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횡설수설글 미안

낮공은 왼블, 밤공은 오블

<내가 받은 인상>

1. 리처드는 저 (대단한) 요정넷 조차 1년간 완벽히 만날 수 없을 정도로 철벽방어가 가능하다.

2. 리처드는 아버지 애정에 목말라하고 극심한 마더콤플렉스가 있다.

3. 리처드는 아버지(어쩌면 어머니까지)에게 편애받는 동생을 증오한다.

4. 리처드는 네이슨을 절대적으로 믿고 사랑한다.

5. 그러나 인생의 오점을 만들지 않기위해서는 대외적으로 모른척 할 수 있다.
(네이슨이 집행유예로 나오면 남의 눈을 피해 만날 가능성 100%)

6. 네이슨은 스토커다.

7. 네이슨은 사회도덕보다 아버지의 시선에 더 신경을 쓴다.

8. 네이슨은 돈의 힘을 잘 알고 이용할 줄 안다.

9. 네이슨은 리처드를 옳은 길로 유도할수도 있었으나 그의 유일한 존재가 되기위해 리처드의 범죄성향을 아닌척 부추기며 이용했다.

10. 네이슨은 리처드보다 자신을 더 사랑했다.(내기준)

<일단 제일 인상깊게 본 장면>

1. 범요정 후기들을 보자니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완벽해?'인거 같아서 유심히 보다.
낮공 땐 그냥 자기자신에게 확인하는 투로 네이슨 의견은 신경쓰지 않았고
밤공 땐 다른데 정신팔린 네이슨의 얼굴을 붙들고 '너도 공범자야 그러니까, 동의해!'라는 식으로 '완벽해?'였는데..
리처드에게도 자기가 흥분되는 일을 하는데 네이슨과 함께한다는 사실이 정말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다.

2. 쓰릴미 때(낮공)
리처드는 이젠 범죄조차 시들해져서 정말 죽을 것 같은데 네이슨은 육체적 욕구불만에 차서 리처드의 절망을 이해하지 못하는 느낌
흥분되지 않는다고, 어떻게 좀 해달라고 애원하듯 네이슨에게 매달리는데 네이슨은 오로지 리처드가 육체관계를 피하는데서 오는 초조함(혹시 또 리처드가 갑자기 떠날까 두려웠던 걸까?)을 해소시키고자 계약서까지 들이밀면서 리처드를 협박하고 리처드는 그 때문에 분노한 느낌.
리처드가 가여워 지다.

3. 동생보단 낫잖아
절대 자기편이라고 생각했던 네이슨이 엄마를 방패삼아 안된다고 막자 열받은 김에 벌주듯 어린애를 죽이자고 한 듯하다.
유괴 이야기가 나오고부터 진짜 흥분되서 범행결심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다.
아무래도 아버지 뿐만이 아니라 엄마하고도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4. 내안경
낮에는 둘중 하나가 희생해야 한다고 혼잣말하고는 얼른 머리를 저어 그 생각을 털어버리다.
덕분일까 공원에서도 리처드가 작정하고 네이슨을 배신하고 상처준 것이 아니라 싸우다 보니 말이 격해진 것 같았다.

5. 공원
여기부터 되짚자니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다. 후기는 더 나중에 한잠자고 좀 정리되면 쓰기로하다.

<아무래도 이해되지 않는 것>

네이슨은 왜 리처드에게 모든 것이 자기가 계획한 것이라고 다 밝힌 걸까.

그런 고백이 없었으면 네이슨이 원하는대로 리처드는 완벽히 네이슨 것이 되었을텐데. 왜?
(설마 관객보고 감탄하라고?????는 아닐거고)

내가 보기에도 범촤는 네이슨의 고백 후에 절대 용서하지 않고 죽어버렸을 것 같은데?

복수라면 이해가 되지만 요정넷의 범촤은 절대 그런 복수를 당할 만큼 나쁘게는 안한 것 같은데.

혹시 기를 꺾어서 내곁에 묶어 두겠다는 의미라면 기가 아닌 목숨을 꺾어버린 꼴이라 실패인데?

요정넷이 범촤 반응을 몰랐을리도 없고.

이게 궁금해서 범요정 종일반을 했건만 여전히 의문으로 남다.

요정넷은 왜 모든 것을 리처드에게 고백했을까?????

여러 후기를 봐도 질문이 없는 걸 보면 명확한 걸 텐데 이해력 고자인 나는 모르겠다ㅠㅠ

누구 나도 좀 알려주라ㅠㅠ

ps. 피아노...나는 낮공보다 밤공에서 더 감동받았다고 한다.

물론 막귀라 참사난 줄도 모르고 챙챙거리는 울림만 없으면 정말 좋을텐데하면서도 굉장하다고 감동했다.

아마 마리아가 낮공보다 더 절실히 심혈을 기울인 덕이려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