거리는 데 정말 힘들어보였어. '당신은 이미 훌륭한 숙녀예요.' 라는 대사는 죄책감 때문에 하는 대사 같았고. 이 때까지는 하이드의 행동 때문에 힘들어보였거든. 근데 그 이후로 키스신 때부터였나, 루시가 입 맞춰오니까 처음엔 점잖게 있다가 나중에 고개 틀면서 입맞추고 떨어질 때 부터는 루시에 대한 감정? 욕정? 때문에 다시 혼란스럽고 힘들어보였어. 입술 느리게 매만지는데 은지킬은 당황하고 혼란스러워서 자기 입술을 좀처럼 만지지 못하는 느낌이라면 류지킬은 입맞춘 느낌을 곱씹으며 혼란스러워하는 느낌이었지.


썸원 라잌 유 때 린아 루시는 정말 설렘에 팡팡 뛰는 말괄량이 아가씨같아. 두근 거려 하는 표정이 너무 귀엽더라. 모자 고쳐쓰는 손 동작도 깨알 귀욤. 팔랑팔랑한 몸 동작도 가벼워보여서 좋았어. 근데 얼굴이 정말 작아서 뒤로 가니까 표정이 잘 안보이더라ㅎㅎ




8. 얼랍2

자첫때는 소녀가 '싫어싫어싫어싫어~!' 하고 말하면 비콘스필드 부인이 '헤어지기 싫어서~ㅎㅎㅎ'  했었는데 자둘 때부터 '싫어싫어'를 굉장히 뭉개듯이 말하거나 아니면 그냥 말 안하고 흐느끼기만 하는 걸로 끝내더라고. 앙들도 디테일 변화를 은근 많이 줘서 이런 거 포착하는 것도 재밌어!

그리고 류하이드는 정말 정말 정말 변태같다. 어린 소녀들의 겁탈자이신 주교니임~ 하는데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함께 손바닥 길게 핥아서 고간 만지는 흉내내는 게 진짜 개싸패 개변태같아ㅋㅋㅋㅋㅋㅋ 패는 건 또 어쩜 그렇게 찰지니? 그리고 기름 뿌릴 때 소변발 뿌리듯이 기름병을 양손으로 잡고 고간 쯤에 가져가서 위아래로 탈탈탈 터는 게 정말 변태같더라고ㅋㅋㅋㅋ 그리고 노래는 뭐 말할 것도 없지. 진짜 진짜 풍성해. 21일에 봤던 것보다 더 풍성하고 화끈하고 싸패끼 충만해서 에--드워-드 하------------이드 할때는 소름까지 돋더라구.




9. 머더머더

파사드때 안맞다고 느낀 앙들이 머더머더때 더 안좋아지더라ㅠㅠ 듣기 민망할 정도였어. 그리고 어터슨 씨도 대사 정말 미묘하게 치시고. 이때 불안하더니 이어지는 실험실 씬마다 류지킬이랑 대사 박자가 묘하게 안 맞더라구.

그리고 약방에 들어오는 류지킬은 처음엔 정말 힘들어보이는데 이미 지킬과 하이드가 반반 섞인 느낌이었어. 난 평온해, 아아주 좋아~ 하고 껄껄껄 신나게 웃으며 당당하게 걸어나가는데 평온하고 아주 좋은 건 하이드 뿐이었던 것 같아ㅋㅋㅋ 


살인이 막 계속 이어지는데 류하이드는 정말 개싸패. 고삐 풀린 변태 또라이 같았어. 정말 신명나게 사람 죽이고 다니더라ㅋㅋㅋㅋ 조롱하듯이 '나도 같이 좀 웃어볼까? 하! 하!' 하는 씬이라던가 '자비로운 신께서는 인정 못하시겠답니다!' 하고 목 꺾고 웃으면서 가는 씬이 그 동안 지킬이 억누르고 있던 욕망을 모조리 토해내는 것 같았어.




10. 실험실+원스 어폰 어 드림

류지킬은 여기서 완전히 무너진 상태인 것 같았어. 정말 처절하게 울고 자꾸 자신을 보호하려는 것처럼 코트를 바짝 세우고 엠마에게서 등 돌릴때 엠마를 떨치려는 것처럼 코트 깃을 쳐내는 데, 이 날 하필 지혜 엠마가 대사도 씹고 영혼도 산책 나간 상태라 류지킬은 정말 기댈 데가 없어보였어. 류지킬 자첫때는 실험실 개수대 쪽에 기대서 '엠마, 나를 떠나지 말아요.' 하는 류지킬이 그래도 제 두 발로 힘겹게나마 서있는 것 같아서 심지가 좀 굳어보였거든. 근데 이 날 류지킬은 실험실 개수대에 기댄 모습조차 가엾어보이더라. 엠마가 나가고 나서 주저앉아서 꺼억꺼억하고 감정을 토해내듯 흐느끼는데 짠내 폭발.... 너무 너무 고통스러워 보였어.

어터슨을 밀치고 류하이드 특유의 'Kya-- Sh으---' 하는 소리 낸 후에 '오, 세에상에...' 하는데 정말 그렇게 연약하고 처절해보일 수가 없었어. 그 후 독백신에서도 감정 추스르고 말하는 거 괴로워보이더라. 시종일관 짠내 폭발하는 류지킬.




11. 댄저

직전의 인히쟈 때는 옆 컾퀴의 카톡 울리는 거, 서로 쓰담하고 속삭이는 거 때문에 신경쓰여서 자체 인터하느라 거의 휘발되어서 기억이 별로 없어ㅠㅠ 그래도 댄져는 열심히 봤는데. 린아 루시는 하이드를 엄청 질색하는 거 같지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하이드는 댄져때 정말 봐주는 법이 없어ㅋㅋㅋㅋㅋ 끊임없이 더듬고 냄새맡는 것처럼 얼굴을 가져가고 신음소리 같은 그 나른한 소리를 자꾸 마이크에 흘리는데 린아 루시 오디오 만으로도 겁탈 당하는 거 같았음ㅠㅠㅋㅋㅋ '놔아- 놔아-' 하고 노래하는 린아 루시 정말 불쌍해보임. 그런데 그렇게 저항하고도 류하이드가 마지막에 바짝 붙어서 허리 확 끌어당기니까 체념하듯이 머리를 류하이드 쪽으로 기대더라고. 




12. 실험실+웨이백

류하이드가 주사 놓기 전에 변태같이 낄낄깔깔 웃으면서 주사기로 어터슨씨의 칼을 툭툭 치며 위협하는 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테일이야ㅎㅎ 그리고 주사 확 놓으면서 유~~~~후~~~~~ 하는 거 처음 봤는데 이거 진짜 계속 해줌 좋겠다ㅋㅋㅋ 또 듣고 싶어. 근데 정말 유감스럽게도... 이때 어터슨씨랑 류지킬 대사 합 안맞음 폭발ㅠㅠ 계속 조마조마했어ㅠㅠ 대사를 좀 듣고 쳐야되는데 끝나기도 전에 허겁지겁 꼬리 물듯이 후다닥 대사를 쳐버리더라고. 그리고 이때 가발 머리카락이 마이크에 걸려서 안 떨어지던게 웃겨서 관크할뻔 함ㅋㅋㅋ 그리고 이 때 조명 암전 되면서 어르신 뒤로 누우신 줄 알았는데 그냥 허리 꺾었다 일어나신 거라며? 요즘 정말 날아다니시는 모양이야....




13. 뉴 라이프+선량함 상냥함 맆+킬더 루시

이 때의 린아 루시 연기에 디테일이 정말 많이 추가됐더라. 전에 봤을 때는 어터슨씨한테 편지를 받고 그냥 침대에 편지를 휙 던지는 것 같아서 루시가 문맹인 줄도 몰랐거든. 근데 이번에는 지킬의 편지란 말에 표정이 확 환해졌다가 두근거리면서 편지를 뜯어보는데 글을 못 읽어서 편지를 든 채 갸웃거리는 거 하며, 어터슨씨한테 읽어달라는 제스춰로 편지 내밀며 굽신거리는 것도 귀엽고 좋았어. 편지 내용에 따라 표정이 밝아졌다가 어두워졌다가 나중에 자기를 가리켜 친구라고 말하고는 쑥쓰럽게 웃는 것도 풋풋하고ㅋㅋㅋ 뉴랖 부르고 나서는 정말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서 짐 싸면서 양 손을 들고 펄쩍 뛸 거 같은 기세로 신나하는 게 참 측은했지ㅎㅎ


선량함 상냥함 직전의 천둥 때 류르신 웅성거림 차단 시간 차 공격 몰랐는데 한 지 좀 됐다며? 나는 웅성거림 그 때까지 한번도 못 들어봤어서 이게 류르신 시간차 공격인줄도 몰랐네ㅋㅋㅋ 류하이드는 여기서도 정말 변태 같아. '가까이. 으음, 더~ 더~' 할 때도 그렇고, 여자 목소리 흉내내면서 노래하는 데 루시를 죽이고 피 묻은 칼 손으로 훑는 것도 정말 개 변태 또라이같고... 이 직후에 류지킬로 돌아와서 '아냐, 아냐, 난 아냐!' 하고 우는 지킬은 정말 가엾고 고통스러워 보여. 루시한테 개털 코트 덮어주는데 잘 안벗겨지는지 좀 허우적대는게 귀여웠다는 건 사족ㅎㅎ




14. 컨프롱

진짜 말을 못하겠다. 이건 내가 뭐라고 말을 갖다 붙일 수가 없어. 류르신 소리가 정말 풍성하다는 걸 다시금 재확인. 초반에는 지킬의 미성이 단단하고 류하이드의 저음도 굉장히 단단한데 갈수록 지킬의 미성이 흔들리고 먹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냐! 아냐! 하고 지킬과 하이드가 번갈아 나타나다가 나중에 아냐아아아아 하고 지를 때 지킬도 하이드도 섞인 것 같은 기괴한 목소리로 끝나는데 이게 정말 소오름.




15. 결혼식

컨프롱 때 내 기 빨아가시고 결혼식 때는 멀쩡하게 걸어나온 류르신ㅋㅋㅋㅋ 시종일관 처절하고 힘에 겨워보였던 지킬이 컨프롱 때 조금 선전하나 했더니 결혼식 때는 힘겹게 이기는 것 같았어. 어터슨 씨한테 죽기 직전에 힘겹게 하이드를 누르고 칼에 찔린 후 어터슨 씨의 얼굴을 만진 다음 쓰러지는 데 또 류지킬 짠내 폭발... 드러누운 후부터는 시체처럼 가만히 있다가 엠마를 부르면서 키스하려고 하는데 여기서도 새삼 류지킬이 엠마를 참 사랑하는 구나 하는 게 느껴졌어. 근데 결국 키스 못하고 손 툭 떨굼ㅠㅠ 짠내로 마무리ㅠㅠ





커튼 콜 때 윙크하고 손 키스하고 메롱까지 다 날리신 류르신. 처음엔 류무룩 하고 나오셨다가 객석 환호에 흡족하셨는지 류쓱류쓱 하고 가시는 게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다.

극세사 후기 처음 쪄보는 데 와, 내 생각보다 많이 휘발됐구나. 아쉬워ㅠㅠ 담부턴 시간 많이 걸리더라도 후기는 빨리 빨리 쪄야겠다.

스압 쩔지? 읽어줘서 고마워ㅠㅠ 퇴고 안해서 비문도 쩔고 비슷한 강조어구 비슷한 어미 많을 거 같네, 가독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양해바라ㅠㅠ

나는 이제 얼른 은지킬 0101 후기를 쓰러 갈게.






추천 비추천

26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1172257 사춘기 가사 질문.. [5] ㅇㅇ(121.129) 15.01.21 725 0
1172256 파리넬리 인터 자비리스 루선생님 [5] ㅇㅇ(110.70) 15.01.21 628 0
1172254 햇~살 하얀꽃~잎 봄~바~람 [3] ㅇㅇ(223.62) 15.01.21 165 0
1172253 인터 글.. 불판에서 좀 달리자? [12] ㅇㅇ(222.106) 15.01.21 717 1
1172252 ㅈㅁㅁㅇ)파리넬리 무대 사진촬영 가능ㅎㅐ? [2] ㅇㅇ(223.62) 15.01.21 286 0
1172249 올슉업 보러갈까 생각중인데 [4] ㅇㅇ(124.197) 15.01.21 586 0
1172247 ㅁㄹㄴㄴ] 뮤지컬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27일 8시 [70] ㅇㅇ(203.236) 15.01.21 1083 1
1172246 파리넬리 인터 ㅇㅇ(110.70) 15.01.21 225 1
1172245 파리넬리 인터. 아르코극장 남어셔가ㅋㅋㅋㅋ [12] ㅇㅇ(39.7) 15.01.21 1376 1
1172242 파리넬리 인턴데 ㅇㅇ(211.36) 15.01.21 224 0
1172240 간만에 비스티 지뢰나 뿌려야지 (스압) [14] ㅇㅇ(218.145) 15.01.21 1116 18
1172238 파리넬리 자첫인데 ㅇㅇ(211.36) 15.01.21 165 0
1172237 파리넬리인터. 첫등장 곡 [4] ㅇㅇ(175.223) 15.01.21 603 0
1172236 파리넬리 인터 [1] ㅇㅇ(223.62) 15.01.21 232 1
1172234 ㅃㄱㅁㅇ)파리넬리 인터 ㅇㅇ(175.223) 15.01.21 171 0
1172233 이디나 멘젤 라이브는 복불복인듯 [3] ㅇㅇ(175.252) 15.01.21 282 0
1172232 파리넬리 인터 [14] ㅇㅇ(66.249) 15.01.21 691 2
1172230 꾸준글미안) 오픈시 이 정도면 렛미인 수준 아니냐 [4] ㅇㅇ(147.47) 15.01.21 825 0
1172227 쓸ㅃ 쓸티비 잊지마ㅠㅠ [3] ㅇㅇ(223.62) 15.01.21 495 0
1172226 뮤컬말고 연극으로 회전문 타봤어? [11] ㅇㅇ(59.15) 15.01.21 475 0
1172225 쓸ㅃ 오늘 내가 제일 잘 한 일이... [10] ㅇㅇ(211.178) 15.01.21 529 0
1172224 미오배우들은 차기작 없어? [18] ㅇㅇ(210.94) 15.01.21 449 0
1172220 ㅇㄷㄱㅁㅇ 오늘 지킬 자할 [5] ㅇㅇ(39.7) 15.01.21 502 0
1172218 ㅃㅃ) 멜로드라마 자첫했는데 [6] ㅇㅇ(175.223) 15.01.21 722 0
1172217 ㅍㅅㄱㅁㅇ 비스티 레터데이 또ㅋㅋㅋㅋㅋㅋㅋㅋ [34] ㅇㅇ(39.119) 15.01.21 3143 55
1172215 지킬 2층 5열 정도면 얼마나 보여!? [9] ㅇㅇ(175.223) 15.01.21 714 0
1172214 쓸ㅃ 난 어프레이드깍지있는듯ㅋㅋㅋㅋ [1] ㅇㅇ(223.62) 15.01.21 265 0
1172212 사춘기 요즘은 표 잘나가네 [19] ㅇㅇ(39.7) 15.01.21 904 0
1172211 ㅃ 저기 혼자 가도ㅜ [13] (175.223) 15.01.21 460 0
1172210 왜 오늘은 지킬 인터글 없냐 [9] ㅇㅇ(223.62) 15.01.21 512 1
1172209 머글글이 많이 아는 뮤 뭐뭐있지? [18] ㅇㅇ(175.223) 15.01.21 522 0
1172208 ㅈㅁㄱㅁㅇ) 러브레터 러닝타임ㅜ [9] ㅇㅇ(223.62) 15.01.21 332 0
1172206 여왕 언제돌아오셔? [1] ㅇㅇ(121.167) 15.01.21 137 0
1172204 모욕죄 [1] ㅇㅇ(117.111) 15.01.21 1306 27
1172203 저 밑에 쓸 폴라 또촤 사진보고 웃겨서 생각남 ㅋㅋㅋㅋ [15] DD(1.246) 15.01.21 1415 7
1172202 ㅌㅇㄱㅁㅇ) 스뮤에 마버킷 나온다 [10] ㅇㅇ(223.62) 15.01.21 1052 10
1172201 운동선수 허벅지 가격 논란이 무슨말이냐 [3] ㅇㅇ(211.36) 15.01.21 324 1
1172200 ㅃ 쓸 런미니 막공 또 못잡았네. + 막공현매 한 두 장 밖에 없겠지? [4] ㅇㅇ(223.62) 15.01.21 809 0
1172198 나모콘서트 씨스타ㅋㅋㅋ [5] ㅇㅇ(39.119) 15.01.21 788 13
1172195 ㅃㅃㅃ 알돈자 말인데 여왕 ㅡ 바다 하는게 맞나보네 [3] ㅇㅇ(39.7) 15.01.21 797 0
1172194 2014년 연뮤계 공로상 송용진 [17] ㅇㅇ(223.62) 15.01.21 1025 3
1172193 갤에서 자기욕했다고 자필사과문 받아낸 사람기억나? [12] ㅇㅇ(110.70) 15.01.21 1957 0
1172192 ㅃㄱㅁㅇ)오늘 꿈에서 뭐지 신선같은사람이 나타나서 [9] ㅇㅇ(121.129) 15.01.21 278 3
1172191 ㅈㅁㄱㅁㅇ 일요일 2시셜록 5시반사춘기넉넉하겟지..? [2] ㅇㅇ(59.20) 15.01.21 179 0
1172190 ㅈㅁㄱㅁㅇ)연강홀 몇시에 여는지 알수있을까? [2] ㅇㅇ(211.36) 15.01.21 180 0
1172189 이디나는 라이브가 진짜 그때그때다름ㄷㄷ [3] ㅇㅇ(182.230) 15.01.21 495 0
1172187 열무는 다시 반등가능할려나? [7] ㅇㅇ(223.62) 15.01.21 682 2
1172186 ㅌㅇㄱㅁㅇ) 로이 완전체 [20] ㅇㅇ(223.62) 15.01.21 2495 28
1172185 물고기물에살듯 ㅇㅇ(223.62) 15.01.21 68 0
1172184 바람사 갤지분은 진짜 쩌네 [2] ㅇㅇ(223.62) 15.01.21 386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