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킹키

목요일에 결재하다 잠시 딴짓을 하는 사이 5시가 넘어 예매 시스템이 닫혀서 결제를 못함.

친구 자리까지 2자리였는데..ㅠㅠ

다행인지 불행인지 친구는 못 온다 해서 원망은 안 들었으나..

미련이 남아서 양도를 기다렸지. 하지만 양도받기 실패..ㅠㅠ

혹시나 싶어 일찍 가는 중 베네데이에 왔다! 라는 제목의 글을 보다가 착한 천사횽의 도움으로 현매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날아감.

그리고 현매를 했는데 자리가...ㅋㅋㅋㅋㅋㅋ 내가 놓친 그 자리 ㅋㅋㅋㅋㅋ

헐레벌떡 왔지만 베네데이 뜨거운 커피는 못 먹겠길래 별다방 커피 아이스아메로 마시고 숨 고르다 다시 출무로 향했지.

근데 이미 게임들은 거의 끝남.ㅠㅠ

그래도 베네데이니까~~ 하는 맘으로 다시 뜨거운 아메 받아 마심 ㅋㅋㅋ

근데.. 넘 많이 마셨네~?계속 화장실 고고싱.

급히 가방이랑 옷 맡기고 사은품도 챙기고 착석.

근데... 내 옆자리 주르르 3~4명이 나오기만 하면 박수 치며 살짝 익룡을 소환해주시네~? 우후~와~~ 이런 분위기로.

노래 나오면 흥에 못이겨 박수 치는 건 킹키의 경우 당연한거라 생각했지만 튀는 목소리로 와~~~하는 건 첨이라 목소리도 튀어서 깜놀 몇 번 함.

그래도 괜찮겠지 생각했는데.. 1막 내내 그래서 현입했다는..ㅠㅠ 배우들 흥 돋우기 위해 그러는건지..아님 봐달라고 그렇게 소리내는건가.. 모르겠네.

인터 끝나고 2막 시작전에 부탁함. 그래서 바로 옆분은 그나마 거의 안 그러셨는데.. 문제는 그 옆의 2~3명.

이들과 옆분이 같은 무리인 줄은 모르겠으나 같은 반응으로 계속 그러더라. 그나마 옆분이 자재해주셔서 1막보단 나았다고 한다.

배우들 얘기를 하자면 자둘이었는데 자첫인 첫공보다 훨 더 좋아진 느낌이었음 역시 믿보배. 노래 아쉬운 건 다 연기로 커버. 그냥 롤라였음.

소호찰리는 몇번 대사 씹어주셨으나 내가 기대를 안해서인건지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잘함.

롤라랑 싸울 때 내 눈에 그렇게 보인건지.. 얼굴 벌개져서(레드 아님) 흥분한 듯 보여서 오오.. 몰입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오히려 목 상태가 안 조아서 노래가 좀 아쉬운 느낌적인 느낌.

선아 로렌이야 머.. 재능낭비지만 그 재능 여기에 써줘서 고마움. 아.. 진짜 연애의 흑역사랑 마지막에 찰리한테 묻는 거 넘 좋아~ㅋㅋㅋ

재현돈은 그냥 돈. 츤데레일 것 같은 느낌이지만 듬직한 돈이라 좋았다~

예은니꼴라는 첨보다는 좋은 듯. 근데 뭔가.. 자꾸 거슬리네.. 목소리..? 연기도 뭔가 투머치스러워서..

하지만 그 자신감있는 모습이나 자신을 사랑하다 못해 자기만 아는 듯한 그 얄미움은 좋았음.ㅎㅎ

엔젤들은~~ 그냥 사랑입니당~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다 한 역할 충분히 해줘서 조~~~음!!^^

관크만 아니었다면 더 즐기고 좋았을텐데 아쉽..ㅠㅠ

자신들이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물론 그럴만한 공연인 건 알지만 너무 튀어서 주변의 다른 관객에게 민폐는 안 될 정도로만 즐겼음 하는 생각히 들었다고 한다.

2. 바청

비씨 만행으로 갔고 3열 사이드였음.

그리고 내 뒤엔 어르신 4분이 계셨지.

한 분이 늦으셨는지 극 전까지 떠드실 때.. 불안감이 몰렸왔고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건지..ㅠㅠ(이 부분에서 뭐가 생각났다면 너 개롤. 연배를 알 수 있음.ㅋㅋ)

처음 시작부터 공연중 대화시전에 이레랑 지훈이 첫 키쓰신에서 어머어머 소리에..ㅡ.ㅡ

가방 열고닫기 시전해주시고 휴대폰 진동 울리는데 안 꺼주시고.. 숨소리 관크 정도가 아닌 쓰으읍~! 소리로(일반 숨소리 아님 쓰으읍소리가 배우 대사소리 만큼인 소리)에 발로 뭔가를 계속 차주시고 아무도 박수 안 치는데 혼자 박수~!ㅋㅋㅋ ㅡ.ㅡ

계속 그러시기에 한 번은 조용해 달라고 살짝 말해보기도 하고 한두번 눈치도 줬으나..마이웨이를 걸으셨다고한다.ㅡ.ㅡ

아.. 인터있는 공연도 아니고.. ㅡ.ㅡ..

진짜 짜증에 집중이 안 됨.ㅠㅠ

그럼에도 느낀 점은..

왜.. 뭐가 구성이 이상한 것 같지...ㅠㅠ

대사 좀 치고 스토리 가나요.. 하면 노래 나오고 또 대사 좀 하나요.. 하면 노래하고..극으로 빠질 수가 없게 되어 있던데..

민연출 연극으로 계속 봐왔을 때 난 좋았는데.. 이번에는 왜...

넘 심플하게 가려한 게 아닌가 싶더라..

그 주제에 가깝고 깊게 들어가기 힘들었다고 한다. 뭐.. 내가 그럴만한 레벨이 안 되는 관객이어서 그럴수도.

하지만 넘버는 왜인지 모르게 내 취향인 곡 몇 곡 있었다고 한다.

바퀴벌레랑 그냥 너 등등.

연극으로는 못 봤었어도 연극으로 괜찮았겠단 생각은 들었음.

그리고 배우들 연기 좋음.

1인 2역하는 배우들 계속 옷 갈아 입느라 수고가 많아요~

대현시는 요즘 무색무취라는 얘기 듣기도 하나본데 마지막에.. 가만...........히 표정 보고 있는데 울컥하고 끝났음. 

민욱 배우 목소리 좋고 목소리만으로 그 감정들 느껴져서 좋더라. 

그리고 진하 배우. 진짜 현신이 같았어 연기 아니고 실제 그랬을 것 같아 ㅎㅎ

다 끝나고 뭔가.. 먹먹하고 답답하긴 하더라..

근데..또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 좋았음.

내 자신을 비춰보기도 하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도 생각하게 해서. ㅎㅎ

ㅎㅈㅇㅇ 나이가 많든 적든 관크는 옳지 않다.

ㄷㅈㅇㅇ 그럼에도 공연은 좋았다.

ㅅㅈㅇㅇ 또 보러 가고 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