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캐릭터들 다들 어린느낌 많이났었어
1등 애새끼 치치ㅋㅋ 초딩같음 감정이 얼굴에 다 드러나서 써니보이가 마음에 든걸 숨기지 못하는 느낌
부랑자에게서 써니보이가 자기 구해줄때도 얼굴에 미소 띄면서 좋아하다가
아무말없이 돌아서는 써니보이를 보고 금방 상처받고
루치아노가 죽기전 노란장미를 건낼때도 긴장해고는 있지만
어린아이같이 웃으며 루치아노가 받아주기를 기대하고
납치를 당했을때도 아닌척 허세 부리지만 쭈구리처럼 겁먹고 시키는 대로 성실히 일하고ㅋㅋ
평소에도 그렇지만 오늘 특히더 어린느낌 많이 받은거같아
저번주에 마지막으로 본 치치가 어른스럽고 캉한 치치여서 그런가
오늘은 여린것도 아니고 어른스럽고 강한것도 아닌 그냥 보통 남자애

그리고 써니보이. 항상 어른스러워 보이는 써니보이지만
오늘 유언 장면에서 써니보이는 평소의 듬직한 모습이 아니라 그 나이또래의 아이 같았어
아이라고 하기는 좀 그런가? 아직 완벽한 성인이 되지는 못한, 감당하기 힘든 큰짐을 지게된 소년
눈물을 참지못하고 울면서 치치에게 말하더라 넌 잘할거야 파파의 아들이니까

스테파노는 그냥 애기


화가난 치치
어렸을때는 초딩같지만 그래도 밝고 웃음많던 치치가 현재는 계속 화가나있다는 느낌을 받았어
스티비에게서 써니보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써니보이가 자신을 위해 희생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려하면서 화를내.
인정하면 자기가 화낼 사람이 사라지니까 써니보이한테 미안해지니까

특히 유언-미오프라텔로에서는 진실을 알게된 치치가
믿을수 없다는듯이 황망히 루치아노와 써니보이를 번갈아가며 바라보다가
루치아노에게는 화를 눌러 참으면서 장미를 내밀고
써니보이에게 장미를 내려치고 감정을 쏟아낼때 울기보다는 강하게 화를 내더라
멘붕!보다는 분노!라고 해야할까 아이고 표현하기가 쉽지않네 화를 냈다 이말밖에 못하겠다ㅠㅠ

보통 스티비가 말리고 바닥에 앉아 감정을 추스르고 넘버 진행해갈수록
써니보이에대한 원망은 조금씩 사그라드는게 보이는데
오늘은 미오프라텔로가 끝나고 난후도 계속 화가나있는 얼굴이라서
미오프라텔로 마지막에 치치가 써니보이의 손을 잡아주는게 이해가 안갔었어

근데 히어로 인 뉴욕 넘버가 시작하니 알것같더라
처음에는 자신을 속인 파파와 써니보이에게 화가났지만 점점 그 둘이 아닌 자기자신에게 화가났을것같아
써니보이와 파파의 사랑을 왜곡해 받아들이며 스스로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지난날들,
써니보이의 마음을 오해하게만든 자신의 못난 열등감,
평생자신을 괴롭혔던 컴플랙스 닮을수 없는 파파를 닮기위해 삐뚤어졌던 자신의 못난 모습들

자괴감으로 자기자신에게 화나있는 치치를 후련하게 웃을수 있게 만든건
써니보이의 자서전을 만들어 치치 자기자신을 악역으로 만들며 희생하고 써니보이에게 도움을 줄수있단 사실아닐까.
열등감 극복 컴플랙스 극복!
자학적이라 슬프지만 치치의 힐링넘버ㅠㅠ

아무튼 처음에는 이해안가는 치치의 화난 노선이였지만
(사실 소울리슨가 갑자기 저게 뭐지 여태까지 유언-미오프라텔로 넘버중 최악이다 싶을정도로 이해안갔었음)
오늘만큼 노란장미맆에서의 후련한 치치의 표정이 이렇게 와닿았던 적도 없었던듯

근데 나는 우는 치치가 좋아 ☞☜ (변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