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오늘 종일반이여서 진짜 행복했어

바칼렛 종일인데 밤공은 어떻게 하려나 걱정될 정도로 낮공때 감정 쏟아부으면서 했거든

공연보고 엄청 감격해서 거의 한시간 걸려 후기 완성 했는데 중간에 날렸다ㅠㅠ

그러고 밤공보는데 밤공도 좋아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대로 자막해도 만족할 만큼 너무 좋았어

정말 법바 따로, 깨바 따로 기억력 글재주 모두 짜내면서 쓰고 싶었는데 그건 무리일거 같고

아직 관극전이라 법렛과 깨렛 노선의 차이가 어떤지 궁금한 목화송이들 있을건데 비교하며 보는걸로 생각해줘

내 개취니까 이해해주길바라 

1. 오늘 바칼렛 더!더!더! 소녀 같았음. 공부는 어땠을 모르지만 남자 유혹의 기술이 있다면 만점일 것 같은?

    왜 자신이 매력있는지 모르고 은연중에 매력을 보여주는 사람보다 

    자신이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인지 아는사람이 더 위험하다고 하잖아?  

    바칼렛은 자기가 가진 것을 적극 활용할 줄 아는 여자야 어리지만.

    손짓, 눈빛, 손이 각도 모두다 자신만 바라보게 사용을 해 이렇게 남자들 앞에선 계산적인 모습인데

    동생이랑 투닥거리는거 보면 딱 어린 소녀

    (수엘렌이랑 다른 동생 디테일 하나을 적어보면 바칼렛이 에슐리 이름 말하니까 수엘렌이 언니가 에슐리 좋아한다고 소곤소곤)

2. 목화와 자만심만 가지고 있는 남부 인들에게 배척 당해도 오히려 그들의 교만함을 무시해 버릴 수 있는 어른 남자 레트

    이방인 때 법렛은 표정으로 깨렛은 시가로 표현함. 너무 순진해 북군에게 짓밟힐걸/ 여기 가사에서

    법렛은 어린 아이가 떼쓰는거 아구~ 귀엽다 이 느낌으로 무시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깨렛은 말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시가로 훑어내리는것 처럼 표현하거나 재털어 버리는 것 처럼 무시하고

    에드립 넣은 것도 법렛은 저음으로 우워워워~~~~라면 깨렛은 고음으로 우오와~~~~~~ㅇ이런?ㅋㅋ 뭔 느낌인지 아려나?    

3. 에슐라니가 어디에 있던 바라보고 질투하는 바칼렛. 카르멘때도 그렇고 입술 깨무는 디테일이 많은데 완전 좋음

    입술 뿐만아니라 눈썹이나 얼굴 전체를 진짜 다양하게 사용하는 느낌

4. 바칼렛에게서 더 소녀같은 모습을 본게 에슐리에게 고백할 때....

   손가락 꼼질거리면서 진짜 좋아하는 소녀가 용기내어 고백하는 것 처럼 살짝 머뭇거리다 고백하더라

   자신이 차일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을거야,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용기내어 고백했으니까 나에게도 사랑한다 당연히 말할거야~~

   이런 느낌이라 에술리가 자기 밀어내자 진짜 당황해, 자존심 상하고 속상한데 사랑은 온화한것 말하는 에슐리 때문에 화도 못내고

   자기 이름 불러주면  좋다고 헤벌쭉하다가 자기가 생각한대로 안되니까 또 삐지고 많이 귀여우셨어ㅋㅋ

5. 깨렛도 법렛도 사랑은 타이밍! 만약에 헤밍턴이 스칼렛에게 고백하지 않았다면 바로 고백했을거 같아

    바칼렛 고백받고 있는거 바라보고 있는 두 레트들...

6. 장섭아버지랑 덕환아버지랑 대사가 살짝 다른데....

    장섭아버지의 이 땅을 꼭 지켜야 한다는 대사가 스칼렛에게 타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줬다면

    덕환아버지의 언젠가 이땅을 다 너에게 물려주마 이 대사는 타라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줬을거 같아

    덕환아버지 요즘 이만하면 선방이라 생각하면 내가 관대한건가? 정말 기대를 내려놓고 보면 괜춘한듯

7. 박시강님ㅠㅠ매번 3층에서 산주로만 뵙다가이렇게 오피에서 보니 감개무량합니다~~~~날리기 전에 이렇게 쓴듯 ㅋㅋㅋㅋ

8. 애틀란~↗타 애틀란~↗타 오늘 바칼렛 억양이 좀 달랐는데 그거 그대로 따라하는 영주마마ㅋㅋㅋ

9. 춤도 출 수 없는 무도회라니 미망인은 힘들어~~~~ 앙탈아닌 앙탈 부리는 바칼렛 

   아니요! 남부 군인 위해 받아들이겠어요! 이미 말하기 전에 광대 승천한 바칼렛

10. 조금 수정된 부분인데 샤를헤밍턴 부인이 상중에 외간남자 레트의 춤 신청을 받아드리자 앙들이 막 수근거리기 시작해  

     유라니도 바칼렛이 승락하자 충격 먹은 표정 짓다가,  다른 앙들이 비난하자 남부 군인을 위해서라며 다른 사람들 이해시켜주려해

11. 법렛이랑 바칼렛은 뭔가 어른남자가 이끌어 주는 것 같은 느낌이라면 깨렛이랑 썸타는 달달한 친구 같음. 둘다 핑퐁 대사치는거 완전 좋음

12. 그녀에서 법렛은 바칼렛을 사랑하지만 밖으로 잘 표현하지 않는 느낌. 어른이라 가볍게 다가가지 않고 신중하지만 용기 낼 때를 아는 남자

     그녀를 안고 멋진 여행 떠나야 하는데 뭘 기다리는걸까? 여기가 와닿음. 조금만 시간이 빨랐다면 바로 고백하고 여행갔을거 같아   

     깨렛은 내가 생각해도 어떻게 이런 사랑에 빠졌지 하면서 부드럽게 보여주는 느낌. 가장 비열한놈 겁쟁이 조차~ 여기가 와 닿음

     여자 울리기만한 내가 진짜 사랑을 하는구나, 사랑이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   

13.  유라니 오늘 보면서 정말 잘한다 생각했던 장면이 또  있는데 죽어도 노래부르면서 가사에 스칼렛/ 그녀라는 말이 나오면

      거울 바라보면서 자기 자신이랑 비교하더라ㅠㅠ그러지 마요 당신도 충분히 예쁨ㅠㅠ

      노래 끝나는 부분부터 진통느끼기 시작하는 것처럼 힘들어 해... 바칼렛 들어 올때는 거의 쓰러지기 전

      암전되도 깨알 같이 멜라니 부르며 챙기는 바칼렛, 바칼렛 디테일 중에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상대 배역들 이름 불러주는거

14. 엄마품에 오늘 더 겁먹은 것 처럼 부들부들 떨면서 자기 감싸고 노래부르는데 위로해주고 싶었어. 작고 소듕한바칼렛이 더 작아 보임 

      중간 쯤에는 기도하듯이? 엄마를 만나는 꿈꾸는 듯이 눈 감고 노래하는데 더 슬퍼ㅠㅠㅠㅠㅠㅠ

     오늘따라 레트들이 왔을때 더 무너지는 바칼렛이었어ㅠㅠㅠㅠㅠ

15. 수레 타고 가면서 자기도 무서워서 울먹이면서도 유라니 눈가려주고 귀막아주는 바칼렛

16. 레트와의 키스씬 후에 떠나가는 레트 붙잡지도 못하고 부들부들 떨면서 허송에 떠 있던 손....

17. 맹세전에 엉엉 울면서도 강해지는 모습 보여주며 변하는 눈빛!!!!! 깨끗하고 시원하게 올려주는 맹세해~~~~~~~~

     그리고 조명 받으면서 주먹쥐고 손 뻗어 올리는거 존멋!!!!!!!!  

* 추가로 더 쓰는 몇줄 후기

1. 지킬에 루시 방 천둥소리가 있다면 바람사에는 헤밍턴 총소리가 있다!!!!강하게 한방!!!!!

2. 마차 빌려 달라는 레트들 말에 무대 뒤로 사라지면서 마차 대기시켜라 명령하는 벨~~

2부는 내일 써야겠다~~~~

긴글 읽느라고 수고 했어~~~휘발된 것도 있지만 후기 쓰면서 나도 공연 다시 되새김질 하며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으다~~

그래도 내눈에 내 뇌에 녹화기능 따로 있으면 좋겠다 휘발되지 않게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