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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너다 보고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6.120) 2015.01.15 22:00:03
조회 733 추천 4 댓글 8
														

횽들이 너무 싫어해서 슬프다
난 볼만했는데.

일단 설정 자체는 취향저격 근데 스토리 자체는 좀 끊기는 느낌
특히 안준생 얘기가 적은 건 아쉬웠다 안준생의 생전모습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그래서 얘의 마음도 행적도 알겠지만 뭔가 고전소설 축약본 읽은 마냥 애매한 느낌..
안준생이 생전의 딜레마 상황에서 겪었을 내적 고통이나 이런 게 별로 표현되지 않고 선택 후에 후회하고 가책하고 원망하는 모습만 보여줘서 그런 듯.

후반에 안중근 후손들이 모여서 안준생을 둘러싸고 디스를 해대는 장면에서 안준생이 난 니들이 말하는 대로 생활고 때문에 변절한 게 아니라 내가 자발적으로 친일한건 거짓이고 폭행에 못 이겨 억지로 그랬던 거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대사 하나로 그걸 쓰윽 지나간다.
이게 참말인지 상황에 눌려서 한 거짓말인지 내 눈으로는 판별불가.
사실 생활고와 죄도 없이 받는 폭력?때문에 변절한 것도 충분히 설득력있는데 왜 그런대사를 넣어서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안중근은 창작물에서 항상 그렇듯이 \'너무\' 의연하고 영웅적이다. 목숨이랑 대의가 왔다갔다하는 상황인데 어머니의 말한마디에 결정!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막판에 어머님의 회한이 어린 대사를 보면(걘 사실 살고싶었는지도 몰라ㅜ근데내가모질게했어ㅜ이런느낌) 송일국의 연기력의 한계인 듯도 하지만 여튼 그런 판에 박힌 캐릭터성?은 개취로 좀 아쉬웠다. 뱀발로 그래서 지크슈가 좋다.
지금 생각하면 안준생이랑의 대비를 극명하게 하기 위한 거 같기도 하고. 여튼 연출상 의도든 연기력 때문이든 의사님은 흔들리지 않으신다.

마지막 장면에서
안준생:영웅일지는 몰라도 아버지로서는 최악! 대체당신은 누군가요! 원망원망따짐따짐
안중근:나는너다
나:아항 생명과 대의라는 딜레마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군!

안준생:왜그랬어요!
안중근:너를위해서
나:??????
나:PROFIT!
겨레를 위해서라니 감동적이지만 진부하다..개취는 아니다
개취로는 안중근도 놓친 선택지의 아쉬움,즉 좋은 아버지가 못 된 미안함을 좀 표현했으면 했다

연출은 멋있는 것도 있지만 오글거리는 것도 있고 했다.
우선 멋있는 건 조명연출이다 조명으로 터널을 만들고 막 비내리는 모습 비슷한 것도 만들고 하는데 오오 간지.
안중근 후손들이 기합을 빡 넣으면서 대사칠때도 오오 간지.
앞서 말한 딜레마에 직면한 안중근이 어머니와 등장할 때 안중근 그림자는 작게, 어머니 그림자는 크게 뒷배경에 비춰지는 것도 뭔가 멋있었다

그러나 연출이 좀 오글거릴 때도 많음.
사후세계에서 배우들이 휘날리는 비닐은 그렇다쳐도
슬퍼하는 고종황제 얼굴 앞에서 기마자세 취하며 태권도?하는 독립군들도 그렇고
단지동맹 맺을 때 피가 뒷배경에 퐣퐣 튀기는 것도 그렇고
안중근이랑 모 독립군의 무뜬금 PvP도그렇고
(여담으로 송일국이 봉술을 못해서 마치 춤추는 류빅 느낌이라 당황했음.)
배경영상이 일제강점기 당시 찍힌 실제영상?까는데 배우들이랑 걍 따로놀고
안중근이 시조 읊는데 뒤에서 무슨 지식채널e마냥 막 나오고
안중근의 저격 장면은 꽤 여운을 남기고 인상깊어야 할 장면일텐데도 개같은 핏자국배경과 함께 나와서 딥빡
특히 막판 뒷배경에 안중근 클로즈업이 등장했을 때는..
.....???????????????김새더라;;차라리 목소리만 나오게하지 걍 송일국 증명사진 느낌이었음.

그리고 관크가 졸라심했다 군인횽들 단체관람왔는데 군인분들이 제일조용하고
앞의커플 떠들고 뒤에분은 계속 의자차고 옆옆에앉은년은 폰질;;;;;;;;화가났다 그럴거면 뭐하러 비싼돈내고 빕석사냐?

요약:
극 핵심이 같은 딜레마 아래서 안중근과 안준생의 서로 다른 선택에 있는 건지
안중근의사의 저격사건 그 자체에 있는 건지 모르겠음.
둘 다에 집중하려다 안준생의 매력이 죽어버림.
그리고 안중근의사는 너무 의연하셔서 캐릭터로서의 매력은 그닥.
연출은 조명이용한 연출 빼면 딥빡.
평일낮공이라 더그런진 몰라도 관크 졸라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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