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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ㅃ) 지금껏 본 전캐얘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39.7) 2015.01.05 01:13:11
조회 1867 추천 20 댓글 15

더 선호하는 페어나 캐슷은 있지만 어쩌다보니 전캐 돌아가면서 보고 있어서 한번 써봄.

선규
사춘기 자첫을 프리뷰로 했었는데 이때는 쭈굴도가 꾸선규>>>쌀선규라고 생각했었거든.
꾸선규는 어딘가 모르게 늘 기죽어 있는 거 같고 쌀선규는 그에 비해 아이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어울리는 거 같단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좀 생각이 달라진게, 꾸선규가 프리뷰 때 느꼈던 것보다 조금...... 아주 조금 더 기를 편 것 같다면(발랄하단 뜻 아님ㅇㅇ) 쌀선규는 조금 더 쭈굴쭈굴해진 것 같아.
그걸 어디서 느꼈나면 꾸선규가 프리뷰 때는 용철이가 시험지 가지고 장난을 칠 때나 담배 망 볼 때 반장 앞에서 주눅이 들어 있었는데 이제 헤헿 하면서 장난도 치고 그러더라구. 쌀선규는 애들이랑 잘 어울리는데도 부분부분 주눅 들어서 눈치를 본다거나 하는 장면이 있었고(너만 보여 후 쯤?) 아무래도 쌀선규 덩치도 덩치다보니까 그냥 서있는데서 나오는 불쌍함이 꾸선규 얼굴의 불쌍함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무나)))
선규 캐릭터가 그렇다보니까 꾸선규나 쌀선규나 둘 다 집에서 기는 못펴고 사는 것 같고.
선규 둘은 다른 캐슷들에 비해서 둘 디테일 공유를 많이 하는 것 같더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행복 넘버에서 영민이 귀를 막는 건 꾸선규만 했었는데 그걸 쌀선규가 한 적도 있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쌀선규 디테일을 꾸선규가 한 적도 있고. 다 좋아하는 디테일들이라 공유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춤은 다 알겠지만 쌀선규는 춤 출 때 동작이 너무 예쁘더라. 내가 무용은 쥐뿔도 모르지만 발레 동작이나 현대무용 같은 동작을 많이 하는 것 같고 꾸선규는 열심히는 해. 요즘 춤도 많이 는 것 같은데 이건 나만의 착각이겠지..
마지막에 둘이 미묘하게 다른데 의외로 꾸선규보다 쌀선규가 영민이에게 단호한 척 하더라구. 꾸선뀨가 부드럽게 영민이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얼르고 달래는 느낌이라면 요즘 쌀선규는 혼자 일어설 수 있게 좀 더 혼내는 느낌인 것 같아.



영민
나무영민과 미니영민 둘다 프리뷰 때랑은 완전히 달라졌지. 나무영민은 프리뷰 때 보다 한층 더 어두워진 영민이고, 미니영민은 힘이 쭉 빠졌어. 둘 다 나쁜 뜻이 아닌데 내가 말을 못하니까 나쁜 말로 보이겠지..
지금 얘기만 하자면 나무영민은 일단 세더라. 영민이들 둘 다 허세가 만렙인데 위험도를 따지자면 나무영민의 허세도가 훨씬 더 높은?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나무영민은 사이비 종교라도 하나 만들 수 있을 만큼의 강한 허세라고 해야 할지 그런거. 미니영민은 센 척 하는 똑똑한 고딩. 따지고 보면 선규보다 쥐뿔 세지도 않은데 못 믿는게 많고 받은 상처가 많아서 잰 척 하는 조꼬딩. 나무영민에게선 약간의 여유도 보인다고 생각했거든. 수희 책을 주워준다든가, 전학 첫날 자기 놀려대는 애들을 굽어보는 가진 자의 미소라든가.... 미니영민은 얄짤 없음ㅇㅇ 나 세다! 나 완전 셈! 나 건드리지마! 하는 모습이 보이고. 그래서 영민이 둘을 즐기는 포인트도 다른데 나무영민은 모두들 싫다는  그레첸 inst가 참 좋다.. 다들 싫지...? 난 이 장면 좋아. 원숭이 흉내내는 디테일도 좋아. 그리고 미니영민은 이 세상의 바보들아, 에서 눈을 또로로 굴리면서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다며 센척 하는 거 좋아해. 어딜 봐도 어린애거든.

영민이 이야기를 하려면 선규 이야기까지 묶어서 해야 할 것 같은데.. 나무영민은 벽이 굉장히 두터운 애같아. 전학오는 첫날도 그렇고 애들한테 두루두루 웃어주긴 하지만 메피스토의 계약 후에도 선규에게 맘을 줬다는 생각이 그다지 들지 않았어. 자신의 파우스트를 시험해보고 싶은거라는 생각이 든 날도 있었고 선규는 소중한 계획의 오점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냉정한 애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더라고. 거기에 비해서 미니영민은 벽이 날카롭지만 얇은 것 같아. 선규에게 맘을 내주는 것도 순식간이고 본인만 몰랐을 뿐이지 사실은 선규를 좋아했을 것 같아. 꾸미니, 꾸나무, 쌀미니, 쌀나무를 다 보면서 선규보다 영민이에 따라서 얘들이 얼마나 마음을 열었는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더 보인단 생각이 들었거든. 아마 영민이들의 성격차이 때문이 아닌가 싶어.
사족을 붙이자면 친엄마한테 버려졌을(?) 때도 나무영민은 약간 철이 들었을 무렵 버려졌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어. 초등학교 고학년 때쯤? 친엄마는 너 키울 수 없다고 애를 다그치고 아빠가 찾아와서 가자고 하고. 미니영민은 꼬꼬마일 때 애 밥도 안주고 친엄마가 일하러 갔을 때 애가 자고 있으면 아빠가 납치하듯 보쌈해서 데려갔을 삘.


그리고 반장, 상욱이.
강정반장이나 다흰반장이나 공부에 신경쓰는 날라리 느낌에 공부 잘하는 애한테 좀 더 친절해지는 건 비슷한 것 같고. 다른 점은 경찬이 대하는데서 나오는데 강정반장은 경찬이를 많이 만져.. 만지작 만지작 주물주물.. 그래서 강정거지나 강정병택이나 다흰반장 때보단 약간 애매모호한 감정이 보이는 것 같아. 경찬이가 짧은 키스를 시도했을 때 둘이 굉장히 다른데 강정반장은 떼내긴 하는데 경찬이한테서 손을 안 놓는다면 다흰반장은 눈이 땡그래져서 바로 쳐버리거든. 강정반장은 경찬이가 불쌍하기도 불쌍했지만 얘가 왜 나한테 키스를 한건지 아리송해 한다면 다흰반장은 그 상황 자체에 충격을 받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다흰반장에게 경찬이는 안되서 지켜주고 싶은 친구고 동생같은 존재일 뿐이고 강정반장은 그 이상의...... 요즘 더해지는 애드립 같은 것 들으면 이 생각은 확고해져간다ㅋㅋㅋ.....

경찬
거지경찬이 병택경찬보다 어둡고 어둡고 어두워. 상황의 무게를 온 몸으로, 온 얼굴로 보여주는 것 같고 병택경찬은 보기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애 같아. 다른 애들이 기억하기에 거지경찬이 어딘가 모르게 불쌍해 보이는 애였다면 병택경찬은 다른 애들이 볼땐 신부님 되고 싶어했던 순한 친구였을 것 같아. 반장에게만 우울하고 세상 모든 짐을 어깨에 멘듯한 모습 보여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 누나 장면에서 둘의 대사가 조금 다른데 거지경찬은 시발 나 돈 필요없다고 했지!, 라고 하고 병택경찬은 누나 괜찮아 들어가자, 같은 말을 하는데 어느 쪽이든 좋다. 경찬이의 감정이 담백하게 표현되는 쪽이나 온 슬픔을 함께;;;;;; 느끼고 싶다거나.. 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한 캐릭터ㅇㅇ


그리고 소중하고 소중한 원캐들.

용용이들은 둘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소중하고 좋다. 훈정배우 목소리로 듣는 메피스토의 계약........(((((영미니들))))) 용만인 어디서 이런 배우가 튀어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둘 나이차이도 좀 나는 걸로 아는데 레알 친구같음. 진짜 자연스러워. 반에 이런 애들 꼭 있지 않았나? 없으면 말고. 전엔 극의 무거움을 덜어내주는 역할만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 욕먹는 밴드 장면마저 나를 설득시키고 있어.. 애드립이 굳어진건지 연출이 바뀐건진 모르지만 선규랑 경찬이 보고싶다고 하는 거 잘 살려줘서 좋아. 용용이들은 참 소듕해.

화경인 어째 화경역보다 그 외의 멀티역을 더 잘하는 것 같지만. 용만이에 이어서 어디서 이런 배우가 튀어나온건지. 그런데 요즘 영민이 엄마역 하는 행복 넘버에서 우는건지 모를 목소리를 좀 내던데.. 사랑하는 내 아들 영민이, 할 때 말이야.. 무슨 감정인지 새삼 궁금해지긴 해. 화경 역보다 다른 멀티역을 더 잘하는 거 같다곤 했지만 선규와 마지막 춤을 추는 화경이는 사랑이야. 요즘은 제대로 하고 다니라면서 누나처럼, 엄마처럼 선규 챙겨주고 눈물도 닦아주고 해서 내가 다 고마움ㅠㅠㅋㅋㅋ

그리고 란주수희.. 사춘기 시작 전에 번점의 란주혜주를 기억해서 기대감이 거의 제로였거든. 그런데 혜주보다 나은 거 같긴 한데.. 그래..그렇다. 다들 아는 그래첸 때의 그 표정.. 집중하다보면 그런 표정이 나오는건지 몰입방해가 너무 심한 것 같아.


쓰기 전엔 이것저것 쓰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글재주도 없고 말주변도 없어서 하고 싶은 말 반도 못했네ㅠㅠ 요즘 사춘기 계속 좋아지고 있는데 망작이니 뭐니 하는 소리 들릴때마다 쫌 맘 아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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