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범로이의 대사 '난 니가 더 웃었으면 좋겠어.'

어제 자첫했는데 좀 조잡스럽고 오글거리지만 재미는있네..정도 였지 실뭉치까지는 아니었거든?

근데 오늘 여운이 장난이 아니다.

범로이가 마지막에 했던 대사가 계속 맴돌면서 너무 좋아ㅠㅠ...

내속의 어둠, 살의 괴물이 사실은 내가 웃기를,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것이 왜 이렇게 위로가 되는지...

내가 감추고 싶은 어두운 면이 반드시 잘라버려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 올바른 방법으로 세상 밖으로  내보이면

카페씬처럼 예쁜 모습으로 즐겁게 보일수 있는 거구나,

아가사의 로이가 작품이 되어 세상에 나갔을 때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것처럼,

나도 내 속의 로이를 밝은 빛으로 꺼내고 사랑받게 하고 싶어서 이렇게 뮤지컬도 보고 감상도 쓰고 하는 거겠지 싶은게.

새삼 감동ㅠㅠ(오글거리지? 미안하다 개롤들아ㅠㅠ)

이런 감동이 이 대사 안하는 필로이나 곰로이 때도 느껴질까 궁금하기도 하고...

너넨 어디 꽂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