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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무한으로 즐겨요 - 스타터 모터 교체, 브러시 교체
[시리즈] 집에서 무한으로 즐겨요 · 집에서 무한으로 즐겨요 알동기 타이어 교체 · 집에서 무한으로 즐겨요 바이크 체인 세척하기 오늘 정비는 너무 쉬워서 적을까 말까 하다가 그냥 적었음알동기 정비가 급한데 셀딸 할때 쓰는 스쿠터가 시동이 안걸려서 빡쳐서 아주 빠르게 수리했음대충 결과만 먼저 보여줌https://youtu.be/4RYly3LoMMg스타트 모터가 나간지 아는 방법은 배터리가 만충일때 스타터 모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나처럼 걸릴랑말랑 간을 보면 대애충 맞다모터는 잘 도는데 원웨이 클러치가 나간 경우도 있고 이런저런 경우가 있어서 솔직히 교체는 쉬운데 뭐가 고장난건지 판단하는게 좀 어려운듯나는 운좋게 대충 찍어서 맞았다아주 빠르게 공구를 들고 간다L렌치, 롱노즈, 1/4인치 복스셋겁나 간단해서 이 3종류면 다하고 남는다알리산 복스 8년째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내구성이 미친거 같음야마하 조그 엔진을 카피한 델리로드인데볼트 4개 풀면 바로 작업이 가능해서 좋다아여담으로 PCX같은 혼다 ESP 엔진은 스타트모터가 없고, 발전기(스테이터)가 시동도 걸어준다그러니까 PCX파는 놈이 엔진 스타트모터 갈았내 뭐내 야부리를 털면 일단 사기꾼인가 의심해도 된다국내에 들어와 있는 스쿠터는 100이면 100 중국 아니면 동남아 생산이다혼다야 말할것도 없고 국산인척 하는 KR이랑 DNA도 전량 중국, 동남아 수입산이다 중국에서 야마하 비위즈 엔진이 들어간 스쿠터를 zy100이라는 이름으로 생산했는데그걸 카울갈이 한게 델리로드임그래서 엔진같은 파워트레인은 어지간해서 다 호환됨그래서 중국에서 부품을 사왔다 국내에서 시키만 한 3만원 하던거 같던데중국에서 사오면 한 만원정도 한다근데 판매자 놈이 전선을 빼놓고 보내서 개조해서 달아야함 ㅅㅂ집에 굴러다니는 구리 와셔 좀 끼워주고 고장난 스타트 모터를 빼주자볼트 3개 풀면 끝이라 겁나 쉬움빼내서 상태를 보니 기어 이빨은 괜찮은거 같고 모터고장난게 맞는거 같다필소굿~전에 달려있던것도 중국산 부품이다 출고때부터 저런건지 모르겠지만워낙 더러워서 언제 생산되었는지 알수가 없다뭐 여튼 새거를 아주 빠르게 볼트 끼워주고배터리 연결해주면 끝이다한 20분 걸렸나? 엔진오일 가는거 보다 쉬운듯이대로 끝내는건 좀 노잼이라 고장난 스타트 모터를 고쳐보도록 하자대충 볼트 두개 풀면 분해는 끝난다자동차 스타터보다 훨씬 간단하게 생김브러쉬모터에 들어가는 카본브러쉬다 모양을 보니 이상하게 갈려나갔다구리 접점은 상태를 보니 영 좋지는 않은데 예비품이라 대충 사포로 갈아서 살려서 쓰기로 했다따로 사온 카본브러쉬를 납땜해주고내부 청소를 좀 하고브러쉬 삽입베어링도 들어가는데 상태가 괜찮아서 교환은 패스영구자석 쪽도 따로 깨진부분은 없어서 청소만 하고 다시 조립깔쌈하게 끼워주고끝 부분은 구리스 좀 발라주고조립 끄읏사실 이대로 써도 되는데 넘 더러우니녹제거제로 녹을 좀 날리고녹이 난 모재를 노출시킨 다음에사포질을 좀 한 다음에 전기아연도금을 해준다황동도금을 하고 싶었는데 깜빡하고 안 만들어놔서 급한대로 편한 아연도금으로 야매로 함일캐 하면 아연도금이 전체적으로 되서 녹은 안나게 되었다아작동도 잘 되니 창고에 예비품으로 넣어놓고 열심히 셀딸을 조지면 되겠다아
작성자 : Petrolhead고정닉
러시아인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떠나보자 - 2편
일단 숙소에 도착했는데 우리가 숙소를 예약할 때 간과했던 사실은 우리 22일간 여행기간 안에 일본 골든위크가 있었다는 것이다.그래서 오사카 관광객들이 캠프로 삼는 난바, 우메다에는 괜찮은 숙소들이 거의 없었다 더군다나 5월은 한국에도 휴일이 많은 달이다.그나마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닫혀있었던게 다행이었다. 그래서 여행내내 중국인 거의 못 봄.우메다 훨씬 북쪽 요도 강 너머 오사카시의 바깥에 21박 22일간 우리가 묵을 숙소를 잡았다골든위크 때문에 우리는 여행 전략을 이렇게 짰다.1. 골든위크 전까지 사람이 바글바글 넘쳐날만한 교토 관광지들 미리 다녀올 것2. 골든위크+주말이 겹치는 경우엔 오사카 도심 관광지나 교토 일정은 절대 잡지 말 것, 도심에서 최대한 멀리3. 골든위크 기간동안 메인일정은 난바, 우메다, 교토 도심지들 피하고 밥이나 쇼핑 용도로 잠깐씩만 방문하기22일간의 여행동안 이 원칙들은 거의 지켜졌다. 그리고 숙소 위치가 참 불리했다. 가까운 지하철역은 있었지만 한큐선만 있어서 교토갈 때 빼곤 좋은게 하나도 없었다.오사카 시내 교통 패스들도 안 먹혀서 추가로 돈 내고 JR역도 멀었다. 빨간색 원 두 개의 오사카 메인 도심지들에 대한 접근성이 너무 떨어졌다.우리 숙소 위치의 메리트는 그나마 집 근처 역에서 한큐선으로 교토를 한 방에 갈 수 있는 것뿐이었다.일본에 온 지 2일차. 아직 골든위크 시작전이기 때문에 교토부터 미리 조지기로 했다. 아침 일찍 숙소 근처 역에서 전철타고 교토로 바로 달렸다.골든위크가 시작되면 일본 전 지역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로 교토는 지옥으로 변할거 뻔했다.첫 교토 일정은 야스이 곤피라 궁이었다. 작은 신사인데 거기에 구멍뚫린 동그란 돌 사이로 기어서 지나가면 소원 이루어진다 뭐 이런 미신도 있다는 신사임.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면 검색하면 나옴 난 사진 안 찍었네.)기요미즈데라 걸어가기 전에 겸사겸사 방문한 곳. 여자친구는 이제 처음으로 일본 신사 왔으니까 신기했는지 좀 사진을 많이 찍어서 기다리다가 짜증 살짝 냈음;;그리고 참고로 보통 입장료가 신사=무료, 절=유료임혼자 교토가면 다신 안 갈거 같은 기요미즈데라.. 여태 입장료만 해도 10만원 가까이 낸거같음셀카도 찍었는데 당시 모쏠탈출한지 5일차 밖에 안돼서 연인끼리 셀카찍는거에 어색해했다.산넨자카에서 여우가면 쓴 어린이들니넨자카에서.. 여긴 너무 유명한 포토스팟이지.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들 매너있게 사진 찍을 수 있게 비켜주는 편임기요미즈데라에서 내려오면 있는 산넨자카 니넨자카 이 전통적인 거리들에서 넘어지면 3년(산넨) 또는 2년(니넨) 뒤에 죽는다는 미신이 있음교토 처음 왔을 때 친구들끼리 서로 넘어뜨리려고 장난친 기억이 나네 ㅋㅋ사진을 찍던 중 기괴한 사람을 보게 됨 저런 인형 탈을 쓰고 손도 실리콘 같았음.. 남잔지 여잔지 모르지만 여자 기모노였다.여자친구도 신기해서 자기 스토리에 올렸길래 퍼왔다참고로 일행으로 저 기괴한 사람을 사진 찍어주던 기모노 입은 여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멀쩡한 모습이었다.지브리 애니 씹덕인 여친이 꼭 오고 싶어했던 니넨자카의 지브리스토어. 쇼핑하면서 돈을 꽤 썼다.걸어서 기온거리까지 왔고 거리의 가게들 구경하고 카모가와 도착교토에서의 첫 끼역시 음식 가리는게 너무 심한 여친이 일본에서 먹을 수 있는건 많지 않았다. 어떤 복합쇼핑몰 식당에서 먹은거 같음.난 텐동+미니우동, 여친은 키츠네우동+유부초밥 2p.. 지금봐도 둘 다 여친이 정말 엄청나게 좋아하는 음식이다.밥 먹고 같이 먹었던 녹차맛 디저트들.. 덥기도 하고 교토의 녹차류 디저트들 역시 깔끔하고 맛있었다.기온거리 기념품 가게들 다시 구경하고 근처 골목길도 돌아다녔다.다음 목적지가 야간개장(라이트업)이기 때문에 어두워질 때까지 시간 떼우려고 카모가와에서 산책을 했다. 역시 명성대로 연인들이 대부분이었다.운 좋으면 게이샤도 볼 수 있는 하나미코지도리. 여기도 어두울 때 와야 제맛임목적지인 고다이지까지 걸어갔다. 역시 여기도 절이라 언덕에 있는 계단을 엄청 올라가야했다.교토의 관광지 야간개장 라이트업은 주로 이런 애니메이션때문에 입장료가 비싼거같음고다이지는 건물은 딱히 인상적인게 없고 정원만 괜찮았다. 기온에서 걸어갈 수 있을만큼 접근성이 좋으니까 가볼만 한거같음.가는 길에 니넨자카를 다시 들렸다 나도 어두울 때 온건 처음이었다. 이때도 주로 서양인 관광객들이 좀 많았는데 잠깐 다 사라졌을 때 사진 찍었다.가까이서 찍은 야사카의 탑걸어서 교토 야사카 신사까지 왔다. 교토 야사카 신사가 공원 자체도 꽤 넓고 공짜에다가 24시간 개방에다 기온거리에 있고 안 가면 손해인 곳임 ㅇㅇ안 그래도 편의점이 잘 없는 기온에서 화장실 급하면 항상 여기로 뛰어감 ㅎㅎ 몇 년째 애용중...전철타러 가는 길에 카모가와 이 날 세 번째 방문... 밤에도 역시 사람 많다이렇게 첫 교토 일정 마무리하고 한큐선 타고 한 방에 숙소로 감시간이 늦어서 저녁은 따로 안 사먹고 그냥 동네 편의점에서 빵 사먹음이번엔 세븐일레븐좀 늦게 와서 늦게 밥 먹고 늦게 잔거같음. 이때부터 아주 조금 꼬인 느낌임. 한 번 밀려서 늦게 일어나니까 아침 일찍 빠른 출발을 거의 못했어.이렇게 둘째 날 마무리.
작성자 : 뿍짝뿍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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