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버킷 총막. 공연기간도 짧은데 난 지방러라 몇번 못봤어ㅠ
그래서 세세한 디테일은 잘 모르지만.. 주절주절 쓰고 넘어가야 내 기억이 박제될거 같아서.
좌석이 오싸라 난 죠해기의 감정선을 많이 따라갔던거 같아.
일진 양아치 뀨강구. 껌딱지 죠해기
겉으로 보기엔 강뀨가 힘도 세고 우위(?)에 있을거같지만
알고보면 죠해기가 훨씬 어른이야.
뀨강구가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툭툭 치기도 하고 나 최강구야!!! 하고 소리지르면
죠해기가 움찔거리기도 하고 쭈구리처럼 몸도 막 접어가며 쫄아드는 반응도 보이지만
그런 반응에 뀨강구가 만족해하며 돌아서면 죠해기는 슬쩍 미소짓더라.
죠해기는 표현할줄 몰라서 돌려 표현하며 허세부리는 뀨강구가 참 귀여운가봐.
그래도 뀨강구가 훨씬 우위에 있는 장면은 클럽씬ㅋㅋ
쩔쩔매는 죠해기와 상남자 뀨강구ㅋㅋㅋ
룸에 남은 죠해기가 갑자기 누나한테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하자며
일어서서 손으로 한쪽눈을 가리고 우워어어어 하더니 정답은 오페라의 유령 ! 이비에스에서 하더라구요 하고 털썩 앉는데 진짜 웃겨 죽을뻔ㅋㅋㅋㅋ
그리고 강구가 파줬다고 파오리. 누나 파오리 알아여?ㅋㅋㅋㅋㅋㅋ
처음 앉아본 오싸였는데 그동안 못본게 보이더라.
운동장씬에서 우리 콘서트하자며 얘기하는 죠해기의 말에
좋아라하다 장례식콘서트라는 말에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던 강뀨.
너 죽어도 난 절대 안울거라는 말과는 다르게 점점 해기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어떻게든 회피하고 싶었던 강구였을거야.
그래서 내가 더 잘생겨서 넌 기억도 안날거라는 그래서 콘서트 하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하고
죠해기는 그걸 다 알아. 강구가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다는거. 그래서 강구의 농담에도 웃지못했어.
표정이 참 많이 슬펐어.
죠해기는 강구가 점점 마음을 열고 자신에게 다가올수록 뀨강구에게 미안해하고 있는게 느껴지더라
강구의노래때 어둠속에서 뚫어져라 뀨강구를 바라보고 있던 것도-
소년원에서 나와 이해기 이해기! 를 불러대는 강구를 쳐다보다 결국 고개 푹 숙이고.. 어깨 축쳐져서는..
죠해기가 했던 얘기처럼 저 녀석의 인생에 끼어들어 또 하나의 상처만 남긴거 같은 그런 미안함...
다리위에 올라와서 자유다- 이제 혼자니까- 라고 혼잣말 하는 뀨강구 때문에 죠해기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고개를 번쩍 들어 강구를 쳐다봤어.
손목을 그을때처럼이 아니라 이 자식 진짜 죽으려는거구나하는걸 느꼈는지 죠해기 많이 놀랐던거 같아.
강구에게 상처만 가득 남기고 떠난걸 미안해하던 죠해기는 강구를 향해 손을 더듬더듬 힘겹게 뻗더라.
그리고 떨어진다- 하는 순간 '최강구!'
죠해기의 '최강구'는 미안한 마음때문에 네 앞에 일찍 못나타나서 미안해. 늦게와서 미안해. 너 혼자아니야. 그런 느낌이었어.
뀨강구역시 본인이 했던 얘기처럼 진짜 귀신 죠해기를 본거 같은 표정.
환상이 아니라 둘은 그 순간에 정말 다시 만난 것 같았어.
기구한콘서트를 열고 마버킷을 부르는 뀨강구 뒤에서서 마버킷을 입모양으로 따라부르고 있던 죠해기때문에 한참을 울었어ㅠㅠ
그 장면을 보고있는데 뭐라 말로 표현할수 없는 울컥함ㅠㅠ
짧은 마버킷이 진짜 끝났네
극장 바꾸고 오슷 내서 다시 돌아오자
이번 배우들도 다 데려오고.
막공 인사때 하는 얘기들이 곧 돌아온다는것처럼 들리는건 내 착각아니지?
사진은 양동이횽 사진나눔이랑 스벅커피 나눔횽
덕분에 따뜻했어. 날씨는 추워도 추운게 아니더라. 고마워!
내가 이 뻔한 극을 이렇게 좋아할지도 몰랐는데..
그게 이 극이 가진 힘인가봐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다. 아직 먹먹하네ㅠㅠ
양동이들 집에 조심히 들어가 난 아직 기차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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