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장면의 열무찰리 갈 수록 미친놈이 되어가고 있어

31일이었던가? 롤라한테 되는대로 쏘아대다가 결국 오롤라 눈에서 눈물 떨어지게 만들더니 오늘은.........

정확하진 않지만, 거기 대사가

"제대로 된 대접 받고 싶어? 그럼 뻘짓거리 그만하고 제대로 행동해. 제대로 된 남자처럼!" 이거잖아??

이 대사 칠 때 눈가 벌개져가지고 '남자처럼' 뒤에 입모양으로 ㅅㅂ한 거 나만 봤니ㅋㅋㅋㅋ

1열에서 보다가 식겁했다. 킹키에 순간 리촤 소환돼서 움찔함

내 뒤쪽 관객은 그 장면 내내 계속 작은 소리로 '어머어머...어떡해...'하면서 한숨 푹푹 몰아쉬고ㅎㅎㅎ

롤라한테 여권 사진이랑 최대한 비슷하게 오라는 말에 홍롤라는 완전 상처받은 눈빛으로 뒤돌아섰다가

멈칫하면서 한 번 더 고개를 돌려서 찰리를 빤히 쳐다보다 가고.... 

1막의 낫 마이 파더즈 선에서부터 눈물 뚝뚝 흘리더니

2막 니콜라와 이별하는 장면부터  밀라노 때까지 계속 감정을 주체 못해서 울다가 콧물 훌쩍대다가 울다가 콧물 훌쩍대다가 하더라

레쥬업 시작하고 홍롤라가 나와서 손 내밀어주는데 그거 잡으면서까지 눈물 찍 흘림

오늘 굉장히 이상한 찰리였는데 계속 머리에서 안 잊혀진다

하도 울던 것만 기억나서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지만 오늘 킹키 신나는데 좀 슬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