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오늘 뭔가 극장 전체가 이상한 기분이었음... 학생들 단관와서 리액션 많을 줄 알았는데 내가 앞자리라 그런지 오히려 지난번 극에 비해 조용한 기분??? 사골 때 아슬아슬 해서 그런가 사골 박수가 이상하게 짧다는 느낌을 많이 받음, 뭔가 웃을 때도 적당히 웃고 적당히 박수 치는 느낌?? 1부때는 그랬음, 2부때는 환호성이 장난 아니더라 근데 그게 아마 배우들 연기도 2부에 몰려서 인 것 같기도 하다.

 으으으 다 휘발 됬지만 기억나는 것만 끄적이자면

-이사회

 신기했음. 뭔가 엄청 해맑고 순수한 피티였다 그래.... 진짜 무조건 될 것 처럼 말하길래 나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할 뻔했어 그러다가 단호하게 거절하니까 짜증나는데 답답해서 울부짖는 느낌?? 되게 단상에 얼굴묻고 흐느끼는데 마냥 슬픈 건 아니고... 진짜 왜이렇게 일이 안풀리지? 하고 기분나빠하는게 느껴졌음, 그리고 선서이야기 꺼낼 때는 뭔가 단순하게 말하자면 흥칫핏 저것들은 다 쓰레기야 흥 에다가 약간 강세를 넣은 느낌?? 나는 그렇게 느꼈어

-아 약혼식 장면 전에 팬티 때문에 혼자 웃을 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팬티였어

 오늘도 친구앙들은 은지킬 엉덩이 만지고 낄낄 대고 지킬은 흠칫하다가 나중에 퍽퍽 다리올리고 때림 ㅋㅋㅋ 그러고 나서 뒤에 있는 친구앙이 콩콩 대는 동작 따라해서 귀여웠음 친구앙들 너무 사랑이야//// 그리고... 여전히 꿀떨어지는(지난번 보다는 덜한 느낌이긴 했어) 노래 지나가고 불꽃놀이 나오는데... 그냥 말을 말자

-레드렛

오늘 연기노선이 그냥 좀 신기했던 것 같아 다른 때도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쏘냐가 능청스러운 듯한 루시 연기 해서 그런가?? 내 얼굴 엉망이죠? 물었을 때 린아루시는 하... 내 얼굴 엉망이죠??(위로좀) 이런 느낌이면 쏘냐는 내 얼굴 엉망이죠?(그쵸??) 라는 느낌?? 막 지킬한테 얼굴 양쪽다 갔다대면서 물으니까 지킬도 네 엉망이네요 라고 그냥 맞장구 쳐주는 느낌?? 그래서 웃기지는 않았지만 지킬이 루시한테 무의식적으로 빠졌다는게 보임, 그래서 평소처럼 루시가 먼저 유혹하는 느낌으로 키스를 시도하는 게 아니라 지킬이 먼저 키스하려다 흠칫 하고 멈춤 뭔가 평소보다 더 노골적으로 루시를 좋아하는 것 같았음

-사골

아... 사골... 뭔가 막 터질려다 만 느낌이라 아쉬웠어 앞에 말했듯이 박수도 짧았음 ㅠㅠㅠ

-첫 변신

마약?? 을 두번 하고 혼자 흥행흥행 이상한 춤 추다가 계속 헤헤헤헤헤헿 하면서 웃음. 왤케 오늘 지킬 해맑지.... 빙구미가 철철, 

하이드로 변한다음에 자정, 모든게 정상 이라고 말하는데 정상이 정 ↗상 ↘ 되게 특이한 억양이라서 오늘 하이드는 뭔가  나사가 풀렸구나 라는 생각이 들음.. 사골이 약했어서 오늘 컨디션이 안좋은가?? 싶었는데 또 잘 부르더라

-그 hisworks...

그거는 언제 들어도 인상적인데 오늘 젬마가 마지막에 고음을 진짜 하이로 잘 질러서 소름 돋았음

아 기억 휘발...

-그 썸원 라이크 유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 소절 때 좀 짧게 부른 느낌??  뭔가 사골 처럼 나올락 말락하다가 멈춘 느낌이었음

-오늘도 주교 연기 진짜 변태스럽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하이드가 조금 빨리 멍멍! 하면서 나옴. 그리고 찰지게 때리다가

스쿼트 하면서 기름통 든 다음에 갑자기 일자로 약간 차렷 하는 자세 하면서 정박으로 촥! 촥! 뿌리다가 나중에는 막 뿌리는 데 박자 맞춰 뿌릴 때

목각인형 같아서 좀 웃겼음 ㅋㅋㅋㅋㅋㅋ 진짜 칼같은 박자였어

하... 여자앙들은 몰라..(절래절래) 근데 나는 왤케 신문 파는 남자앙이 좋은지 모르겠음 되게 귀엽게 생기셔서 흐믓하게 바라봄

머더머더 중간중간에 보면 오늘의 하이드는 되게 모든 걸 통달한, 여유로운 하이드였음. 되게 예전에는 나는! 쓰레기들이! 싫어! 이런 것들은 다 죽여야되, 이런 느낌이라면 오늘은 눈앞에 쓰레기가 많네~ 치워야지 후.. 내가 아님 누가하겠어 이런 느낌??? 그리고 계속 느낀 건데 오늘 하이드 속에 되게 지킬이 있는 느낌이었음, 연기가 부족했다는 게 아니라 노선 상 지킬이 엄청 끌려다녀서 나중에는 지킬이 위선자로 보이는 느낌?? 하이드가 원래 지킬인 것 같았음

-원스 어 폰어 타임

아...휘발..

-인히쟈

 뭐야 인터미션 사이에 몸에 좋은 거 먹었나, 배우들이 2부 들어오면서 강세가 생김 특히 루시가 장난 아니었음 1부때는 좀 컨디션 난조로 보였는데 2부는 전혀... 오히려 1부 때 좀 힘없어 보이는 게 지킬도 그렇고 연기 노선 상 더 절절한 느낌을 주는 요소가 된 듯

-댄져

뭐야뭐야 오늘 좀 댄져했음, 근데 진짜 은하이드가 크고 쏘냐 루시가 작아서 마음먹으면 망토 속으로 루시 다 들어갈 것 같았음 품는다고 해야되나 어미새 처럼.... 오늘도 하이드가 몰랐어? 하면서 비웃는 노선이었는데 존좋 오늘 하이드는 여러모로 여유로워 보이고 모든 걸 조롱하고 선심쓰는 듯한 느낌, 오늘은 예전에 그 네x버 기사의 말이랑 어울리는 것 같았음 루시를 달아오르게 만든 댔나.. 그냥 하이드는 가지고 노는 느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

-웨이백

겁나 처절, 그냥 오늘은 지킬이 다 졌는데 마지막 까지 발버둥 치는 느낌이었음

-뉴랖

그래 오늘 쏘냐는 이 노래 만을 위해 달렸구나 싶었음 진짜 옆사람들 한테 미안하지만 나 계속 울컥해서 끄덕 데며 봤음 맞아맞아 너말이 다 옳아 그러니 떠나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이드가 나오는 번개소리에는 언제나 놀라죠 심지어 귀를 잠깐 막았는데도, 오늘 하이드가 선량함... 부르는데 지킬 목소리라기보다는 진짜 감미로운 목소리 그 자체였음 그래서 와 진짜 루시한테 너무하다 라면서 봤음, 그리고 루시 쓰러질때 되게 침대 끝쪽에 쓰려져서 침대 이동할 때 떨어질까봐 좀 조마조마 했음 오늘 지킬로 돌아왔을 때는 지킬의 자의라기 보다는 그냥 어쩌다 보니 돌아온 느낌.... 칼드는 디텔은 없었다.

-컨프롱

 오늘 되게 느리게 흘러간 것 같음... 지킬에서 하이드로 넘어갈 때는 괜춘했는데 하이드에서 지킬로 넘어갈 때는 계속 중간중간에 힘들어하면서 절규하더라... 특히 이제가자 하기 전에는 진짜 찢어질듯이 신음하고 숨 내쉬는데 너무 안타까웠음 당장 쓰러져도 안 이상할 것 같았어

약간 느린 것 같았지만 진짜 최고... 은지킬은 오늘 이걸 위해 달려왔구나

-결혼식

 아 여기가 기억이 없어요 ㅠㅠ

암튼 오늘 새로운 하이드였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애매하다는 느낌이었는데 계속 보니까 좋은 듯, 그리고 쏘냐 루시 처음인데 진짜 너무 절절하다. 뭔가 다른 루시들 보다 우직함 뒤 여리함이 감수성을 자극하는 듯 최애 루시 당첨이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