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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0228 쓸데없이 길기만 한 또꽃 굵세사 후기

ㅇㅇ(112.150) 2015.03.28 02:45:25
조회 1740 추천 18 댓글 9


둥둥둥둥둥둥

두두두두두둥둥둥둥

둥ㅁㅇ) 이거 말머리 안 달아도 될까... ㅠㅠ

 


좋은 건 한꺼번에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녹꽃은 진작에 다 썼는데 또꽃 다 쓸 때 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올림 ^^

지뢰 한 번만 밟으라고!

나 잘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왜 사서 고생을 하는가... ㅠ_ㅠ

내가 남겨둔 메모로 기억을 복원시키기엔 어려워서

다른 후기랑 불판 복습하면서 정리했어 ㅠ_ㅠ​

그러니 기억이 좀 돌아오긴 하는데 아무래도 바로 썼을 때의 느낌이 안 살더라 ㅠ​

앞으론 후기 바로바로 써야지.

하... 정확히 1달만에 올리는 후기라니 히게 모야 ㅠㅠㅠㅠ

또꽃 쓰는데 2주 걸림... 나 도대체 뭐했니...

​그리고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내가 뒤로 가면 집중력이 딸리고 휘발되서

늘 후기 마지막부분은 별로 남아있지 않아... ㅠㅠ​

종일반에서 페어가 달라지는 경우가 드물어서 아주 신선한 경험이었어.

특히 낮에 본 녹꽃이 아직 내 머릿속에 따끈따끈하게 살아 남아 있어서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했음.

 

근데... 왜 때문에 내가 지난 번에 봤었던 또촤가 없는 거죠... 뭐죠...

0201로 또꽃 자첫을 했을 때 분명 플북에서 본 그 또촤가 있었는데

이 날은 뭔가 미묘했음. 머리 이상해... ㅠㅠㅠㅠ

메이크업도 그랬고... 하... 진심 당황했잖아...

 

거기에 꽃넷도 머리를 다시 해서 그런가 양 옆으로 딱 고정되서 흘러내리지 않아 좋긴 했는데

뭔가 애매해... 뭔가 애매애매...

 

 

그렇게 지난 0215 종일반 뛰고 나서

페어막 때 본때를 보여달라고 기도한 보람이 있어서 그런가

또꽃 둘 다 칼 갈고 나왔는지 큰 탈 없이 페어막 클린 할 수 있어서 내가 다 고마웠어.

아, 정확히 말하면 완벽하게 클린한 건 아니였지만 그정도야 뭐.

진짜 내가 다 고맙고 고마웠어 ㅠㅠㅠㅠ

페어막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서 좋은 기억으로 보내줄 수 있어서 ㅠㅠㅠㅠ

 

 

와이

 

진짜 진지하게 꽃넷 머리 궁금해하며 기다렸음.

피아노가 들리고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데

문 열자마자 아마 다들 웃었을거야

예쁘게 내린 장국영머리 ㅋㅋㅋㅋ

 

올렸던 머리 감아서 부지런히 내리는 거 생각하니 진짜 꽃넷의 디테일을 인정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어.

앞으로 꽃넷 머리에 대해 더이상 아무말 안 하는 걸로!

머리에 신경쓰다보니 다른 디테일 다 날아감 ㅋㅋㅋㅋ

 

심지어 낮공 끝나고 갤에서 꽃넷 머리 가지고 누가 와플 걸었는데

순간 '헐 와플!'했음 ㅋㅋㅋㅋ

갑자기 와플 먹고 싶어졌음 ㅋㅋㅋ

 

에원리

 

또촤 꽃넷 새 보는 걸 발견하고 씨익 웃는데 씐나 느낌!

장난끼 가득 어린 미소 띄고 조끼 단추까지 풀고 살금살금 다가가서 소리 없이 뒤에서 확! 잡아챘어.

 

그리고 "멍청하게 새나 보고."인데 기본적으로 애정이 깔려있어.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해~

 

"잘 지냈냐~" 할 때도 장난기 섞여 말하다가

"더 죽여?" 할 땐 목소리 깔고 되게 멋있는 척 해 ㅋㅋㅋㅋ

진짜 애야 애 ㅋㅋㅋㅋ

포즈도 잡는데 예전에 조끼 단추 풀려있던 것만 생각나서 망했어... 슈페리어하지 못한 또촤 ㅠ_ㅠ

 

그러다가 하버드 로스쿨 간 거 꽃넷이 물어보고 동생 얘기 나오니까

또촤 급 기분 나빠져서 약속 있다고 빠지려는 느낌?

있지도 않은 약속 거짓말로 핑계대는 느낌이야.

과연... 니체 스터디 그룹에서 또촤를 받아줬을까-? (((또촤)))

 

꽃넷 본격적으로 훈계미 제대로 넣으면서 또촤를 대하기 시작했어.

 

"아우프, 붸더젠-" 이거 느낌 잘 살려서 끊어읽기 제대로 해줬고.

꽃넷이 얼굴 들이미니까 먹금하는 건 잘 살렸고.

 

담배 꺼내고 불 찾다가 너무 당연하게 꽃넷에게 물어보는데

왠지 지금까지 꽃넷이 잘 챙겨줬을 거 같아. 이건 자동적인 반응이야.

불 달라는 소리 해야 그 때서야 꽃넷이 성냥 찾아서 훅 던지는데 무사히 받았어!

의외로 또꽃은 성냥 주고 받을 때 실수가 안 일어나더라.

그 동선 합은 또꽃이 제일 잘 맞는 느낌!!

 

그리고 담배피우면서 자리를 뜨는데 그 때 뒤에서 꽃넷이 "년년년" 부르면

또촤 재밌다는 듯 씨익 웃어.

진짜 또촤가 그랬을 거 같진 않아. 근데 꽃넷이 그걸 믿는 게 재밌는 느낌?

 

꽃넷 다가왔을 때 담배 후우~ 연기 불어주고는 다시 한 모금 빨고 가볍게 훅 버려주는데 ㅋㅋㅋㅋ

흡연자라서 그런가 담배를 매우 매우 아껴줌.

아참, 또촤 담배 하얀색이었지? 갈색 아니었던 걸로 기억.

 

꽃넷이 "날 좀 봐!" 할 때 계단에 앉아 있다가 진짜 웃으면서 바라봐.

계단에 앉아 성냥 만지작 거리면서 입가에 톡톡 대고 웃는데... ㅠ_ㅠ

뭔가 재밌는 장난거리를 생각하는 어린애의 느낌!!

 

꽃넷 노래가 끝나니까 장난이 떠올랐는지

옛날 이야기를 꺼내면서 같이 불장난을 하자고 그래.

근데 꽃넷 단호하게 "불장난 이제 안돼!" 보모미 쩔어.

분명 녹촤한테는 이렇게 안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지... -_-ㅋ

 

하여튼 꽃넷이 겁나 단호박 먹였는데도 또촤는 개의치 않고 필요한 준비물을 말해줘.

가만 보면 또촤도 마이웨이야. 꽃넷이 말리든 말든 지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 애새끼임.

 

또촤가 나서 준비물 말하는데 꽃넷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ㅠ_ㅠ

준비물을 다 말했는데도 말야.

그러니까 또촤가 떠나려고 몸을 돌렸는데, 꽃넷이 붙잡지.

하기 싫지만 니가 하자니까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그러자 또촤가 꽃넷에게 씨익 웃으면서 목덜미 잡고 키스하는데

잠깐만 ㅋㅋㅋㅋ

공교롭게도 3일동안 범촤-핫촤-녹촤-또촤 연속해서 다 보니까 너무 적나라하게 비교 되는데 ㅋㅋㅋㅋ

또촤가... 제일... 키스를...

음음 좋게 표현하면 순수하게 해 ㅋㅋㅋㅋ

그냥 얼굴 들이댔다가 때는 느낌?

 

뻘하게 저게 디테일일까 아닐까 궁금해졌어.

꽃넷 넥타이도 디테일이었단 얘기 듣고 난 후부터 난 그 어느 것도 진짜라고 믿지 않고 있지!

(막넷 넥타이 제외. 그건 디테일일리가 없어...)

그래... 디테일일거야... ㄱ-

하여튼, 애정은 듬뿍듬뿍 담겨있어. 그래서 순수하게 애새끼의 키스라는 느낌이 파바박!

 

그리고 "어때, 행복해?" 하는데 꽃넷 성에 안 차는 느낌 ㅋㅋㅋㅋ

하지만 또촤는 눈치 못 채고 꽃넷에게 별 필요 없는 성냥만 손에 쥐어주고 떠나지.

꽃넷은 계단에 매달려 떠나간 또촤를 바라보고 아쉽아쉽.

 

 

낫띵

 

불장난 치느라고 한참 재밌는데 꽃넷이 자기 말 안 들어주니까 또촤 버럭 소리 지는데

나름 박력있는데 이미 나한테는 '또촤=애새끼'란 공식이 성립되어서 그런가

자기 말 안들어준다고 떼쓰는 느낌으로만 느껴져.

 

"괜찮아!" 단호하게 소리지르고는 또촤가 계단을 다 내려와서 꽃넷에게 다시 "괜찮아, 괜찮아" 다독거려줘.

그리고 "죽이지?" 란 또촤 말에 굳이 꽃넷은 또촤의 얼굴을 자기 쪽으로 돌려 잡고 "멋있어."라고 대답해.

그러나 이미 또촤는 불에 정신 팔렸음. 꽃넷의 이글거리는 눈빛따위 모름.

 

고등학교 때 이야기를 할 때도 자기 얼굴 바라보게 하는데

또촤는 훌쩍 불 보러 자리를 떠나지.

그래놓고 "이정도 장난은 나한테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거."라고 말하는데

왜 꼬맹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잘 보이려고 말하는 그런 느낌?

 

그런 또촤 뒷모습을 욕정욕정하게 쳐다보는데...

내가 또꽃 볼 때마다, 특히 낫띵 볼때마다 괜히 꽃넷한테 미안해짐...

저 눈치없는 또촤때문에 ㅠㅠ

열심히 키워봐요 꽃넷.

아 이제 막공이라 더 키울 수도 없구나 ㅠㅠㅠㅠ

 

"넌 아직도 애야."란 말을 누가 누구한테 하는지...

그 말 듣고 꽃넷 살짝 도발적으로 "내가 얼마나 컸는지 알면 놀랄걸?"

네... 저건 절대 키가 아닙니다. 키가 아니에요. 그래요 그렇고 말구요.

분명 다른게 컸...

 

흠흠 그리고나서 끈적끈적한 눈빛과 함께 "날 좀 만져줘."라고 하는데

또촤가 아예 눈치를 못 챈 거 같진 않아.

흡... 또촤가 다 컸어요 ㅠ_ㅠ 이제 알 것도 다 아는 상태가 됐어요 ㅠ_ㅠ

 

"좀더 부드럽게 부탁해봐~"란 말에

꽃넷은 '내가 이정도까지 말했는데!'란 느낌으로 말하고는

되게 느끼하게 "안아줘..."라 말했어.

 

또촤가 낫띵 넘버 부르는데 꽃넷 이글이글 쳐다보는 거 여전하고

"타닥거리는 갈라지는 소리" 이 때 얼굴 슬쩍 찡그리며 귀에 손 갖다 대는데.

쓸티비로 갤크 당하고ㅠㅠㅠㅠ 박수 쳐야 할 것 같은 이 불안감 도대체 뭐지!

또촤 박수 쳐줘야 할 거 같아!

거기에 꽃넷이 나래이션으로 "그런 것 좀 하지마!" 대사 넣어야 할 거 같아!!!

 

널 비춰주네~ 할 때 꽃넷 슬쩍 가리키고.

그동안 잘 있다가 그 즈음에 괜시리 주변 살펴보고는 다른 곳 가자는 꽃넷의 말에

또촤는 삐뽀삐뽀 무난하게 넘겼는데

꽃넷이 또촤 볼을 치면서 "자꾸 멋있어" 하는데...

하 미치것다. 내가 미치것다!!!(핏.핫촤)

 

그래서 고개 숙이고 꿍스꿍스 하고 싶었지만 간신히 참아냈음 ㅋㅋㅋㅋ

예상은 했지만, 코가 아니라 볼을 치니 ㅠㅠㅠㅠ

 

하여튼, 그 뒤로 커퀴커퀴한 건 여전했어.

꽃넷 열심히 또촤 허벅지 쓸어내리고 ㅠ_ㅠ

마지막엔 키스신으로 암전!

 

또촤가 성량이 좋다던가 그런 편은 아니어서

꽃넷이 꽤나 신경쓰면서 화음 쌓는다는 느낌?

둘이 화음 합이 예뻐. ㅠ_ㅠ 다 부드러운 편에 속해서 ㅠㅠㅠㅠ

 

 

계약서

 

"따다다 닥!" 경쾌한 노크소리와 꽃넷이 들어왔는데

왠일로 최불암 웃음소리가 없었어!!

최불암 웃음 디테일이 싫은 건 아닌데 매번 그 때마다 빵터졌거든;;

 

누가 들여보냈냔 말에 꽃넷이 "니 동생" 아니까

또촤가 그냥"이 ㅆㅂㅅㄲ가 진짜"라고 말하는게 정말 자연스러움.

딱 애들이 내뱉을만한 느낌이야.

 

초인 주무신다고 훅 누워버리는 또촤와

"좋아쓰~"하면서 겉옷 벗다가 "나 혼자."란 말에 딱 멈춰버리는 꽃넷.

 

"니 동생한테 부탁할까?"에 숨겨진 뜻이... 그 뜻이란 걸 알게 되니

누워있던 또촤가 벌떡 일어서게 되는 것도 이해가 갔어.

그래놓고 못 가게 막아놓고 자기 자는 거나 지켜보라고 할 때 장난끼 가득해.

그리고 다시 훅 눕는데 또촤가 몸이 슬림해서 그런가 되게 의자에 편안하게 쏙 들어간 느낌.

 

핫촤는 목이 접혀서 불편해 보이고, 녹촤는 다리가 밖으로 나와 불편해보이고

범촤는 요정넷 무릎을 배고 누워서 편해보이.......

 

흠흠. 그런 또촤 옆을 지나가면서 책 하고 무릎 끝을 톡톡 치고가는 꽃넷이 웃겼음 ㅋㅋㅋㅋ

그러자 또촤가 눈 뜨고 '뭐야-_-'란 눈빛으로 쳐다본 거 귀여웠음 ㅋㅋㅋㅋ

 

그리고는 꽃넷이 엉덩이로 슬라이드해서 자리 옮기고는 "어떡하지 아빠가 알면~"

 

또촤는 늘 니체 책 줄 때 그냥 줄 것처럼 내밀다가 다른 손으로 바꿔 잡아서

회오리 만들며 훅 던져버려 ㅋㅋㅋㅋ 진짜 애야 애 ㅋㅋㅋㅋ

 

꽃넷은 안경끼고 쳐다보면서 또촤를 어찌 해야 정신차리게 할지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지.

보모미 풀풀 풍기면서 "이런 바보 같은 짓"에 엄청 강조를 했어.

차마 '너 바보'라고 말을 못해서 일까.

"내가 리드하는 한 우린 가능성 있는 한 팀이야."라고 또촤가 말해도 신빙성이 없다는 게 참 슬프다 ㅠ_ㅠ;;

 

그래서 꽃넷 겁나 단호하게 "그런 바보같은 짓 하고 싶지 않아!" 버럭 내지르니까

또촤도 "내가 하는 놀이에 낄 생각이 없으면 앞으로 끝이야." 라고 딱 짤라 말해버려.

'놀이'라고 표현하는게 또촤 다워서 좋아.

정말 또촤는 놀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거든.

 

아이스크림 빨라고 할 때 "쪽쪽"빠진 건 또촤 디테일.

 

꽃넷이 도울 필요가 없다는 말에 또촤가 "너 없으면 망쳐버릴거야."라고 하는데

정말 진심으로 들려.

 

또촤가 저렇게까지 말했는데도 꽃넷이 안 돌아오니까 또촤 삐졌음

그리고 타자기 꺼내들고 계약서로 꼬시기 시작.

 

얘가 또 뭔 짓 하나 싶어서 뒤로 물러서던 꽃넷을

또촤가 웃으면서 앞으로 미는데 꽃넷이 예전처럼 강하게 버티진 않은 느낌?

 

타자기 룸메이트꺼 아니냐고 꽃넷이 물어보고 팔꿈치로 슬척 치는 디테일은 진짜 ㅠ_ㅠ

계약서 책상에서 쓸 때 또촤는 유난히 넷하고 가까이 있는 편이고.

꽃넷을 이용해먹겠다 이런 생각이 아니라서

그냥 그 상황을 즐기는 거 같아.

 

 

근데 개인적으로 진짜 또촤 디테일 중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이 계약서 씬!

또촤가 자기 의무 사항 말하고 나서 꽃넷이 말할 때

고개돌리고 주먹쥐고 입가에 갖다대면서 키득거리며 웃을 때.

'그거 진짜 믿는 거야?'라면서 즐거워 할 때...

하... 진짜 ㅠㅠㅠㅠ 애새끼가 많이 커서 사실 아쉽아쉽하고 있지만

저 때만큼은 정말 애새끼촤 그대로의 느낌.

 

계약서 완성되었을 때도 또촤는 진짜 해맑게 "좋아, 완벽해!" 라고 말하고는

다정하게 "멋진 피날레를 장식해볼까~?"라며 계약서 들고 단상으로 가서 칼을 꺼내.

꽃넷 자리에 앉아있다가 또촤가 칼 꺼내는 거 보고 놀래서 훈계미 쩔게 "뭐하는거야?" 하지만

이미 꽃넷은 손을 따이게 될 운명.

 

근데 또촤 손 따는 것도 무지 서툴러서 걱정돼.

저러다가 진짜 손 베일까봐(?)

근데 왜 꽃넷 손 따이고 입에 안 문거야 ㅠㅠ?

그거 쪽 빠는 디테일 좋은데 ㅠㅠ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완전 웃겼던게 ㅋㅋㅋㅋ

또촤가 삐뚤빼뚤 계약서 접자마자 꽃넷 확 낚아채듯 꽉 잡았어 ㅋㅋㅋㅋ

 

 

쓰릴미

 

언제나처럼 또촤는 씐나씐나모드로 웃으면서 가방들고 달려오면서

"야!"하고 꽃넷한테 던졌어.

평소 같으면 가방 맞고 쓰러지는 척이라도 해줘야 하는데

꽃넷을 밑으로 밀어버리듯 잡아버려서 내적 당황;;

분명 낮공 때 녹촤한테는 맞아주었던 거 같은데 ㄷㄷㄷㄷ

 

그러거나 말거나 또촤는 누워서 까르르 거리면서 좋아하고

꽃넷이 "ㅆㅂ"거리면서 화를 내는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또촤 "걱정하는 거 니 특기잖아." 라고 말했어.

진심 또먹금 엄청해 ㅠㅠㅠㅠ

종일반 하는데 같은 꽃넷 맞나 싶었어.

 

그런데도 꽃넷 빡쳐서 또촤 때릴듯이 가방 던졌는데 가방이 쭉 제대로 미끌어졌어.

또촤도 빡쳐서 가방 들고는 꽃넷 앞까지 들고 가서 꽃넷 날려버릴듯이 가방을 바닥에 던졌고.

 

그 안에서 장물 꺼내는데 대충대충 꺼내고는

꽃넷 쳐다보면서 "죄다 쓰레기네." 딱 요래버렸음.

애새끼가 정색하면서 말하니까 더 무서운 느낌 ㅠㅠ

 

꽃넷은 그런 또촤 뒤에서 오른쪽 어깨 너머로 턱 걸치다가 꽃먹금 당하고

반대쪽 어깨로 얼굴 들이밀었는데 또촤가 탁 짤라버렸지.

꽃넷의 욕정욕정 눈빛과 느끼한 "안아줘."에도 눈치를 못챘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쳐다보면서 "내일밤" 대사를 치면서 새로운 범죄 계획에 또촤 씐나씐나 하셨어.

난 못 봤는데 이 때 손이 들고 있던 장물 하나 스르륵 미끄러지면서

좋은 생각 낫다는 듯이 말했다며 ㅠㅠㅠㅠ

내 눈이 일을 안 했구나 ㅠㅠㅠㅠ

 

꽃넷이 매달리니까 또촤 장물은 겁나 쎄게 가방에 하나하나 집어 쳐넣었음.

진짜 찍듯이 내던졌다고 해야 하나?

그 와중에 꽃넷은 바닥 쾅! 내려쳐주고.

 

그리고 또촤가 진짜 꽃넷 맞출 듯 가방 던지니까 꽃넷도 시기적절하게 펄쩍! 놀라주었어.

 

꽃넷이 같이 가방 빡쳐서 던졌는데 그 와중에 신피는 신나게 내달려서

꽃넷도 같이 신나게 내달림 ㅋㅋㅋㅋ 거의 랩수준이었어.

꽃넷이 빈 가방 손으로 쳤나 안 쳤나 기억이 안 나네 ㅠ_ㅠ

 

꽃넷 계약서 들이밀 때 제대로 펼쳤는지 확인했어 ㅋㅋㅋㅋ

뻘하게 지난 계약서 참사가 다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그리고는 계약서 한 손에 확! 꾸기는 디테일 잘 살렸음.

 

그 와중에 또촤는 넥타이, 자켓, 조끼 순으로 벗고 슈페리어 자세를 취하는데

정말 슈페리어해보임!

그 뒷태를 볼 일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니 ㅠㅠㅠㅠ

 

이 때 꽃넷이 또 또촤한테 맞추려고 지켜보던 거 같았는데

넥타이 집어 던지는 거 잘 안 맞지 않았나?

 

어쨌거나 다 끝나고 꽃넷이 다가가서 멜빵 내리고 암전.

 

 

플랜

 

보통 플랜씬에서 넷이 심의관과 이야기할 때

그 어둠을 꿰뚫고 촤가 옷을 주섬주섬 입는 것을 보는 편인데

이번에 또촤가 계속 허리를 숙여서 왠지 불안했어.

뭔가 떨어졌는지 찾는 듯한 느낌?

심의관 대사 다 끝나가고 이제 불 들어올 때가 되었는데도 그러고 있다가

암전 끝나자마자 아슬아슬하게 짠!하고 자세 잡고 있어서 안심했어.

 

아마 바닥에 패대기 친 자켓 안쪽 주머니에 있는 물건 찾는게 아닌가 싶었어.

또촤가 옷만 벗어서 집어 던졌지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내서 의자에 올려놓은 기억이 없었거든.

 

 

꽃넷 제법 넥타이 쉽게 묶는데... 이젠 내 기억이 의심스러워짐

도대체 꽃넷이 지금까지 어떻게 넥타이 묶었는지 기억이 안 나 ㅠㅠㅠㅠ

 

또촤가 피는 담배 꽃넷이 한 입 물고 돌려주고 입 삐뚜름하게 후 부는 디테일 잘 살았고

또촤는 흡연촤 답게 담배 물고 능숙하게 옷을 입었어.

하... 이 땐 솔직히 잘생이었음. 잘생+슈페리어까지 받음.

이 때인가 에원리때인가 담배재 툭 터는 것도 왜 슈페리어해보이지 ㅠ

 

그동안 내가 다른 촤들은 아니 억양 디테일도 다 땄는데 생각해보니 또촤는 안 땄더라고 ㅠ

또촤의 "아니 아니 아니"는 억양이 비슷해.

다른 촤들은 하나 하나 억양을 다 바꾸는 편인데 또촤는 "아니↗ 아니↗ 아니↗" 인 느낌?

 

거기에 또촤한테 또 뻘하게 꽂혔던게 '협박' 멘트 부분인데

다른 촤들은 "협박"이란 낱말을 다 사용하거든.

범촤는 "협박, 오 협박~"

녹촤는 "협박은 니 특기잖아."

핫촤는 "협박은 니 특기고."

 

또촤는 "니가 좋아하는 거잖아." 라고 말해버리더라.

확실히 넷에 대해 좀 부드럽게 대하는 느낌이 들었어.

 

그리고 아직도 기억 나는게 ㅋㅋㅋㅋ

또촤가 "사형?" 하고 까르르 웃는 와중에

꽃넷이 "어?"라고 반응 한거 ㅋㅋㅋㅋ

거의 '어라? 이 ㅅㄲ 좀 봐라?'의 반응이라서 ㅋㅋㅋㅋ

 

"내 동생을 죽이면~" 디테일은 평소랑 거의 비슷했어.

그 와중에 꽃넷은 뒤에서 '저 ㅇㅅㄲ를 어떻게 말리지' 고민하는 것도 그대로였고.

거기에 굴하지 않고 지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 또촤 역시 그대로 ㅋㅋㅋㅋ

 

특히 "엄만 볼 수 없겠지!" 할 때

또촤가 "ㅇㅁㅇ! 그래? 내 동생은 아냐." 라는 표정 ㅋㅋㅋㅋ

진심 몰랐어 ㅋㅋㅋㅋ

저 표정 볼 때마다 느끼고 있어 또촤는 정말 생각 못 했어 ㅋㅋㅋㅋ

 

"어린애나 죽이자."라고 말하고 또 또촤의 까르르거리는 웃음이 나오니까

꽃넷이 또촤 말리려고 겁나 쎄게 반응했는데도 또촤는 마이웨이.

 

"동생보단 낫잖아" 할 때 정말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는

또박또박 계단을 올라갔어.

또촤 진짜 걷는 거 집중해서 보면 웃겨.

진심 '또'박'또'박 걸어.

 

웨이투파

 

웨이투파는 또촤를 위한 넘버.

사실 또촤하면 생각나는 넘버가 이거랑 로드스터랑 어프레이드긴 하지만.

웨이투파는 언제나 촤에게 시강 당하지.

 

또촤 멀리서도 잘 보일 정도로 계속 중얼중얼거리고 있어.

뭐라 중얼거리는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염산, 쇠막대기, 밧줄 순으로 꺼내고

 

밧줄 꺼내자마자 꽃넷 보모가 챙겨준 준비물이 맘에 안 들어.

근데 다른 촤에 비해 짜증을 많이 내지는 않은 편이야.

다른 준비물인 쇠막대기로 눈을 돌려.

 

그런데 이 준비물은 맘에 들어. 웃으면서 "쇠막대기는 완벽해~" 하는데 진심 해맑해맑 ㅋㅋㅋㅋ

 

그리고는 밧줄과 쇠막대기의 반응이 합쳐진게 염산인데

"야 염산 너무 적잖아! (슬쩍 짜증), 쪼끄만 놈으로 골라야겠다(해맑)."

별로 걱정이란 걸 하지 않아... ㅋㅋㅋㅋ

 

연습은 정말 열심히 해.

씐나씐나하면서~

특히 염산은 아주 그냥 신나서 짤짤짤짤 뿌려대지.

 

그리고 쪼르르 달려나가다 말고 꽃넷한테 말하는 걸 까먹은 게 있어서 멈춰서고는 "이따 차에서 봐~"

해맑게 웃으며 다시 나가지.

 

이 때 꽃넷은 진심 '내가 왜 이 애를 맡는다고 해서...'라고 후회하는 느낌?


로드스터

 

로드스터 할 때도 그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띄면서 라이터 경쾌하게 따각따각거리면서 들어와.

불안해하는 것도 없고~

 

바비가 자기를 가장 좋아하는 믿음처럼 인사할 때도 다정하게 "안녕~"

정말 눈높이에 딱 맞춰서 꼬시지~

 

전반적으로 평소에 하던 디테일 잘 살렸고.

 

"나도 알아!" 할 때 후다닥 달려와서 바비 바라보는 것도 되게 친근해.

그리고 "빵빵-☆" 완전 해맑해맑!!

또드스터는 이걸 보기 위해 있는거지!!

 

그런데 또촤가 자동차키가 많이 약해.

뭔가 어색함... 자기 차 아닌 기분이야...

경쾌하게 짤랑짤랑 흔들지 못해... (((또촤)))

아빠차 훔쳐 타고 온 거 같음-_-ㅋ

아니다. 또촤는 또요버스를 끌고 왔구나.

 

그리고 겁나 다정하게 "이름이 뭐야? 이름 죽이는데?"

진짜 친구한테 하는 듯 다정하게 해.

 

나갈 때 돌아보고 웃으면서 나갔어.

긴장이나 걱정따위 하지 않아.


 

슈페리어

 

꽃넷이 가방에 수건 들고 쇠막대기를 따로 들고 왔던가?

다른 거 다 놔두고 꽃넷 손부터 닦기 시작했어.

 

염산병 잘 주고 받았던 거 같고.

준비물 맘에 안 든다고 찡찡거린 보람이 있어서 굵은 동앗줄로 바꿔온 또촤는

씐나게 밧줄로 후려치고!

 

또촤 모자, 목도리 벗어던질 때도 전혀 신경 안 쓰고 막 던졌는데

꽃넷이 깔끔하게 모아서 집어 넣어서 좋았어.

 

또촤 의자 올라갈 때 벽 치면서 올라갔지 않아? 흔들거렸던 거 같은데.

언제나처럼 "그럼!"은 씌원씌원! 그리고 만족스럽다는 듯 씨익 웃었고.

 

또촤 계단 올라갈 때 어딘가에 걸렸는듯 휘청했는데 바로 중심 잡더라.

꽃넷 가방 들고 쪼르르 뛰어갔다가 "천재적인 밤" 직전에 싹 맞춰서 들어왔어.


 

협박편지

 

타자기에 종이 끼는 게 처음에 불안불안했는데

그래도 곧바로 잘 쳤어.

독수리타법인데도 완전 경쾌함. "땡-" 소리도 날 정도로.

 

"베낭에 넣어서가 나아? 담아서가 나아?"

이건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 거... 볼 때마다 느낌.

 

꽃넷이 이미 정신이 딴데 팔려서 "담아서."라고 말해도,

"내 안경. 어디다 뒀지?"라고 말해도,

또촤는 신경 쓰지 않고 협박편지를 같이 읽어.

그치만 손은 덜덜덜 떨고 있었어...

또촤 긴장 많이했구나 싶어서 진심 짠했어 ㅠㅠㅠㅠ

 

또촤가 "지금까지 완벽해."라고 말할 때

꽃넷이 거의 안 들릴 정도로 속삭이며 "지금까지 완벽해..."라고 속삭였어.

 

경쾌하게 타자기 치면서 또촤가 물어봐. 별 생각 없이.

그냥 '내가 살인하고 유괴를 하니까 울 아버지도 그럴까?'라는 느낌으로.

꽃넷은 정신 없는 와중에도 그럴 거라고 말하지.

 

꽃넷도 불안하니까 자길 찾기 위해 돈을 내시겠지? 물어보니까

또촤도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는 듯이 대답했어.

 

그런데 늘 해맑해맑하던 또촤가 좀 진지하게 자신의 내면을 보여.

아버지에게서 뭔가 상처가 받아서 해맑은 척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나의 지나친 궁예질이겠지.

 

꽃넷은 거기에 단호하게 "널 죽게 내버려두시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데

꽃넷이 뭔가 또촤의 보호자 같은 느낌 팍팍.

 

협박편지도 어김없이 삐뚤빼뚤 접어서 3번씩 팍팍팍 꾹꾹 눌러 접어주니까

꽃넷이 확 가져갔어.

왜 자꾸 종이만 보면 떨굴까봐 내가 불안한걸까.

 


내 안경

 

진짜 내 안경 넘버 후기 쓸 때가 제일 힘들어.

내가 뭘 본 거죠...

왜 내 눈은 두 개가 아닌 거죠...? 응? 눈은 원래 두 개구나.

하여튼. ㅠㅠㅠㅠ

 

꽃넷은 늘 그렇듯 의자에 손 잡고 엎드린 채 시작.

또촤는 책을 보고 있다가 전화를 받아.

 

신문 봤냐는 꽃넷 말에도 또촤는 별 생각 없어.

아직까지는 웃을 수 있는 단계?

오히려 뭘 그런 걸 갖고 그러냐고 좀 귀찮은 느낌으로 "ㅈ같은 전화도 끊어."

 

첫번째 짝!은 안 맞았어.

하... 원래 잘 맞는 부분인데 ㅠ_ㅠ

 

두번째 전화

 

또촤는 송화기 안 막고 그냥 떨궈서 얘기하지?

꽃넷도 수화기 귀에 가져다대고 있는 편은 아니고.

 

두번째 짝! 이거 잘 안 맞았어.

여긴 원래 잘 맞는 곳이긴 한데...

 

세번째 전화

 

"내꺼랑 똑같아↓"라고 낮공처럼 꽃넷이 내려서 쳤어.

이건 일부러 그런 디테일인데 일부러인지 아닌지 난 모르겠다...

그래 일부러든 아니든 안경 없는 건 없는거지... ㅠ_ㅠ

 

그러자 또촤 당황당황하며 머리 또르르 굴러가는 게 보였어.

"아니, 너."라고 짤라서 말하니까 꽃넷 동공지진 일어나며 "뭐?"

 

그런데 이 때 "짝!" 잘 맞아서 겁나 씐남 씐남

 

신문 보고 버리고 오는 동선 잘 맞아서 또꽃 보는 재미가 있었고.

아니 그냥... 합이 쫀쫀해 ㅠㅠㅠㅠ 대박 좋음 ㅠㅠㅠㅠ

 

네번째 전화

 

또촤... 아닌 척 가사 실수 있었음 ㅋㅋㅋㅋ 티 안 나서 속아 넘어갈뻔

"마음을 단단히 먹어 덫에 걸리지 않게." 이 가사 안 치고

"모르는 척 얌전히 흥분하지마." 이걸로 ㅋㅋㅋㅋ

 

나도 저부분 늘 헷갈려서 '덫'이 나오나 안 나오나 그걸로 판단하는데

안 나왔으므로 저 가사 안 친거 확실!

 

동선 잘 맞더니

완벽하게 "짝!" 맞춰줘서 진짜 내가 다 고마웠어 ㅠㅠㅠㅠ

초반에 "짝!" 합 안 맞은 게 다 잊힐 정도로 ㅠㅠㅠㅠ

 

 

생각중이죠

다급하게 뛰어와서 꽃넷을 바라보며 또촤가 물어봤어.

"미친듯이 달려왔어." 이 대사 안 쳤지?

꽃넷은 "으스대길 좋아해서(은스뎅을 좋아해서 X)" 그 안경을 썼다고 했고.

 

꽃넷 울먹울먹 거리면서 해야 할 말 다다다다 다 말했고.

또촤가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줄게."라고 말해도

꽃넷은 별로 믿지 않는 거 같아-_-ㅋ

 

조류관찰수업 알리바이 만들어줬더니

"수요일밤엔?" 이라면서 또 "어?" 라고 물어봄.

꽃넷도 자꾸 추가 대사가 들어가더라고.

난 왜 이런 것만 기억하지... (((나)))

 

 

또촤가 자기 얘기 한 마디로 하지 말라고 했는데

꽃넷은 '너 살길만 찾냐.'란 뉘앙스로 "대단하다." 말했어.

또촤는 그 의미를 눈치챘는지 어쨌는지 자신이 할 말 만들어준다고 시작하지.

어쨌든 꽃넷도 거기에 빠져들어서 "매니큐어도!"라면서 반응 꼬박 꼬박 보여줘.

애새끼촤랑 보모미니 어쩌니 해도 또꽃은 서로 챙기는 걸 보는 재미가 있어.

 

그런데 이번에도 둘다 빠르게 불렀어?

생각중이죠 박자 꽤 빨랐다고 메모 남겼는데 확인할 길이 없다. ;;

꽃넷이 자꾸 말을 다 못 잇고 다음으로 넘어가서 그런가.

 

"탄!두리" 정확하게 잘 들어가서 씐나씐나.

근데 또촤는 앞에 박수가 없어서 뭔가 심심해.

 

꽃넷은 그 특유의 떨리는 목소리로 잘 따라하고도 걱정해서 또촤를 잡지.

또촤는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고 떠나는데

가기 전에 멈춰서서 다시 한 번 쳐다보고 가더라 ㅠㅠㅠㅠ

 

그래도 나름 경찰관하고 잘 버티고 온 듯?

 

 

공원

 

또촤는 라이터로 딸깍 거리지 않고 뒤에서 바로 꽃넷한테 물어봐.

꽃넷은 그 소리 듣자마자 벌떡 일어서는데 또촤가 눈짓으로 앉혀.

 

"미행은?"이라고 물어보면서 또촤가 꽃넷 옆으로 다가왔어.

꽃넷은 계속 속삭이면서 또촤를 안심시켰고.

그런데도 또촤가 계속 "경찰이 널 의심하는 거 같지 않았어?" 라고 물어보니

속닥속닥 거리던 꽃넷이 "그래!"라고 버럭 소리 질렀어.

 

그러자 또촤가 바로 "ㅆㅂ"거리면서 조용히 하라고 눈치줬어.

그런데 어째 평소보다 멀리 와 있어서 꽃넷이 스믈스믈 다가갔지 ㅋㅋㅋㅋ

꽃넷은 다시 속삭이며 "나 잘했지 ㅠㅠ?"라며 얼굴을 파묻으려는데

또촤가 "ㅂㅅㅅㄲ"라면서 꽃먹금 시작.

 

"부티나고, 특별하고, 귀하신 안경" 이 부분에서 또촤가 꽃넷 가슴을 3번이나 팍팍팍 밀쳐주셨고.

"안경 돌려받았어?" 때 또촤가 꽃넷 멱살 잡고 짤짤하는데 꽃넷 까치발... 흠흠

그리고 또촤가 사정없이 밀쳐버렸어.

"니가 시키는대로 정확히 했어!"라고 외쳤는데 또촤가 또 밀쳐서 주저 앉혔고.

꽃넷이 되게 불쌍하게 의자에 걸쳐져 있던게 생각나네.

 

꽃넷 일어나서 뭐라고 속삭였는데 뭐라고 했는지 안 들렸어.

그 뒤에 "괜찮아... 괜찮아..."라고 확실히 말했는데 ㅠㅠㅠㅠ

"그럴 리가 없어..."였나? 아 모르겠다 ㅠㅠㅠㅠ

 

이번에 또꽃 전반적으로 "어?"가 추가 대사였는지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냐? 어?"라고 또촤도 말하고

"ㅆㅂ"거리면서 신나게 꽃넷을 밀쳐줬음.

꽃넷은 다리로 슬라이딩 하며 꽃리우드 액션 보여줬고 ㅠㅠㅠㅠ

 

"경찰서에 갈거야." 하고 "너!!!" 이게 없었어.

 

또촤가 저벅저벅 꽃넷한테 걸어들어와서 "재수없는 변태새끼"

정말 나지막하고 냉정하게 쳐줬는데

보는 내가 다 짠했음


 


킵유딜

 

꽃넷 되게 다소곳하게 계단에 앉아 있었어. 진짜 다소곳했음

또촤 들어올 때 정말 넘어지는 듯 우당탕탕 들어왔어.

그 특유의 또각또각하게 각진 포즈 ㅋㅋㅋㅋ

 

꽃넷이 칼 갈은 듯 단호하게 끊어가면서 둘만의 기념품을 말하는데

나중엔 결국 슬슬 목소리가 떨려오기 시작했지 ㅠㅠㅠㅠ

 

나중에 또촤랑 꽃넷이랑 다다다다 대사치기 시작하는데

꽃넷 랩 하는 줄 2222

진심 숨넘어갈 듯 다다다다 쳤어.

 

또촤는 꽃넷의 설명이 이해가 갔는지 놀란 얼굴 표정 짓다가

나중에 꽃넷한테 마음을 돌리라고 애원하기 시작하지 ㅠㅠㅠㅠ

 

진심 무릎 꿇을 때 내가 다 짠해

애가 잘못해서 반성하며 벌받는 기분 ㅠ_ㅠ

두 무릎 꼭 붙이고 꿇어 앉아서 꽃넷을 올려다보는데 ㅠㅠㅠㅠ

무릎 꿇는 걸 기점으로 또촤의 불쌍함이 극대화돼 ㅠㅠㅠㅠ

 

꽃넷은 그런 또촤의 시선을 피하고

또촤의 손길도 피하고

또촤는 믿었던 보호자에게 배신받고 쓸쓸히 돌아서려는 찰나

꽃넷은 결국 또촤의 손목을 잡고 말아 ㅠㅠㅠㅠ

 

또촤는 꽃넷이 돌아온게 기뻐서

"검사한테 아무말 안 할 거지?"라며 말하고는

꽃넷 아빠가 자길 살려줄거란 기대를 해 ㅠㅠ

 

꽃넷은 그런 또촤의 희망을 꺾고 싶지 않아서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조용히 말하는데

또촤도 알고 있긴 했을거야.

그래서 "강해져, (고개돌리며)나처럼." 이라고 하지 ㅠㅠㅠㅠ

 

 

어프레이드

 

꽃넷은 서 있다가 또촤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OTL 자세로 변신.

 

진짜 또프레이드는 볼 때마다 짠해 ㅠㅠㅠㅠ

부르면 부를 수록 점점 짠내가 진동하는데 ㅠㅠㅠㅠ

특히 "죽기는 싫어!!!"에서 절정에 치닫지

이 때는 애가 정말 잘못했다고 비는 느낌이야 ㅠㅠㅠㅠ

 

초반에 공벌레처럼 몸 동글하게 말고 있을 때랑

무릎 꿇고나서 바닥을 두 손으로 내려치는 거랑

투명 올가미를 목에 거는 거랑

두 손으로 싹싹 비는 거랑... ㅠㅠㅠㅠ

 

진심 내가 그냥 다 살려주고 싶었음

누가 저 ㅇㅅㄲ를 저렇게 불쌍하게 몰아붙였니... ㅠㅠㅠㅠ

 

 

라이플

 

또촤는 두리번두리번 하다가 꽃넷이 부른 말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 ㅠㅠ

"아니?" 이러는데... 그게 더 ㅇㅅㄲ 같고 짠하더라 ㅠㅠ

 

"변호사" 말할 때 뭔가 또촤는 장래희망을 말하는 느낌...

실현 가능성과 상관 없이 정말 그냥 또촤가 되길 바란 느낌?

 

꽃넷이 슬슬 웃으면서 또촤 털 준비를 하지.

"넌 영원히 날 못 떠나."라고 말하면서

"아니, 아니, 아니" 겁나 단호하게 짤라버리지.

 

거기에 꽃넷이 "일부러 그런거야."부터 또촤 제대로 무너지기 시작해.

울먹울먹하면서 눈에 눈물이 고이긴 고이는데...

또촤 도대체 또르르라면서 쓸에선 왜 한 번을 보여주질 않니 ㅠㅠㅠㅠ

 

뭔가 그동안 철썩같이 믿은 보호자에게 배신 받듯한 표정을 지으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꽃넷이 점점 또촤를 향해 다가가니

뒤로 물러나려고 벽을 향해 점점점 붙었어.

더 피할 데가 없을 때까지 ㅠㅠㅠㅠ

 

또촤가 배신감을 이기지 못한 상태로 "널 떠날거야."라 할 때

꽃넷 고게 절레절레 저으면서 또촤를 바라보는데

뭔가 만족스러운 느낌?

이제서라도 내가 널 가졌다?

 

또촤가 계단을 뒷걸음질 쳐서 올라가는데

문가 자리에서 한동안 서 있어서...

그것도 나름대로 짠하더라 ㅠㅠㅠㅠ

 


파쓸

꽃넷의 반응은 낮공과 미묘하게 달랐어.

 

일단 자유를 선고 받을 때, 뭔가 예상치 못한 의외의 결과란 느낌?

놀랐다는 표정과 말투였어.

 

그러다가 "내 물건들이요?" 할때부터 울먹울먹

금시계, 담배 한 갑, 사진을 말할 때

갑자기 눈물이 후두두두둑 떨어져서 진짜 놀랐어.

수도꽃지 제대로 개방 ㅠㅠㅠㅠ

마지막 파쓸을 그렇게 울어버리다니.

 

또촤는 한 쪽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고 "자멍새" 되게 부드럽고 자상하게 쳤어.

꽃넷은 그런 또촤 환상을 보고 놀라고는 나중에 웃었는데

완전 반가움으로만 보이지 않았어.

그런데 눈물이 가득 고여서, 마냥 환하지만은 않게 웃으면서 마지막 파쓸 부르는데...

진심 감정이 휘몰아쳤어 ㅠㅠㅠㅠ

아 진짜 ㅠㅠㅠㅠ

지금까지 봤던 꽃넷 파쓸 중에 제일 강렬했던 기분 ㅠㅠㅠㅠ

녹꽃 페어막 파쓸하고, 이번 파쓸하고 둘 다 미묘하게 다른데 강렬해 ㅠㅠㅠㅠ

 

 

 


컷콜

끝나자마자 사람들 다다다 일어나서 엄청난 환호로 또꽃을 맞이해줬어.

꽃넷은 불 들어오자마자 손으로 얼굴 가리고 울기 시작했어

진심 감격한 그 자체였어 ㅠㅠ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또촤랑 꽃넷 서로 마주보고 안았는데,

꽃넷이 또촤한테 얼굴 파묻으니까

또촤가 토닥토닥거려줬어 ㅠㅠㅠㅠ

눈물도 닦아줬고 ㅠㅠㅠㅠ

그리고는 서로 손을 꼭 잡았지 ㅠ_ㅠ

 

 

페어막 인사 기억나는게...

 

일단 또촤는 뭔가 왔다갔다 정신 없는 느낌?

꽃넷은 진지한 편인데 초반에 엉엉 울어서 ㅠㅠㅠㅠ

그 와중에 인사하라고 해서 뻘쭘하게 서 있는거 귀여웠어

 

그리고 또촤가 꽃다발 준 스태프 안아줘서 뻘하게 웃김 ㅋㅋㅋㅋ

또꽃은 울고 있는데 쓸덕만 계속 웃었어 ㅋㅋㅋㅋ

 

 

1. 또촤가 말하는데 눈물 터져서 꽃넷이 행커치프 꺼내주었더니 꽃먹금 당함.

(그래 그거 많이 썼어)... 그리고는 또촤가 "한 번도 안 썼는데." 라며 자기 행커치프 꺼내서 쓰기 시작.

 

2. 또촤 쓸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음. "무슨 말 하는지 알죠?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겠어."

울먹이며 "동화랑 재영이(순간 누군지 몰라서 당황-_-;;), 여러분한테 미안해요. 나한테도 실망했어요."

 

3. 또촤가 울면서 꽃넷 보고 "너 때문에 우는 거야." 그리고 자기 말 끝났다고 계단에 앉음. ㅋㅋㅋㅋ 심지어 다리도 꼬음 ㅋㅋㅋㅋ

 

4. 꽃넷 한참 스텝 이야기 하다가 "고마워! 들리지?"라고 외침.

 

5. 꽃넷 은근 슬쩍 자기 내일 첫공이라고 홍보함. 또촤 다음 작품도 말함.

 

6. 신피 막공인데 안 나옴. 내일 한다고 함.

 

7. 들어가는데 조명이 안 꺼짐. 꽃넷이 조명 끄라고 하는데도 안 꺼짐. 꽃넷이 또촤 데리고 들어감. 또촤는 발랄하게 들어감.

 

 

 

 

 

하 진짜... 그동안 너무 정신 없이 지내서 지뢰 안 밟으려고

정리해놓은 메모 쳐다보지도 않다가 다시 꺼내 읽으니 가슴이 왜 이리 먹먹하냐 ㅠㅠㅠㅠ

또꽃 보고 싶다 ㅠㅠㅠㅠ ㅇㅅㄲ촤랑 보모넷 ㅠㅠㅠㅠ 보고 싶다규 ㅠㅠㅠㅠ

 

 

후기 다 썼으니 이제는 ㅃㄱ시간!

 

또꽃 참사 종일반 겪고, 물 줘야 한다며 페어막까지 악착같이 놓치지 않고 있었는데

끝까지 달려온 나님 쓰담쓰담

개인적인 페어 레전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페어막이 레전이 되는 경우는 드물더라고.

정도를 지켜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려고 해서 그런가.

 

그래도!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어.

진짜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이었지 ㅠ_ㅠ

사실 이 후기 쓰는 사이에 차기작인 난쟁이들과 이봄늦겨 둘다 보고 왔어.

그런데 난쟁이들 보고 왔더니 그렇게 꽃먹금 당했던 꽃넷이 환하게 웃으면서 "와아아아아아아" 거리고 있는 걸 봤더니... 뭔가 짠내났던 전남친 페북 몰래 들어갔다가 환하게 웃는 사진 본 기분?

"잘 지낸다니 다행이다."(핏. 넷)라는 생각이 들었어.

 

이봄늦겨에서도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면서

쓸에서 잘생이 묻어나왔던 또촤가 아닌(페어막 제외...), 설예단 또를 보면서

참 음색은 좋구나, 거기서는 ㅇㅅㄲ미가 덜하구나 싶었고.

 

 

둘 다 자기 자리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했는데

왜 내 마음이 짠할까...

둘은 서로 각자 갈 길 잘 가고 있는데 나만 시카고에 남겨져서 갇힌 기분이었어 ㅠ_ㅠ

 

ㅇㅅㄲ촤와 보모넷.

가장 다정하고 부드러웠던 촤와, 그중 가장 쎈캐로 나왔던 꽃넷의 조합.

나중에 또꽃 같이 손잡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정동화, 김도빈.

다음에는 클린해서 서로의 능력 다 펼치는 거 보고 싶어 ㅠ_ㅠ

 

그러니까... 내 다음 난쟁이들이 언제더라...

왜때문에 이봄늦겨는 1주일만 하는거죠 ㅠㅠㅠㅠ

 

 

ㅎㅈㅇㅇ 또꽃 보고싶다 ㅠㅠㅠㅠ

ㄷㅈㅇㅇ 아직 범요정 녹요정 후기가 남아있다

ㅅㅈㅇㅇ 그거 언제 쓰지...

ㄴㅈㅇㅇ 난 뛰어난 쓸덕이 될 자격이 없어 ㅠㅠㅠㅠ

ㄷㅈㅇㅇ 그러니까... 나머지 후기는... 4월 안에는 올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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