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셍 ㅋ.ㅋ

20시간 전쯤에 뮤지컬 처음 본 후기를 썼던 신입친구요.

1월 14일에 킹키부츠로 뮤지컬을 처음 접하고 1월 동안 5개의 뮤지컬을 봤는데

후기를 한번에 다 쓰기가 길어서 어제는 3개 먼저 쓰고

오늘은 일단 지킬앤하이드를 쓸겡.....

반응이 나름 괜찮아서 고마워썽 ㅋ.ㅋ

추천 94개 받아썽..

초등학교 5학년 반장선거때 11명이 날 지지해준 이후로 이런 지지 처음이었엉 ㅋ.ㅋ 기분 쩔었엉.

26년 인생에서 가장 많은 불특정 다수의 익명들이 추천줘썽. 좋음 ㅋ.ㅋ 쩌름

전문적인 의견 거의 없고, 주관이나 개소리가 많을거양 ㅋ.ㅋ

1월 29일 지킬앤하이드 (류정한, 소냐, 이지혜)

앞서 내 후기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뮤지컬 입문 초보 단계라서

단순히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의 공연을 보고 있었엉 ㅋ.ㅋ

킹키부츠는 김무열, 오만석, 고창석 / 셜록홈즈는 야인 / 라카지는 정성화, 남경주

근데 내 기준으로 지킬앤하이드는 본격 모르는 사람들만 나오는 공연이어썽.. ㅋ.ㅋ

사실 대중적 인지도는 조승우였지만 좋은 자리 구하기가 힘든것 같았엉..

구하려고 티켓파크에서 새로고침 많이해썽..

소용없었엉 ㅋ.ㅋ

근데 내가 킹키부츠 보고 나오면서 가져온 지킬앤하이드 팜플렛이 있었엉..

그걸 보면 조승우보다 앞에 류정한 배우님이 있어썽 ㅋ.ㅋ

게다가 '가장 완벽한'이라는 수식어가 있었엉. 쎄보였엉.....

검색을 해보니까 지킬의 장인이고 레전드라는 평들이 많았엉. ㅋ.ㅋ

그래서 지킬앤하이드 뭐 동영상을 찾아서 봤는데 막 웃으면서

"돌아오지 말았어야 하는데 블라블라 이번이 마지막이겠죠? 신춘수땜에 아오 걔만 아니었어도" 막 이랬엉 ㅋ.ㅋ

"죽어가는데 기분 좋은?"이런 드립도 쳤엉..

뭔가 레전드인데 마지막이라는데 봐야하는거신가? 생각이 들어썽...

그래서 예매했엉 .....

블루스퀘어를 처음가봤엉... ㅋ.ㅋ

한강진역도 처음들었엉.

안에 뭐 사먹을곳이 없었엉. 섭섭했엉. 카페만 있었엉.

밥 안먹으면 빵 20개 먹어도 허전할것 같아서 그냥 굶었엉 ㅋ.ㅋ

근데 공연장이 그 동안 갔던곳에 비해서 뭐랄까 좀 큰것 같고 시야가 별로였엉.

충무아트홀도 괜찮았고

LG아트센터는 진짜 엄청 완전 좋았는뎅 ㅋ.ㅋ

어쨌든 나름 앞열에 앉았는데 옆에 왠 단아한 여성분이 혼자 오신것 같았엉 ㅋ.ㅋ

근데 이 분이 공연중에 자주 놀래시고 막 무서워하셔서 나 막 옮음 당해서 같이 벌벌 떨었엉 ㅠ.ㅠ

사실 솔직히 나는 뮤지컬 입문자라서 뭐가 얼마나 잘하는거고 이런건 잘 몰랐엉 ㅋ.ㅋ

근데 뭐랄까.. 그냥 나한테는 똑같은 뮤지컬이었엉 ㅋ.ㅋ

그래서 그냥 잼넹 하면서 보는데 나중에 하이드가 되니까 진짜 무서웠엉..

진짜 미친 사람 같았엉. ㅋ.ㅋ

조금 정적인 연기보다 감정을 크게 표현하시는 연기를 더 잘하시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엉.

옆에 여자분은 신경쇠약인것 같았엉 ㅋ.ㅋ

자꾸 신경쓰였엉. 단발마의 신음소리를 내셨엉... 설렜엉..

막 중간에 천둥 큰 소리났는데 나 이거 소리 난다는거 알고 갔는데

보다보니까 까먹어서 제일 쳐놀래썽 ㅋ.ㅋ

그래도 작게 혼자 숨 삼켜서 다행이었엉...

다들 안놀라는데 나만 놀라면 약간 슬로어답터 같을까봐 태연한척했엉 ㅋ.ㅋ 개쩌름..

류정한님도 그렇고 소냐님도 그렇고

둘다 성량이 엄청 나신것 같았엉 ㅋ.ㅋ

이지혜님도 약간 불안하다는 평을 보고 갔었는데 막상 보니까

전혀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부분 없었엉 ㅋ.ㅋ 노래도 잘하시고 !

익숙한 노래들이 꽤 있어서 반가웠엉 ㅋ.ㅋ

뮤지컬보다가 아는 노래 나온건 처음이었엉 ㅋ.ㅋ

그리고 confrontation 이라는 노래 부를때 신기했엉... 근데 자꾸 신음소리내는것 같았엉. 또 설렜엉 ㅋ.ㅋ

워낙 팬층이 두텁고 마니아층이 많은 작품이라고 들었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가서 보니까 뭔가 쫄깃하고

이제서 이런걸 봤다는게 뭔가 내 스스로가 흥선대원군 같아서 기특했엉...

또 보고 싶었엉 ㅋ.ㅋ

1월 30일 마리앙투아네트 (김소현, 차지연, 카이, 민영기)

샤롯데 처음가봤엉. 뭔가 건물 좋아보이고 안에도 고급져 보였엉 ㅋ.ㅋ

대리석 져앙 ㅠ.ㅠ 내 집은 화장실에 밖에 대리석 없어서 대리석 개져음...

지금까지 포토존에서 다 사진 찍었는데

뭔가 여기는 너무 샤방해서 남자인 내가 찍기에 부끄러워서 참아썽 ㅋ.ㅋ.......집에오는 버스에서 후회했엉.

시설이 깨끗해보이고 좋아보여서 기쁜 마음으로 2500원 주고 배송 받은 표를 들고 당당히 파워워킹으로 쳐들어갔엉.

약간 사이드지만 앞자리에 앉아서 시야도 좋고 설레썽 ㅋ.ㅋ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을 시작하는데 ..

옆에 앉은 커플중에 남자가 말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지 ㅋ.ㅋ 시작과 동시에.. 핸드폰을 켜고 밝은 빛으로 1분 정도

내 눈을 멀게 했엉.. 반딧불이냔 ㅠ.ㅠ

그리고 공연중에 자꾸 말을 하는거야 여자친구한테..

뭐 예를 들어서 공연에서 '안돼' 이러면 여자친구한테 '안된데' 이러는거여썽...

여자친구는 공연에서 하는 말 안들리니? 니 말만 들리니? 소름 돋았엉...

나 집중력이 약해서 신경이 곤두서있었엉... 자꾸 짜증나고 나 유리멘탈인데 ㅠ.ㅠ

그래서 결국 내가 한참 참다가 남자한테

"저기 말 좀 그만하시면 안돼요?" 이랬더니 그 남자가 나를 딱 째려보더니 띠껍게 "알았다고요" 이래썽...

알았다는것도 아니고 알았다고요? 언제 그 전에 알았다고 이미 대답했었니?

알았다고요는 재차 대답하는말 아니니? ㅠ.ㅠ

그 뒤로 말은 좀 덜하려고 하던데 그래도 조금씩하고... 언제 또 말할까봐 신경쓰이는거 있잖앙 빡쳐썽 ㅋ.ㅋ....

멘탈 정리도 안되고 1막은 어떻게 봤는지 기억도 안나썽...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남자 약간 문방사우 같이 생겨썽....나쁜 ...ㅠ.ㅠ

그리고 내용은 약간 애매했엉. 내가 알고있는 역사적 지식과 충돌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혼란이 왔엉.

뭐가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 일단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베이스랑 다른 부분들이 나오니까 부딪혀서 다른 생각하게 된

부분들이 있었던건 사실이었던것 같았엉 ㅋ.ㅋ

그리고 내가 아직 초보라서 배우들이 전체적으로 연기가 어땠고 노래가 어땠는지 이런거에 대해서

전문적인 평을 할수는 없엉 ㅋ.ㅋ.....

그냥 나는 다 재미있게 봤고 노래도 다들 잘하는것 같아썽..

개인적으로 마그리드를 연기하신 차지연 배우님의 역할이 참 마음에 들어썽 ㅋ.ㅋ 좋아썽.

뭔가 더 나같은 보통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였던것 같앙..

아하 그리고 카이라는 분은 엑소인줄 알았는데 아니어썽... 쩔음.... 소름...

아무튼 나의 1월달 뮤지컬 감상 5편의 후기는 여기까지.....

뮤지컬 입문자라서 별 내용없는 과정 위주의 후기지만

지지해준 추천꾼들이 많아서 힘나썽 ㅋ.ㅋ

고마워썽 ㅋ.ㅋ

관종들이 왜 관종되는지 알게썽 ㅋ.ㅋ 개신남

일단 지금은 2월 중순에 박은태님 캐스팅으로 지킬앤하이드 예매해놔썽...

유튜브에서 엘리자벳 하이라이트 영상 같은거 봤는데

표정 안좋은 흰머리 꼬마 잡고 자꾸 노래하고 연기하니까 나중에 그 꼬마가 짜증나서 은태님 팔 걷는 동영상 봐썽 ㅋ.ㅋ

그럼 팔 걷은거 내리고 애기는 또 쳐올리려고 애쓰고 ㅋ.ㅋ 그거보니까 박은태 배우님 공연도 보고파성...

(엘리자벳 아니네... 모차르트였네 미안..)

그리고 또 뭘 봐야할지는 모르겠다..

로빈훗이나 아가사를 볼것 같앙 ㅋ.ㅋ

그럼 그때 이번 못지 않은 진짜 허접한 후기쓸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