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캐 찍었다!

다른 더블 캐스팅도 각자 다른 매력이 있지만 아키바들은 특히 많이 다른 것 같아서 짧게 써보려고

우선 두 아키바는 노선이 완전 달라

영화쪽에 가까운건 호산아키바

히로코를 오랫동안 좋아해온 마음이 크고, 이츠키의 사고에 대해서 이미 오래전에 마음을 내려놓아서 계속 이츠키를 생각하는 히로코를 보면서 점점 화가 쌓인 상태야

그리고 히로코와 좀 더 연인관계라고 스스로 확신하고 있는 것 같고

석원아키바는 계속해서 히로코와 이츠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어

히로코를 오랫동안 바라봤지만 이츠키를 지켜내지 못한 미안함과 친구의 여자친구라는 죄책감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옆에서 든든히 히로코를 지켜주는 우직하고 미련스럽게 착한 남자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가 드러나는 가사가 '선물'인데 

석원 아키바는 '모든건 다 지나갈거야'라고 부르고

호산 아키바는 '모든건 다 지난일이야'라고 부르더라

여기서 두 사람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갈라지는 것 같았어

나는 두 아키바 모두 각자 다른 이유로 맘에 드는데 오늘 처음 본 호산아키바는 디테일 연구를 많이 한 느낌?ㅎㅎㅎ

어쨌든 두 배우 모두 아키바라는 인물의 이미지와 맞는데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더블캐스팅 찍는 재미가 있었음!

아 볼수록 좋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