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나 잠깐만 웃고 시작할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우, 진짜 왜 그렇게 미친듯이 웃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쓰릴미 보면서 이렇게 웃어보긴 처음이야!!!!!!!!!!!
아, 미리 말해두지만 실망이라던가 그런 건 아니야. 난 좋았어.
갤 반응이 나빠서 성미니나 보러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색다른 느낌이라 즐겁게 봤네.
난 심의관 앞에서 정치범처럼 보이는 나를 보기는 처음이네욬ㅋㅋㅋ
정치범 같아!!!!! 왜지?? 왜???? 하고 곰곰히 생각했더니
"자, 내가 얘기해주는 걸 고맙게 여겨라. 하찮은 네놈들의 말을 내가 들어주지." 이러면서 심의관을 눈 아래로 내려보는 자세였음.
난 심의관2가 오늘처럼 안 얄밉게 들리긴 처음이고~
그리고 난 이 페어, 짐승이 아니라 폭주페어라고 부르고 싶네??
고등학생 때 담배 좀 피고 오토바이 좀 끌면서 사고란 사고는 다 쳤을 것 같긔~
그가 일진짱으로 사고치고 다니면 뒤에서 나는 그거 같이 하다가 뒷수습 혼자 다하고 그랬겠지~
그러면서 방화할 때 기름부으라고 한다고 덜덜 떠는 거 보니까
"이거 왜 이러세요?? 왕년에 기름 좀 부어보셨을 것 같은 분이 이제와서????" 란 느낌이라 혼자 터져서 죽을 뻔 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릴 때는 둘이 붙어다니면서 한창 놀았을 텐데 그때 당신이 정말 망만 봤을까?? 응???? 이렇게 물어보고 싶어져!!!!
그런데 이제 학교 졸업하고 사회라는 걸 접하면서 일반상식을 되찾은 나와는 달리
그는 여전히 아버지에게 반항하는 기분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그 뒷수습은 또 나혼자 열심히 하고 있는 거지.
예전과 다른 게 있다면 이제 나는 그 일을 즐길 수가 없는 데다 상황은 점점 심각해진다는 거고.
지호씌 진짜 팔다리 길더라. 주체가 안 돼~ 협박편지 쓸 때 그 남아서 주체 안 되는 다리 상자에 올리고~
에원리에서 배심원석 난간에 턱 발올리는 모습에 나 혼자 웃은 건 아닐걸~
아, 그리고 쇠막대기 들었을 때 너무 잘 어울려서 난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울린데 웃겨!!!!! 저거 당장이라도 휘두를 것 같아!!!!!!!!!!!!! 괜히 일진짱이 아니네?ㅋㅋㅋㅋ
보이는 건 팔다리 쭉쭉 뻗어서 시원하더라~ 진짜 소파에서 다리가 남아!!
그리고 연기 진짜 괜찮아!! 내 안경도 좋고 특히 어프레이드가 최고였어!!!!!!
허세부리다가 진심으로 겁먹고 부들부들 떠는 그 모습>.<b
이 페어는 이성 간의 애정이 아니라 조금 강한 우정이랄까.
호칭은 둘 사이의 특별한 칭호고 스킨쉽도 욕구가 아니라 친구끼리 하는 특별한 스킨쉽??
난 너에게 이만큼 특별한 친구야 라는 증명이랄까.
동성 간에 하긴 좀 강해보여도 자기들끼리는 별로 의식 안 하고 스스럼없이 하는 그런 스킨쉽을 하는 경우가 있잖아. 그런 느낌이었어.
그리고 친구끼리도 자기랑 친하게 놀다가 다른 애랑 좀 친하게 지내면 질투 비슷한 걸 하고 그러잖아.
이 페어가 그런 느낌이네???
아무튼 더 자세한 건 정리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