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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25
일단 아...결말형. 마리안 캐릭터가 단순히 나쁜게 아니라 난 좀 뭐라고해야하지 거슬린다고 해야하나. 그건 천천히 생각하고 쓰기로하고.

1막 엔딩 이상하다고 한거 2막엔딩이랑 이어져서 다 보면 이해간다고 한거였구나 매우 끄덕끄덕. 근데 여전히 1막 노래 절정끝 박수 이후 다시 한마디는 좀..대사로 1막을 끝내서 의문이 아니라 타이밍이 미묘ㅋ
그걸 이어서 풀어낸 엔딩 과정도 약간 촌스럽고 어찌보면 도전적인 시도니까 신선하다고 해야하나.

인터끝나고 2막의 부산스러움이 정리되기도전에 엄로빈 파워연기. 감정은 늘 좋아. 음향이 이상했는지 격앙될때 약간 안들리긴 했지만 난 또박또박 보다 그렇게 감정에 휘몰아치는 대사 좋아해서 매우 좋았어. 빡친 엄막이 그립다ㅠㅠ
우는것도 좋고 울어서 넘버가 울컥한것도 좋아. 하지만 넘버가 길어지면.. 엄 노래가 많이 아쉽다. 막심처럼 차라리 고음이나 기복있는 음이면 오히려 부를텐데 넘버자체도 노래를 좀 잘해야 살릴것같은 넘버들이고. 음 변화가 크지 않아서 누가들으면 엄 음치로 알거야. 넘버도 아쉽고 넘버 소화도 뭐라 하기가..앙이랑 떼창하는 임팩트있는 넘버들은 차라리 시원시원 지르더라.

규필립 깨방정연기도 좋지만 무너지는 연기도 괜찮았어. 다만 좀더 자길 내려놔도 될듯? 아무래도 천성이 가수다 보니 넘버 소화에 자동으로 신경이 쓰이겠지만.

조연들 솔로곡 하나씩 쭉쭉. 길버트 마리안 다 노래를 잘해서 뭐. 근데 솔로곡이 너무 솔로곡이라 지루한 감은 어쩔수 없었어.

지루함을 깨는 개그코드가 무거워질법하면 재미를 주는 느낌이아니라 웃음포인트가 뭐라고할까 생뚱맞다고 해야하나? 존이 없었으면 더 쳐졌겠지만 한편으로는 없이 아예 무겁게 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까지.
마지막 로빈의 죽은줄알았지 였나 그거 내 개취로는 너무 별로. 호불호 갈릴지 모르겠는데 심지어 로빈훗 전체에서 그게 제일별로.

그리고 결말직전 3년 후 어쩌고 저쩌고 해설자 변사모드 . 올드해..나 지킬 어터슨씨 여기 와서 하는줄. 경수 그레고리 실력에 비해 너무 비중이 적다.
1막도 그렇고 장면 장면을 좀 여유가지고 전환하면 어떨까 싶어. 정신도 없고 불친절하하고. "초반에 느닷없이 저자가 반역이다! 나..길버트와 결혼했어. 내가 승전보를 가지고 돌아갔어야하는데 "등등

맨 위에 말했듯 결말형이 싫지만 엔딩형이 있잖아요.
유치하다 오글거린다 할수있지만 난 그렇지 않았고 요즘 시대가 힘들다 힘들다해서 그런지 좋았어.
기승전결+메세지!!! 는 아니고
기 승인듯 전인듯 결인듯 어쨌든 옛다 메세지 여서 아쉬웠지만 마지막 로빈의 대사 좋았어.
무대도 예쁘고 뒤 배경도 짱예쁨. 앙들 대칭으로 서서 쿵쿵 치는 것도 내취향.
맨 마지막 로빈과 필립의자세는 어찌보면 쌍팔년대 자켓사진 같지만ㅋㅋㅋ(나무위에 올라가 기럭지를 자랑하며 먼곳을 응시하는 로빈ㅋㅋ)한편으로는 엽서로 만들고싶을만큼 예뻤어.


서마리안+엄로빈의 케미는 0에 수렴한다.
엄로빈+규필립의 케미와
규필립과+경수그레고리의 케미를 합하면 100에 수렴한다.

내 아주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삼짹보다는 별로고 조로보다는 나아ㅇㅇ
사진은 저거하나찍어서 오늘 나오지도 않은 건 성환


앙상블 엄지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