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가의 비밀
1탄(?) 아담과 에릭과 루시 : http://gall.dcinside.com/theaterM/1149299
2탄(?) 앤더슨별 디테일 : https://gall.dcinside.com/theaterM/1171540
3탄(?) 셜록별 디테일(도현홈즈 따로 뺌) : https://gall.dcinside.com/theaterM/1191120
4탄 도현홈즈 디테일 총정리 1편 : https://gall.dcinside.com/theaterM/1193171
5탄 도현홈즈 디테일 총정리 1편 : https://gall.dcinside.com/theaterM/1195528
전 글에서 얘기가 좀 나와서 그러는데 확실하게 말해둘게... 이거 객관적인 글 아냐... 어디까지나 후기기 때문에 되게 주관적이고 객관적이거나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건 아멧이 직접 디테일 말해준 것 외엔 없어. 다른 홈즈들과 다른 점이 많고 다르게 느껴서 비교는 하게 되지만 비하는 안 해. 혹시 아쉽다는 부분 때문에 그런가...? 싫어하는 홈즈도 없고 그냥 아멧홈즈를 많이 좋아하는 거야. 그리고 왜 날 인증시키는지 모르겠네; 내가 썼던 감상들이 마음에 안 들거나 별로면 거기서 얘기해줘.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는지...
이거 감안하고 좋게 봐주는 개로리들도 고마워...
전 편에 이어서
지금까지 정리해보면, 도현홈즈만의 그 성장과 진화는 '감성'이야. 도현홈즈는 시즌 1의 <아픈 진실>을 기점으로 성장하게 돼. 도현홈즈는 앞으로 사건을 만나면 만날수록 이성보다 감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조금씩 커질 거야. 그리고 이것이 바로 도현홈즈만의 내적 성장이고 진화야.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소름이 돋았는데 동시에 내가 아무리 봐도 원작자는 못 따라가겠다 싶더라. ㅋㅋㅋㅋ 도현홈즈를 시즌 1에서 처음 접했을 때는 도현홈즈는 갈수록 더 이성적이 되지 않을까 했던 내 예상과는 완전히 반대였거든.
크리에이티브 라운지 중
도현홈즈 「보통 사람들은 감성적이었다가 나이가 들면 이성적이 된다. 하지만 홈즈는 원래 이성적이었고 사건들을 접하면서 인간미를 배우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씩 감성적이 되어가는 홈즈를 보여드리려 했다.」
이 말씀처럼 셜록은 원래 보통 사람과는 조금 달랐고 그래서 그 보통 사람들과 정반대로 성장한다는 거야. 지금 생각해도 굉장한 설정... ㅋㅋㅋㅋ 그래서 시즌3는 또 어떤 셜록 홈즈가 되어 있을지, 앞으로 다시 올라올 앤더슨가, 블러디게임에서 그땐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돼.
4. 배우로 활동했던 셜록 홈즈
뤽스극장 앞에서 엎어지고 얼굴 가리고 엉엉 우는데 얼굴 가리는 건 맥스에게 얼굴을 다 보이고 싶지 않아서일 거라고 생각했어. 셜록으로서는 얼굴이 알려지는 걸 조심해할 필요도 있고? "캐서린이었나여...? 감기 걸렸다는 건 말로 햇나여...?" 이 부분에서의 셜록들의 연기는 너무 웃기지? 과거 셰익스피어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했던 점을 드러내는 거라 보면 되는데 다양한 연기가 가능한 셜록 홈즈들이야.
그런데 공연 중반부터 뤽스극장 앞에서의 도현홈즈의 디테일이 바뀌었어. 뤽스 극장에서 도현홈즈가 얼굴을 가리며 고개를 숙이는 건 셜록 홈즈 본인의 정체를 들키고 싶지 않아서이고 그걸 조심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정말로 맞더라구. ㅠㅠ 지금은 콧수염을 붙이고 나오지? 처음 콧수염 붙이고 나올 때 진짜 놀람. ㅋㅋㅋ 이런 변장은 시즌2에서도 볼 수 있었던 디테일이지만 딱히 연관시킨 변장은 아니라고 하셨어. ㅋㅋ 뤽스 극장 앞에서 변장하던 셜록 홈즈는 예전에도 한 명이 더 있었어. 상우홈즈는 안경을 쓰고 머리를 살짝 바꾸었는데 뮤지컬 셜록홈즈를 처음 봤을 때 저게 누군가 했다... 멀리서 보기도 했고... 도현홈즈는 얼굴에 수염을 붙였지만 대사와 행동은 시즌2 때와 마찬가지로 우스꽝스러워. ㅋㅋ 맥스가 사라진 후 수염을 떼고 원래대로 돌아오는 도현홈즈를 보면서 생각했던 건 역시 수염이 없는 편이 훨씬 좋다는 거? ㅋㅋㅋ 어쨌든 이런 디테일을 보여준 도현홈즈를 보면서 감탄할 수밖에...
사실 이렇게 대놓고 연기하는 장면 말고 도현홈즈는 끊임없이 연기를 하고 있는데 왓슨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 연기를 한다는 거야. 위에서 써내려오면서 몇 번 언급했는데 에릭이 셜록의 사무실을 방문하고 셜록이 에릭에게 인사를 할 때, 그때 도현홈즈는 에릭에게 ‘나이스맨’ 연기를 하고 있어. 홍차씬이 끝나고 수구린 도현홈즈를 잘 보면 에릭을 보자마자 표정을 티나지 않게 사악 바꿔. 처음 보는 사람한테는 친절하게 대하려고 하는 거야. 그러는 편이 정보를 얻기 쉬우니까. 그렇다고 꼭 정보를 얻기 위해서만 좋은 사람 연기를 한다고는 볼 수 없어. 기본적인 매너는 갖고 있는 거거든. 그리고 연기를 한다고 해서 가식적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이렇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과거에 셜록 홈즈는 셰익스피어 극단에서 배우로서 활동한 적이 있다고 나타내는 거야. ‘올아이원트’가 끝나고 포비가 왔을 때도 마찬가지야. 그리고 포비가 가고 슬레이니만 남았을 때 표정이 순식간에 싹 변하는 걸 보는 사람이 많을까 싶은데 만약 모른다면 다음에 유심히 보길 추천해. 도현홈즈가 그렇게 정색하는 사람은 정해져있기에(슬레이니와 아담) 그런 얼굴을 보는 건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수도 있어. ㅋㅋㅋ
이번 셜록홈즈 시즌1부터는 시즌2 블러디게임의 ‘새크리파이스1’과 같은 모습이 나타나게 됐어. 바로 ‘인퍼런스’에서. 사건을 재현할 때 완벽하게 그 캐릭터가 되는 사람이 도현홈즈야. ‘새크리파이스1’에서 자신의 말투와 행동을 모두 내려놓아 소름 돋게 만들었던 모습을 시즌1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거야. 에릭으로 바뀐 도현홈즈의 디테일은 입이 닳게 말해도 부족함이 없어. 위에 디테일 항목의 ‘인퍼런스’ 부분에서도 말했지만 실제로도 시즌2 이후로 빙의가 좀 더 되었다고 말씀하셨고. +_+
5. 본능적인, 특히 후각을 잘 사용하는 셜록 홈즈
도현홈즈는 후각을 잘 사용하는 셜록 홈즈인 건 도현홈즈를 한 번이라도 봤다면 잘 알 거야. ‘댄싱맨’, ‘올아이원트’ 그리고 ‘진실게임1’전에 왓슨이 누구를 만나고 왔는지 밝힐 때도 후각을 아주 잘 쓰지? "(스읍) 그 친구 오늘 자네를 만나기 위해서 4711 오드콜로뉴 감귤 향수를 발랐어 (스읍) 가볍게 포옹을 했고 (스읍) 귀밑으로 이어지는 애교 섞인 애무, 10cm 가량의 은색 머리칼 바로 캘러먼의 것이지!" 이런 식으로. ㅋㅋ ‘아픈 진실’에서도 “그의 숨소리를 피의 그 향기를”할 때도 소리를 내시는 편인데 이번 시즌1 OST에는 그 소리까지 포함되어 있고 재연 OST에는 없다? ㅋㅋㅋㅋ
에릭이 사무실로 처음 들어왔을 때 에릭을 열심히 관찰하는 것 또한 도현홈즈야. 전 시즌들에선 에릭의 구두를 열심히 보고 자신의 구두랑 비교하는 도현홈즈였는데 이번엔 에릭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부 관찰하지. 에릭이 자기 앞으로 지나갈 때 냄새를 빠르게 맡는데 이번 시즌에서 추가된 디테일이야. 뭐든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에릭의 냄새를 맡고 어떤 정보를 알아내셨을까 궁금했어. 좋은 향수, 부잣집... 이런 정보를 알아내셨다네. ㅋㅋㅋ 여담으로 "그렇다고할지라도의뢰비를깎아드릴수없는게사무장왓슨의변함없는방침입니다"하고 다다다다 쏴대는 도현홈즈가 너무 좋앜ㅋㅋㅋㅋ 볼 때마다 빵빵 터졐ㅋㅋㅋㅋ "아마 형과 제 의뢰에 담긴 뜻은 다를 테니까요."하는 에릭의 말에 잠시 생각하다 "...어떻게 다를까요?" 하고 묻는 것도 귀여운 도현홈즈인 것 같아. ㅠㅠ
에릭에게 루시의 사진을 받아 냄새를 맡는 것도 도현홈즈의 디테일이야. 정말로 모든 행동이 본능적이야. ‘진실게임1,2’의 도현홈즈를 잘 보면 총소리가 날 때나 아담이 심한 소리할 때 약간씩 변화를 주는데, 총소리 날때는 고개를 왼쪽으로 까딱까딱. ‘댄싱맨’에서도 역시 같은 행동을 했지?
참, 본능적이란 말엔 여러 의미가 담겨있는데 도현홈즈의 오감은 항상 깨어있어. 그래서 뭐든 관찰하는 태도를 갖는데 포비가 "내게 당신의 능력을 증명할 것이 더 있습니까?" 하고 묻잖아. 그 말을 듣자마자 도현홈즈는 포비를 관찰하기 시작하거든. 그런 거라 보면 돼. ㅋㅋㅋ
6. 아이 같은 셜록 홈즈
'진실게임1' 전 혜나왓슨의 행동을 따라하는 도현홈즈가 정말 좋아! 같이 "쯥쯥쯥" 거리고 ㅋㅋㅋ 왓슨이 홍차를 마시는 시늉을 하면서 내는 “응?응?(가성)” 소리도 따라하고 “와아~?” 하는 감탄사도 따라하고. ㅋㅋㅋ 이 홍차씬에선 도현홈즈&혜나왓슨의 케미가 더 폭발하는 것 같아. 너무 재밌게 잘 살려! 둘 다 애 같고 귀여웤ㅋㅋㅋ
도현홈즈는 다급한데 왓슨은 알려주질 않으니 꾹 참고 있는 것이 눈에 보여. 쏭홈즈 같은 경우엔 연신 미소를 지으면서 왓슨의 말을 들어주는데 이게 무서운 것이 이렇게 순순히 말을 들어줘놓곤 나중에 배로 왓슨을 골려주려는 것 같거든. ㅋㅋㅋ 근데 안홈즈는 여기서 썽질을 내지. 안홈즈도 너무 웃곀ㅋㅋㅋ “알았어!!”하고 그냥 대놓고 썽질 내. 안홈즈는 뭔가 다른 두 셜록 홈즈들보다 약간은 다혈질? 같기도 하더라고. 앤더슨 컴퍼니에서 수표를 멋대로 받은 왓슨한테 화내는 모습도 그렇곸ㅋㅋㅋ
아무튼 주머니에 정보를 갖고 오지 않았냐면서 소리 지르는 도현홈즈는 정말 아이 같아. 빨리 새로운 정보를 달라고 떼쓰는 것 같기도 하고 왓슨이 애를 태우니 초조해하거든. ㅋㅋㅋ "내가 모르는 거!!!"할 때도 아이 같은 모습이 많이 드러나. 도현홈즈가 모르는 새로운 정보가 궁금해 미칠 것 같으니까. :3
아이 같은 모습은 많이 웃는 모습 그리고 본능적인 모습과도 상통해. 사실은 다 거미줄같이 엮여있는 디테일들이거든. 왓슨한테 "그렇게 쉬운 게 탐정이면 난 안 할 거니까!!!" 한 다음 웃음소리도 공연 중반에 두세 번? 바뀌었는데 다시 원래 하시던 대로 돌아오셨더라. ㅋㅋㅋ 왓슨에겐 초딩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이는 게 도현홈즈고 같이 초딩이 되는 게 혜나왓슨 같아. ㅋㅋㅋ
그리고 하나 더 있지. 포비가 사무실로 처음 찾아왔을 때, 시계만으로도 어떠했는지 다 맞췄잖아? 맞추고 좋아하는 것도 도현홈즈야. ㅋㅋㅋㅋ
7. 손을 잘 쓰는 셜록 홈즈
공연 초중반까지? 시즌2 손 모양과 예전 시즌1 손 모양을 섞어서 많이 사용했는데 이건 도현홈즈 마음대로라 그냥 보는 재미가 있어. 그리고 난 시즌2에서 업그레이드된 손 모양을 아주 좋아했고. 시즌2 손모으기는 어떤 거냐면 한 번 털고 손을 가운데로 모아서 양 손가락을 붙인 다음 90도로 세우는 거야. 지금은 시즌1이라 90도로 세우는 건 없어. ㅋㅋㅋㅋ
난 도현홈즈의 손모양을 참 좋아해. 나 혼자 블러디게임 후기 쓸 때도 말한 적이 많지만 도현홈즈의 손짓으로 알아낼 수 있는 정보가 굉장히 많거든. 손짓엔 다 의미가 있어. 간단히 말해보면 에릭에게 답을 들을 때도 손가락으로 무언가 끌어내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악수는 위에서도 설명했지? 악수는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쩐다...ㅠㅠ
망했네 또 잘리네... 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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