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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사 자둘 후기 깨바토킴

ㅇㅇ(1.231) 2015.01.26 01:39:07
조회 1078 추천 31 댓글 9

전체적으로는 별 다섯개 만점에 세개 반... 잘주면 네개


일단 난 원작을 여러번 봐서 내용을 잘 알고 있어서 이해가 쉬웠음. 

스토리텔링이 진짜 불친절한 극임. 근데 이게 프뮤의 특징인지 뭔지 모르겠다.

내 최애극은 노담인데 극이 좋은것과 별개로 스토리텔링은 불친절하다고 생각하거든. 

프뮤의 특징이 개연성을 버리고 쇼를 취하는 거라고들 하더라고? 그런거라면 뭐 납득. 

실황으로 봤던 바스티유도 개연성은 시망이었거든. 혹시 프뮤가 다 이렇다면 특징이라고 납득 가능ㅇㅇ


근데 그렇게 납득하더라도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은 장면이 노예들 나오는 장면임.

검다는건, 인간은 이 두곡. 박시강 진짜 잘하더라. 진짜...진짜 잘해. 근데 극에 도대체 왜 이장면이 들어가야 했는지 1도 모르겠더라.

주인공들은 남부인들이야. 노예제도를 지지했던 사람들이라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왜 갑자기 노예들이 그런 노래를...?

백번 양보해서 쇼스타퍼(구텐...ㅠㅠㅠ)의 개념으로 이해를 한다 쳐도... 마마가 그 장면에 등장해선 안된다고 생각해.

마마는 노예지만 오하라 집안을 사랑하고, 스칼렛을 엄마처럼 감싸주고 이해해주는 존재였잖아.

그런데 그 마마가 노예라는 이유만으로 거기 나와서 다른 노예들이랑 나와서 그런 노래를 부르면 어떡해...

바람사 스토리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어 저 유모 뭐 있나보다 할걸? ㅡㅡ;;; 

겉으로는 스칼렛 위해주고 챙겨주는척 하면서 노예들이랑 짜고 뭐라도 하는거 아님? 그런 생각 들거 같은데...

그리고 벨와틀링도 잘했지만...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는 정말 필요 없다는 생각이야...

그들에게 할애할 시간을 차라리 애슐리나 멜라니에 부여했으면...ㅠㅠ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그거 빼곤 뭐 난 크게 불만 없어. 난 영화 볼때도 전개 초빠르네 ㅋㅋㅋ 하고 봤었거든. 

그 두꺼운 소설을 4시간 안에 우겨넣는것도 그랬는데 그보다 더 짧은 2시간동안 보여주려니 그러려니 했음.

스토리 이해 못한 관객들이 ???? 하는것도 감수해야겠지. 아무리 유명한 원작이라도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거니까 ㅇㅇ



배우들은 아낌없이 박수쳐주고 싶다. 넘버나 배우들 생각하면 별 네개반인데 위에 얘기한 스토리텔링 문제점들 때문에 세개반임...


깨는 많이 애절한 레트였음. 정말 스칼렛을 사랑한 느낌. 

마지막 스칼렛을 떠날때도 스칼렛에 정이 떨어져서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아서 떠나는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스칼렛을 사랑하는데 더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힘들어서 떠나는것 같은 느낌이더라.

"솔직히, 이젠 내 알바 아니오." 이 대사 치는데 울먹거리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스칼렛이 타라로 돌아가면 다시 그를 찾을수 있을거라고 할때 ㅇㅇ 둘이 행쇼할거 같음 ㅇㅇ 걔 아직 너 사랑함 ㅇㅇ 이런 생각 들었음.

능글거리는 맛도 생각보다 좋았고.. 사실 난 법레트를 제일 기대중인데, 깨렛도 좋았음.

근데 춤.........................아...............................................((((((((깨)))))))

난 그게 춤인줄도 몰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까도 글 썼던거 같은데 은언니보다 춤 못추는 사람 처음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칼렛은 진짜 인생캐다. 그리고 노력 진짜 많이 한 느낌? 단점들을 많이 개선한 느낌이 들었음.

노담은 송스루라 그렇다치고, 스핌때 막 달리는듯한 느낌 있었는데, 대사치는게 많이 차분해졌더라고. 

대사치는게 정돈되면서 감정도 한결 깊어진 느낌이었음. 

넘버소화도 좋았어. 노담때 바스메 좋았지만 살리라 "밤이 낮을 사랑하듯~~~~~~~" 여기서 막 내가 아슬아슬할때 많았는데

오늘 고음 확 올리는데도 아슬아슬한게 없더라고. 고음이 탄탄해졌다고 해야 하나.

오만방자하지만 사랑스러운 철부지 소녀에서 전쟁을 겪고 질긴 생명력을 가진 여자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줬어.

뤳! 하고 부르는 발음이 겁나 쫄깃했음. 오리지널 무비하고 좀 비슷한 느낌?

아 그리고 커튼 드레스 입고 레트 찾아갔다가 거절당하고 나서 약올라서 주먹질하는 장면 졸귀 ㅋㅋㅋㅋ 

술주정 장면도! 술마시다가 레트 온다고 하니까 입에다 향수 막 뿌린느데 그 장면 표정 웃겨서 죽는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저기서 막 웃음소리 터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로랑 킴도 좋았어. 분량이 적은게 아쉽더라. 

위에도 얘기했지만 노예들이나 벨 와틀링에 두곡씩 주지 말고 그 시간에 차라리 애슐리랑 멜라니의 이야기를 더 보여줬으면

스토리에도, 캐릭터들의 관계성에도 입체감을 줄 수 있었을텐데...

토로는 음색 좋은거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새삼 오늘 진짜 좋았음.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애니 더빙해줬음 좋겠어...

(근데 이 얘기 친구한테 했더니 친구가 그러더라고. 토로 원래 성우 지망생이었다며?ㅋㅋㅋ 어떻게 뮤로 빠진거지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토로, 바다, 킴 세명이 디즈니 계열 음색이라 어떻게 조합해도 음색 조합이 꿀이더라.

토킴이든 토바든 바킴이든...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내가 가장 주목한 관계는 스칼렛-멜라니 인데 이부분은 좀 아쉬움...

애슐리의 부탁으로 연적인 멜라니를 돌보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칼렛에게 멜라니도 단순히 '애슐리의 부탁' 이상의 존재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했거든. 멜라니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멜라니가 죽기 전 애슐리에게 스칼렛을 부탁한다고 할때 뭉클하고 찡하면서 그 둘의 관계를 더 잘 풀어주지 않은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음.

둘의 미묘하지만 끈끈한 동지애? 우정? 질투? 이런 복잡한 감정들을 당신들이 뭘아냐는 넘버 하나로 퉁쳐버린거 같아서...

그래도 그 아쉬움을 배우들이 디테일한 연기로 열심히 메꿔주더라. 

스칼렛을 한없이 너그럽고 인자한 눈빛으로 내내 바라보던 멜라니라던가, 스칼렛이 전쟁의 참상을 보지 못하게 멜라니 눈 가려주는 장면 등등에서...

애슐리고 나발이고 둘이 행쇼하쇼!! 이러고 싶었음 ㅋㅋㅋㅋㅋ



넘버는 자첫때는 딱히 꽂히는 넘버가 없었는데 오늘은 남는게 많네...

자첫때 제일 좋았던 엄마곁에~ 엄마품에~ , 애슐리가 스칼렛~ 하는  넘버 제외하고...

그말도 좋았고, 가라앉아, 당신들이 뭘 알아 계속 생각나네. 의외로 레트 넘버는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귀에 쏙 들어오진 않는거 같고.



이래저래 개취도 겁나 갈리고 어그로도 많이 끌리는 극인데 나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이 없진 않지만, 

그 아쉬움을 상쇄할만큼 좋은 점도 많은 극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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