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사 ... 어릴적 비 내리는 (?)극장화면으로 보고도 감동에 며칠씩 잠을 설쳤던 영화...

유툽 프뮤...보고...예습해갔지만... 역시 우리말로 들으니 더 좋군...

예당 오페라 극장은 무조건 앞에서 보길 추천... 1열이라 목이 아플까 걱정했지만... 배우, 무대 모두 자세히 잘 보이고...넘넘 좋더군. 스칼렛 모자 때문에 얼굴이 가려지는 것 빼곤 다 굳굳!!

원작을 미리 예습하고 비교질이 취미인데 좋았어...

아틀랜타에서 타라로 탈출할 때 프뮤는 다리 밑으로 마차가 내려가는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무대가 프뮤보다는 작아서 쪼금 아쉽지만 무대도 좋았어

우선 법레트...목소리가 좋으신 건 알았지만 서칼렛과 어울릴까 걱정했는데...의외...담차에도 법바캐슷 보고 싶을 만큼 좋았으... 군무할 때는 귀여우시기까지... 저택 계단에서 스칼렛과 듀엣으로 사랑의 배신감을 표현할 때... 힘이 살짝 부친 느낌이 있었지만... 극에 흠뻑 빠진 모습 좋았어...

서칼렛... 해품달 때랑 비교할 수 없더군... 1막 마지막 하이라이트에서 지르는 부분에서...아쉽아쉽... 그것 빼곤 넘넘 일취월장... 원래 좋았던 딕션 ... 역시 대사 노래가사 모두 귀에 쏙쏙... 연기력... 오~ 앞으로 연기해도 나무랄 데 없을 듯... 1막 마지막 실수가 자존심 상한 듯 2막에선 오~~ 정말 트레비양... 스칼렛에 푹 빠져서 감상하게 되었으... 마지막에 사랑했어 라는 듀엣을 부를 때는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이 또르르... 그래서 법바, 주서, 깨서도 예매 완료...

서칼렛은 법레트 토슐리 특히 유모와도 캐미가 좋아좋아.. 눈이 호강했네

참 계단에서 구를 때 프뮤에선 주인공이 직접 구른 것 같을 만큼 감쪽 같았는데... 대역인게 넘 눈에 보이더라... 바로 조명이 커버해주니 얼굴 가리실 때 자연스럽게 가리시면 더 좋을 듯(그래도 멋졌으..박수~)

토슐리... 무대배우는 몸이 예쁘고 멋있어야 할 듯... 일단 캐미가 좋아... 남배우들 중에서 눈에 확 띔...

프뮤는 여배우들 번쩍들어 공중에 띄울 정도인데... 토슐리나 법레트나 남앙들이나 여배우 안을 때 보는 사람이 함께 힘을 주게 되는게 함정...ㅋㅋ

애슐리는 영화원작에선 가냘픈 귀족신사 필이나 프뮤는 건장한 멋진 신사필... 개인적으론 후자쪽 취향이라... 토슐리 설레고 좋아

맬라니(유리아)... 분량이 많지 않지만... 묵주 거는 부분 등 세심한 연기력이 돋보이더라... 스칼렛과 듀엣도 좋았으...

기대했던대로 노예장(박송권) 좋아좋아 군무도 좋구... 커튼콜 때 앵콜 같은 군무와 떼창에서도 빛나더라

영화나 프뮤의 유모 마마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지만 유모(정영주)분도 좋았으... 다른 분은 어떨까 기대도 되구..

제럴드오하라(김덕환) 분은 노래하실 때 정말 힘들어보이셔서 남부의 마지막처럼 안타까웠으...

초반에 모두 긴장한 티 팍팍 풍겨서 걱정했는데 역시 몸이 풀릴수록 모두 매력발산... 남앙들이 키들이 작은 편인 듯 보이고 팔랑팔랑 몸짓이 그닥이라 느꼈는데...웬걸.. 노예장과 군무할 때 보니 몸들이...므흣..

마지막에 기립박수 치고 싶었으나... 기립할 타이밍이 애매한게 함정... 커튼콜 촬영가능 하다는데 언제부터 촬영할 수 있는지 애매한 것도 함정 ㅋㅋ 플뷰지만 개인적으로 좋았으... 로딩된 본공연은 얼마나 좋을지 기대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