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에는 심의관 씬도 좀 연기하는 톤이 달랐고
나랑 맞진 않아도 뭔가 개성이 있다고 느꼈었는데
오늘 2차 꽃넷 처음 봤는데 엄청나게 무미건조해진 느낌...?
욕정은 그대로긴 한데 뭔가... 뭔가 엄청 달라졌더라
멀리서 봐서 그런가? 심의관 씬도 좀 무색무취 그렇게 말하지 마십시오는 아예 없애버렸고

넘버 부를 때 박자 맘대로 끌고 가는 게 나랑 너무너무 안 맞아서 여전히 노래할 때마다 고통스럽긴 함
계에에에에에에에에속 늘여 늘여 부르는 그 창법... 녹촤랑 할 땐 그게 맞던데 핫은 좀 끊어 부르는 스타일이라 좀 안 맞더라...
1차에 통통 튄다고 느꼈던 넷이 갑자기 욕정 응축된 모래알갱이가 되어 돌아온 듯한 기분이랄까

그리고 대사를 너무 빨리 쳐
대체 왜 모든 장면에서 대사를 빨리 치는 거야... ㅠㅜ
분명 연기는 좋거든? 감정도 좋아 그리고 상대와 주고받는 것도 좋아 근데 대사가 왜 ㅠㅠ 대사로 그걸 더 살릴 수 있는데 뚝 끊겨버려... 강약 조절은 되는데 빠르기 조절이 안 되는 느낌

볼 때마다 연기는 좋은데... 참...
노래 스타일 + 대사 치는 거 + 알 수 없는 애드립 삼단콤보로 나를 슬프게 하는 꽃넷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