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별로, 짧은 후기!!

<바람직한 청소년>

- 연극이 더 낫다는 생각? 

청소년극과 성인극 중간 어드매에 있는 느낌.

개인적으론.. 가사가 그닥 이었어

연극 대사에 노랫말 붙인 그런 기분이었어

그리고 이레랑 지훈이랑 역할이 바뀐 것 같은 느낌도...

<아보카도>

- 이건 리딩도 봤었는데.. 리딩이랑 크게 다른 게 뭔지 모르겠어

읊조리는 대사 느낌도 좋고 감성도 좋은데

그게 막 와닿고.. 그러진 않았어..

<봄날>

- 노래 다 듣고 났는데 눈물이 뚝..

가사가 잘 들린 것도 아니고 상황도 명확하게 설명해준게 아닌데

그냥 그 감성이, 듣고 있으면 그냥 서럽더라.

다들 힘들고 배고팠다는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와 가족이란 키워드는

사람 뭉클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잖아..

근데 그 감성을 신파적이고 통속적으로 만들었다기 보단.. 

노래 몇 곡 들어서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지만 

그냥 서럽고 아팠어. 누가 쿡쿡 찌르는 거 같이..

삼눈도 떠오르고, 서편제도 떠오르는 그런 한.. 

<달빛요정과 소녀>

- 신남. 즐거움, 유쾌함!! 

원곡자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가사가.. 

참 가사만 보면 처연한데 그 멜로디랑 목소리가 오히려 응원이 되는 묘한 곡이라고 생각했거든.

자살청소년, 청소년상담가, 라디오DJ라는 익숙한 소재에

달빛요정이라는.. 이름듣고 에엥? 하는 새로운 캐릭터가 달빛요정 곡 만나서 날개를 단 거 같아.

근데.. 난 원곡이 훨 좋다...........

쇼케이스 넘버도 다 좋았는데.. 그래도 달빛요정 특유의 묵직하지만 세련되고 처절한, 그게 더 그리웠어

<런웨이비트>

- 32명 나오는 대극장 극이라는데.. 왠지 앙상블을 봐야할 거 같은 느낌?

영상보면서 다들 떼춤추고 하는 거 보니까 신나더라.

주연배우보단 오히려 선생님, 성인남자의 조연들이 더 분위기며 곡이며 잘 살리더라

아예 작정하고 학생들의 빛나는 오글거림ㅋㅋㅋ을 표현하는 거 같아서 좋았어

전반적으로.. 쇼케이스라 그런지 리딩보단 더 촘촘해졌는데

완전히 본공연이 아니니까 쇼케이스만으로 본공이 어떨까, 평가하긴 또 어려운 거 같고.

그래도 나오니까 9시 20분쯤이었는데 시간 정말 후딱 갔어!

이런 쇼케이스는 처음이었고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