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드림걸즈를 보고 와썹!
일단 평은... 중중박 정도? 결론은 영화가 되게 잘만든거였구나 하는 점ㅡㅡㅋㅋ
이번 드걸은 급하게 올린건지 먼지 잘 모르겠는데
분명 배우들 개개인은 다 역량 발휘해서 자기 씬에서 잘해주고 있는데
감정의 깊이가 잘 안 느껴졌어 말하자면 각각의 케미가 좀 부족하달까?
그게 젤 아쉬웠던 씬은 리쓴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뭉클하긴 한데... 가사도 너무 직역이고....
에피랑 디나가 갑자기 만나서 서로를 격려하고 남자따윈 잊고 우리 꿈을 향해!!!
이러는데 머...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으론 와닿지가 않았어ㅠㅠㅠ
근데 그 외에 드림즈가 춤추고 노래하는 씬들은 다 좋았어
씬별로는 다 괜찮았던 거 보니 이어지는 스토리나 감정선이 별로였던 거 같아 흙...
드림즈 네 배우 다 노래 춤 다 훌륭해서 하드캐리? 까진 아니지만 배우역량에 많이 기댄다 생각했어

차에피
차언니도 은갑수씨처럼 처절하게 무너지는 게 진짜 좋은 거 같아
진짜 나 울줄 몰랐는데 앤아임텔링유 부르는데 그 순간만은 에피가 너무 이해돼서 눈물이 도르릉ㅠㅠㅠ
그 전까진 성질부리는 게 좀 짜증났는데 그 노래 안에서는
에피가 느꼈을 비참함 슬픔 절망이 다 느껴져서 공감됐어
아 근데 나 차언니 노래만큼이나 연기 잘하는 배우라 생각했는데
초반 그 일부러 내는 거 같은 억척스러운 말투? 그건 좀 작위적이더라
그리고 노래할 때 그 큰 손과 길쭉한 팔을 자꾸 벌려서 시조새가 파닥파닥하는 거 같았음...
글고 고음을 좀 쥐어짜낸다고 해야하나? 몸을 계속 비틀어서ㅠㅠㅠ
그런 큰 동작들에서 난 좀 현입이 되었다고 한다
그치만 특히나 솔로곡들 부를 때 감정이 진짜 늠 좋아서...
역시 내 애정배우군 하는 생각이 들어찌
그 와중에 에피치고 너무 날씬하잖아??? 란 생각이 들었다..

공주디나
연기 노래 춤 몸매 외모 밸런스 진짜 좋은 거 같아
몸매 시강 쩔고 고음도 안정적으로 길게 뽑아줘
글고 드림멧츠였을 때 소녀소녀한 대사톤과
메인보컬이 된 후 지친 디나의 대사톤이 확연히 달라서 너무 좋았어
싴과의 투샷에선 저게 내가 보게 될 엘리 투샷인가... 싶었다
근데 진짜 너무 잘하고 예쁜데 알 수 없는... 그 아가씨미가 있어...
보령 녹차아가씨 충북 포도아가씨 전주 젓갈아가씨 같은 그런 약간.... 아주 약간의 촌스러움ㅠㅠㅠ???
머 개취일 순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근데 진짜 연기도 잘하고 해서 중간에 엘리상플 많이 했다

싴커티스
오올ㅋ오오오오올ㅋ잘생긴제비오오오올ㅋ
기대했던만큼 딱 나왔고 대사를 몇 번 씹긴 했지만
크게 현입할 건 아니라서 잘 넘어갔어
싴커티스는 변한게 아니라 원래 야망으로 똘똘 찬 남자같아서
점점 머리에 무스 바르고 나오고 빽빠지 빽구두 신고 나오는 이해되더라
특히 에피도 디나도 사랑하지 않았을 거 같았단 생각이 딱 들었어
그야말로 자기 꿈에 도취되어 그 꿈을 사랑한 남자 같았음
고음 시원해서 좋음

주임지미
아나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에 개그 포인트 자잘한거?? 그런건 하나도 안 웃긴거야ㅠㅠㅠㅠㅠ
그래서 아 역시 미남인가ㅠㅠㅠㅠㅠ란 생각이 들 찰나
마이크 잡고 쏘울을 뽐내며 지미 빙의하는데 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춤 시바 존나 웃겨 날파리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를 쉴 새 없이 흔드는데 진짜 벅차보이고 막 근육이 놀란 듯한 그 움직임
그게 지미는 진짜 쏘울이 넘쳐서 주체를 못해서 질질 흘러야 되는데
진짜 몸놀림이.... 골반 아래로는 삼차전쟁이어따 그 와중에 골반 튕기기는 또 잘하고
아 진짜 한마리 길따란 날파리의 탭댄스 졸라 웃겼네
근데 그게 싫었다기 보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노래는 또 사이다인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럭지가 되니까 막 스탠드 마이크 갖고 바닥에 미끄러지는 거도 그림이 좀 나오고ㅋㅋ
아 2막에 랩? 지미갓쏠!!! 쥐미갓쏠!!!!! 이러는 건 좀 고음 나오고 이래서 벅차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비교적 네이티브 코리안 치고 잘 소화한 듯한 느낌
그거 레알 흑인 필 충만한 노래 아니야?? 그정도면 잘했어...
비욘세도 창은 못할테니까...

승엽씨씨
승엽씨씨는 태닝한거 아니야? 아님 분장으로 멀 칠하던지??
원래 피부색이 아닌 거 같았고...
노래는 잘하는데 노래 잘하는 부분에선 꼭 턱이 나오더라
약간 샤이니 종ㅇㅇㅇ현 닮은 거 같았어
음... 좀 무색무취였어 근데 분명 존구오브존구 그 정돈 아니였고
차에피가 워낙 크다 보니까 덩치에서 남매케미(누나>>>동생) 나오더라

난아로렐
전반적으로 잘해 그냥 잘해 노래도 연기도 맛깔나
근데 그 2막에 지미랑 약간 다투면서? 결혼해달라고 부르는 넘버에서 진짜 너무 고음이 이어지는거야ㅠㅠ
그건 배우가 못했다기보다 너무 고음이 이어져서 넘버자체가 피곤하더라ㅡㅡ
오히려 노래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그 씬에서 급 피로해져서 그 이후로 자꾸 시계봄ㅡㅡ
그치만 그 와중에 난아로렐 소화 잘함bbb
약간 서인영... 구원영배우.... 좀 생각났어 얼굴이ㅋㅋ

매니저아저씨
종문배우 진짜 좋던데!!!!!! 이 분 두도시 나오시지 않음??
목소리가 너무 좋고 신뢰가 가는 그런 생활연기ㅠㅠㅠㅠ 넘 좋았다
지미 건드리지 말라고 할 때 지미를 진짜 생각하는 진심이 느껴졌어



생각나는 씬은...

1. 차에피가 싴커티에게 매달려 냐오오옹 뽑뽀뽀뽀뽀 하는 거 진짜 레알 존규ㅣㅣ!!!!!!!!!!!
아 졸라 진짜 너무 사랑스러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언니에게 러블리한 역을 달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겨운듯이 떼어내는 싴커티스 연기도 실감났곸ㅋㅋㅋㅋ
그치만 이 둘만 붙어있으면 아이다 라다뭬스.... 제기럴 망할 케미

2. 초반 move를 부르게 되기까지가 너무 너저분한 거 같아
머가 너무 많고 길고.... 따져보면 다 그게 그거인 얘기같은데...
여기가 너무 늘어져서 극의 쫀쫀함이 좀 떨어졌다고 한다

3. 스텝인투더밷사이드 조명 쓰는 거 좋았어
근데 싴커티도 몸을 엄청 잘 쓰는 타입은 아닌듯?
온갖 치명을 온몸에 두르고 걸어나오는데 골반이 신체탈출하는 줄
그치만 그런 나쁜남자 냄새 제대로 풍기는 넘버가 오랜만이라 좋았다고 한다




원곡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까 가사들이 어색하게 들리는 어쩔수 없는 면이 좀 있었던 거 같아
특히 유명한 넘버들일수록.... 그치만 그 와중에 리쓴 번역은 진짜 구렸고
위알드림걸즈 행복을 줄게 하는 노래는 좀 사랑스러웠다
화장대 같은 소품은 약한지 좀만 건드려도 흔들려서 불안했고
2막에 전면으로 디나 존스 얼굴 박힌 막 내려오는 건 갠적으로 좋았어
수퍼스타가 되었다는 분위기가 잘 나타나서...
무대연출에 딱히 영향받는 스탈 아니라서 그런지 그냥 엄청 좋은 것도 엄청 싫은 것도 없는 그런 정도였고..
근데 오랫동안 기대했던 거에 비해선 전반적으로 어딘가 모르게 허술한 느낌?
쫀쫀한 맛이 덜해서 아쉬움이 더 크다 재미도 그냥저냥....
만약 재관람을 한다면 전적으로 다른캐스트가 궁금해서고
특정한 몇몇씬들을 보고싶어서일 거 같아
스토리엔 전혀 기대하는 바가 없어졌으 걍 영화를 다시 보고싶다ㅠㅠㅠ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도 커서 좀 아쉽지만
몇몇 씬들은 아주 인상적으로 남아서 아주 불호인 극은 아닐 거 같아!
특히 진짜 차에피 앤아임텔링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슬펐어 나도 의외였어 눈물나서...


지금 나온 1차 플북 구리니까 빨리 2차 뽑아라
자둘은 좀 나중에... 물 좀 더 올랐을 때 해야겠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