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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9 지킬 밤 류린조 페어막, 1막 후기

ㅇㅇ(119.149) 2015.03.30 03:47:34
조회 1256 추천 1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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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명히 아래쪽 맞춰서 똑바로 찍거든? 근데 꼭 윗쪽이 기울어져 있더라????)


오늘 제일 아픈 지킬과 제일 팔팔한 지킬을 보고왔는데 나는 아프다. 아이고 삭신아. 지킬 종일반 네번째, 그 중에서도 조류 종일반은 두번째. 그런데 역대급 힘든듯. 안산 레베카 종일반보다 더 힘들어ㅠㅠ 완쟈 컨프롱 끝나고 넘어가듯 내가 넘어가게 생겼다 아이고.

(직원분이 '이제 몇번 더 오냐'고 묻던데.... 당당하게 '오늘 빼고 다섯회'라고 말씀드림. ㅇㅅㅇb)


0327과 노선은 거의 비슷하게 가니까, 극세사는 됐고 달라진 부분 중심으로 굵세사로 갈게.(0327 내용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theaterM&no=1244803&page 이거 참조) 낮공 때문에 기빨려가지고 1막을 거의 넋놓고 본 영향도 조금 있어서.... 물론 지키리 상태는 최상이었다.


막공주는 4월이니까, 오늘이 3월 마지막 공연이었지? 0224->0227로 넘어오면서 노선을 확 뒤집은 이후로(루시 치료씬 하이드. 이게 참 충격적이었지) 그 외 디텔을 각 공연에서 몇개씩 바꿔보는 것 같은 인상이야. 지방공이 아직 있긴 하지만, 마지막 지킬이 다가오는 만큼 자신의 공연을 완성하려는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요 몇번의 공연은 장인의 마무리를 보는 기분.




어터슨씨 멘트중 '혁명가'라는거 당최 뭔 의미인지 1도 모르겠지만 '진실을 찾아 몸부림치는'이란 대목에는 동의.ㅇㅇ

로인닼은 막공으로 향할 수록 더 우르먹우르먹. '아니요아니요 아니요! 약을 거의 다 만들었어요!'라듯 절박함도 더 붙었고.

'우린 한순간에 바뀔 수 있어요'란 대사를 지키리는 댄버스도 존도 아닌 아버지를 향해서 말을 하는 것 같아. 시선처리도 그렇고. 이 실험으로 아버지를 돌려놓겠다는 의지가 엿보여. 그래서 로인닼은 아버지를 향한 노래이고, 아닛투노는 아버지를 위한 노래.



류르신 오늘 넘버소화 완벽한데 자꾸 텆. 계속 텆... 이얘기는 다음에 하고.

그리고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류르신은 저작근이 참 커. 얼굴에 살은 안많은데 볼쪽만 뽈록 나와있는거 보고 있으면 재밌음.



파사드나 이사회 디텔은 같아. 하지만 보면 볼수록 류지킬은 약을 놓기 전부터 이미 위선자야. 그래서 '한사람이 아닌 두사람'이나 '모두 한통속'같은 가사를 애써 부정하는 게 보여. 자신의 이중성을 이미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든 부정을 하고 자신이나 주위사람에게 신사로 남고 싶어하는듯. 그리고, 귀족이면서도 평민을 위하려는 신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파사드의 귀족들과 동선은 달리하지만 귀족과 평민이 서로 '위선자'라고 하면서 비난할때 말려보려는 기미가 보임.



이사회에서도 귀족의 일원이긴 하지만 학자로서의 자존심은 매우 높아. 그래서 스트라이드의 처음 딴죽도 미소와 함께 빈정대며 넘기고, 첫 반대에 부딪힐때도 자신의 노트를 한번 더 점검하는 등 여유를 보이지. 자신의 이론은 '수많은 동물 실험을 통해 거의 완성'되었고 제대로만 설명하면 이사회의 허가는 당연하다는듯.(음. 약팔이...?)


하지만 이사회는 실험 주제 자체에 의문을 가지겠지. 인간의 정신을 가지고 실험하겠다는데, 그것도 선악분리라는 모호한 주제를 곧이 곧대로 믿을 사람이 어딨겠어.


이사회의 반대는 어찌보면 당연할걸지도 모르겠지만, 문제는 그들의 태도야. 차라리 소설속의 래니언 처럼 지킬의 이론에 학자 대 학자로 근거를 대면서 반대를 했다면 하이드가 그렇게까지는 안 날뛰었을지도. 무조건적인 반대에 지킬에게 모욕적인 언행까지. 예전에 한번 '지킬이 숨기고 싶은 감정과 상처를 안고 가는 게 하이드'라는 말을 한번 했었는데 그 상처중 하나지.


그 모욕을 견뎌내면서 간절히, 심지어 자기와 이사회를 중재하려는 댄버스도 무시하면서까지 빌었는데, 이사회의 결정이 나기 전에 '제발, Aye'라고 중얼거리면서까지 빌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네이, 네이, 네이'


그래서 분함의 눈물인지 점점 뒤로 갈수록 눈물바람이 심해지네. 오늘은 눈물이 뚝뚝 흐를 정도로 보여. 이사회가 실컷 조롱하면서 퇴장하고, 댄버스가 '유감이네'라고 할때는 작게 고개를 끄덕끄덕. 존 앞에서는 자신의 분함을 날것으로 보여줘. '쓰레기', '위선자'라는 말을 서슴없이 사용할 정도로. 특히, '나더러 어쩌라는 거죠, 존, 존..!!'이라고 할때는 절절함+분노가 잘 느껴져서 좋아. 이거 언제부터 추가된 디텔이더라....


(ㅃ인데 '저 사람들이 의학을 알아요? 히포크라테스 선서는요?'라는 대사, 들을때마다 그 선서를 못지키는 건 지킬이 아닌가 싶어. 선서 중에 한 대목이 <나는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내가 환자의 이익이라 간주하는 섭생의 법칙을 지킬것이며, 심신에 해를 주는 어떠한것들도 멀리하겠노라>인데 아무래도 '심신에 해를 주는 어떠한 것'을 먼저 우선시해야 하는데 지킬은 '나는 나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에 더 중점을 두는듯. 당시에야 의학윤리가 아직 덜 발달되었을 시기라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근데 의대 졸업할 때 하는 거 제네바 선언인데.......;;)



지킬도 지킬이지만 오늘 원캐 조엠마 감정선도 특히나... 낮공에서 점점 올라가는 것 같더니 밤공에서 완전 터뜨림. 류지킬과 이번 시즌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 더 그런가. 디 엠마 답지 않게 지킬에게 애교도 넘치고. 스먹금은 점점 더 단호해진다. 특히 지킬에게 '정신병자'라는 말을 쓰는 순간부터 표정이 확 바뀌더니 다가오려는 스트라이드를 오른손을 들어 저지하기도 하고. 하지만 지킬이 들어오니 그 보라는 듯 표정이 확 밝아져.


약혼식에 뛰어오는 지킬은 뛰어온다기 보다는 느긋하게 들어오다가 문지방에 잠시 걸려서 비틀거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설마 뛰어온 척 하는건가. 그리고 지킬 역시 하인 부리는 데 익숙한지 손짓 하나? 아니 어깨 으쓱이었던가? 로 코트 벗기라는 지시를 하고, 해맑게 엠마에게 양손키스도 날리며 다가가려는데 오늘도 친구들. 그래도 오늘 친구 한명 등뒤를 살짝 찌르긴 하더라(앞이야 원래 찌르던거고). 자 이제 힘내서 더 과감하게 가줘요.


댄버스가 지킬을 맞이하는 소리에 어터슨도 입장. 댄버스와 지킬이 대립할 듯 하니 재빨리 끼어들어 중재를 해줘.


지킬엠마 꽁냥은 0327류쏘조랑 같으니 생략. 내가 다 배찢이라.... 그래도 이제 지키리 턱을 손가락으로 살짝 들어올리는 조엠마는 못보겠군.ㅠㅠ 갖고 있는 표중에 류조는 이제 없다.

그리고 노네가 다 웃었다던 지키리 빙구웃음 나만 못봤나봉가ㅠㅠ 잠깐 딴 생각하는 사이에 다들 웃고 있어서 뭔가 되게 억울했어.

대신 오츠카로 지키리 두번째 단추 터진거 다봤다. 벌어지기도 너무 많이 벌어져서 기겁해서 오츠카 내려놓고 봐도 5열에서 선명히 보이는 살색.... 의상팀 일해라.



레드랫 입장할때 친구들이 정말 부끄러운지, 오늘도 손가락질 하면서 잠시 고나리. 오늘도 박사님은 레드랫으로 마지못해 끌려가십니다.ㅋ

류린이 참 드문 페어긴 해서, 조린으로는 신나게 보다가 류린으로 보니까 또 느낌이 다르네. 그래도 역시나 린루시는 밝아밝아. 그리고 어려. 그래서 '나는 누구일까'부를때도 세파에 지쳤다기 보다는 레드랫 들어와 보니 처음하고는 환경이 달라 당혹한, 어린아이 같은 느낌. 브링온더맨을 부를때도 마찬가지야. 능숙하게 부르는 듯 하다가 지킬과 눈이 마주치니 그대로 반한듯 공연하다 말고 잠시 멈춤. 눈웃음 날리며 시선을 유지한 채로 공연을 계속하는 쏘루시랑은 대조적이지. 그리고, 오늘도 지키리는 안보는척 완전 집중하셨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저번 후기(0327)에서 나 혼자 궁금해했던 '1번 테이블 샴페인'의 행방. 오늘 드디어 봤다.

지킬이 들어오면서 친구들 테이블 위에 있는 샴페인 병을 집어드는데 주문은 분명히 어터슨 네 테이블(그러니까 지킬 테이블)로 했을텐데 먼저와있던 친구들이 이미 마셔버렸고, 뭔가 고나리는 하고 싶은데 이미 많이 마셔버렸고, 친구들은 만취상태니 어쩔수 없다 싶었던듯.


그리고 친구들, 오늘은 레드랫 회전문러 모드. 루시 춤 다 따라하곸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루시의 공연이 끝나고 스파이더가 루시를 때리고, 지킬이 말리러 가지만 어터슨이 막아서고, 루시를 희롱한 스파이더가 거의 내던지다시피 루시를 밀치니 지킬이 받아주네.(실제로 닿지는 않았지만) 린루시의 '내 얼굴 엉망이죠?'는 오른쪽 뺨을 내밀고 손으로 톡톡. 지킬은 잠시 턱을 괴고 요리조리 살펴보다가(|O| 이 없으니까 대신 고개를 갸웃갸웃. 어르신 이 부분도 웃음포인트인거 눈치 채신듯) '네, 엉망이네요'


'내 공연 맘에 들어요?'하면서 루시가 다른 댄서앙한테 오른손을 들어(딱 소리내듯) 술을 가져다달라 신호하는데(그리고 왼쪽 문 안쪽에서 지킬 친구랑 장난치던 여앙이 술을 가져다주지. 근데 지키리는 이 여앙한테도 눈웃음치더라? 어머나), 이때 쏘루시는 정말 왕언니 타입, 리루시도 왕언니까진 아니지만 잘나가는 에이스 포스인데 유독 린루시만 '언니~~~ 여기 술 두잔 좀 가져다줘♡'라고 하는 것 같이 보여. 메인이긴 한데 막내 타입같아.ㅋㅋ


웃음도 많고, 지킬이 의사라고 하니까 엄청 놀라면서 의사냐고. 그래도 유혹할 건 다 하네. 슬쩍 지킬 손에 손도 올리고. 하지만 지킬은 손을 빼고 일어나버려. 하지만 루시가 만졌던 왼손을 만지며 손길을 되새기는 듯. 그래서 언제나 지키리의 '내말은 그냥, 그냥 친구'는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들리지.


지킬이 떠난 뒤에 지킬의 명함을 들고 퇴장할때도, 쏘루시는 고민이 많은듯 한숨과 함께 머리를 감싸쥐고, 리루시는 지킬이 명함을 준 사실 자체가 너무 기쁜듯 명함에 키스하면서, 린루시는 꺄륵꺄륵 꺄르륵하면서 퇴장하는 것 같더라.



선택은 없어~지금 이 순간까지의 노선 자체는 별 차이는 없었어. 대신 사골에서 뭔가 애드립이 추가되었는데, 음, 뭐였지.... 기억안나니까 오슷내줘요. 실황오슷. 암튼 덜 성악이었던 것 같다는 건 기억나네.


마약할때 노네 27일에는 효도웃음 잘하더니 왜 안해ㅠㅠㅋㅋㅋㅋㅋㅋㅋ 작정하고 덕존향해 쏘는 '희으~'때문에 난 순간 터지긴 했지만.


트랜스폼 동선은 같은데, 동작이 약간 달랐어. 27일에는 왼손이 오른손을 막아서는게 뚜렷히 보였는데, 이번에는 오른손이 필기하려던 걸 왼손이 막은게 아니라 펜을 놓치는 모션. 그리고 왼손은 왼손대로 오른손은 오른손 때로 노는 느낌에, 나중에 쓰러질때 목 조르는 대신 가슴을 치는 듯 보였음(디텔 적어준 D&A횽 감사!)


오늘도 갓태어난 하이드는 거울 속의 자신에게 인사를 건네고, 필기하려는 오른손을 막고 우쭈쭈+토닥인 다음,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시계를 잠시 집어들었다 떨어뜨리고, 펜을 거칠게 잡고. '자정, 모든게 정상'


지키리의 얼랍1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자신이 몸을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관절하나하나 일일이 확인해보는 작업같아. 그래서 더 기괴하고 위압적이지. '살아있는 캉한느킴!'에서 팍 조끼 뜯던걸 이번에는 처음에 내려오면서 아예 조끼 뜯고 내려오더라. 그래서 셔츠 피해(?)없이 클린.

샤우팅은 '천국이 저주한 낙인'만, 그리고 끝에 에드!워드! 하이드!!



조엠마는 지킬이 걱정되고 염려되기는 하지만 아랫사람인 풀 앞에서는 위엄을 잃지 않고 명령같은 부탁을 내리는데, 오늘만은 풀 앞에서 약간의 틈을 보여. '이를테면, 이를테면, 이를테면... 저 같은...'

이런 불안감은 어터슨이 나타나면서 부터 더 구체적이 돼서, 존에게만은 지킬에 대한 걱정을 숨김없이 털어놔. 지킬도, 풀도, 엠마도 모두 어터슨은 편한듯, 풀도 어터슨에게만은 솔직히 주인의 상태를 상담해.


그리고 '15분 동안 벨을 네번이나 울렸다'며 나타난 주인을 예전과는 다른, 두려운 눈빛으로 슬슬 피하는 풀. 지킬은 이미 하이드에게 영향을 받은 듯 분노를 조절 못하고, 왼손은 끊임없이 꿈틀거려. 가끔 왼뺨도 꿈틀거리고.

변한 것 같다는 어터슨의 말에 자리를 피한 지킬, 커루부녀가 대화하는 파트에서는 오른 무릎을 꿇고 누군가에게 기도하는 것 같아. 아버지일까 신일까.

자신도 불안하지만 아버지를 설득할 때만은 애써 담담한척 단호하게 말하는 엠마와, 그런 엠마를 찾는 지킬. '엠마, 엠마'파트 직전에 무릎꿇은채로 중얼거리는데, 아 쫌 관대좀!!!

그리고 선녀 득음했다 정말.ㄷㄷㄷㄷ 끝부분 올리지는 않았지만 중간에 올릴때 내 들었던 것중 최고 깔끔하게 올린듯.



풀이 조심스럽게 손님이 왔음을 알리는데, 명함을 갖고 있다는 말에 지킬이 들어오라고 하니 내심 불만이긴 한듯. 하지만 풀의 전언도 기다리지 않고 루시가 들어와. 일단 주인이 허락은 했으니 들이기는 하는데 풀은 불만. 그리고 루시는 '배째라'니까 어쩔수 없이 방을 나가지.


루시를 기억해 낸 지킬은 그 와중에도 되게 반가운가봐. 약혼식때 나왔던 새신랑 표정이 또 나옴.

그리고 루시가 하이드의 이름을 말한 순간, 다시 하이드가 나와.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하고 싶어하는 하이드니까, 아무래도 이름을 부른다던가 하는 것에 민감한듯.

오늘의 하이드는 주위를 경계하는 것 보다는 루시를 관찰하는데 더 신경을 많이 써. 주위보다는 루시가 자신이 지킬이 아닌걸 눈치챌까 불안한 모양. 일단 겉으로는 지킬이니까... 이 시점의 지킬의 모습을 생각하면 오히려 겉으로는 그 순간 지킬인 척 하는 하이드가 예전 지킬의 모습에 가깝지 않을까.

류르신 하이드 나온지 한참돼서 기억은 안나는데, 지킬이었을때는 하이드의 존재를 들킬까 전전긍긍하며 소독할때 첫번째는 새로 가져왔던 약병으로, 두번째는 계속 있었던 거의 빈 약병의 소독약을 묻혀 소독하는데(아, 요즘 조지킬은 계속 이 동선 유지중. 지킬이던 하이드이던) 하이드는 침착하게 계속 쓰던 새 약병을 이용해서 소독하지.

소독이 끝나고 '숙녀가 된 것 같다'는 루시의 말에 비웃음을 흘리며 '당신은 숙녀예요'라고 하는데 오늘만은 비웃음만 있는게 아닌 것 같아. 비웃음+약간의 쓴웃음. 지킬을 향해 한 말이고, 이후에 키스도 루시는 지킬에게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 0327에는 루시와의 키스 후 하이드가 루시에게 마음이 생겼다고 봤는데 오늘은 이미 루시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하이드야. 루시가 오른손에 키스할때는 잠시 빼는 듯 하더니(지킬에게 보내는 감사인사가 부담스러웠던걸까) 이내 키스는 자연스레.

키스도중 지킬이 깨어나 천천히 입술을 떼고, 당황한 듯 루시에게서 완전히 몸을 돌려 카트를 밀고가서 제자리에 놓아.(조지킬이 여운을 느끼며, 잠시 루시에게 눈을 못떼고 카트를 밀며 뒷걸음질 치는 것과는 대조적이지) 그리고 살짝 더듬거리며 '조심히, 잘가요, 루...시'

27일에는 무의식적으로 왼손이 입술을 만지고, 그것을 지킬이 당황하며 쳐다보는것에 비해, 오늘은 지킬의 오른손이 먼저 입술을 만져. 지킬 본인도 당황했다기 보다는 다소 여운을 느끼는 듯 하고. 아마 루시 치료신에서 일단 겉에는 지킬인척 하는 하이드가 있었지만 안에는 지킬도 같이 보고, 느끼고 있었던게 아닐까. 아니면 두 사람이 이미 어느정도 동화됐던가.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루시가 노래할때는 바라보고 있다가 루시가 눈을 돌려 자신을 바라보니 시선을 피하고 황급히 방을 나가. 그리고 나가기 전에는 다시 하이드가 여운을 느끼듯 왼손으로 입술을 만지지만, 이내 고개를 저으며 퇴장. 키스한건 하이드였다고 믿고 싶은 지킬인것인가.



린루시의 썸원라잌유는 정말 꿈에, 희망에 넘치기만 하는데 오늘은 노래 끝날때 쯤에는 꿈에서 날아다니다가 현실로 내려오듯 천천히 표정이 어두워지며 사라져.



얼랍2, 변태도는 언제나 모.... 그래도 이제 류하이드는 세미막과 총막밖에 안남았으니 기억박제를 위해 (민망해도) 내용을 적겠다. 틀린것 있으면 바로 지적바람!!!!

'야옹~ 야아옹~'하면서 허리를 살짝 숙이고 주교쪽으로 고개를 쭉 빼며 나타난 하이드는,

'이런 누추한 곳에서 뵙네요, 주교님. 회춘을 하셨는지 얼굴이 발그rrrrrr뤠 하십니다, 늙은 숫총각이셨나봐'할때는 지팡이를 어깨에 지고.

'잘 어울리는 한쌍이네요'는 지팡이를 천천히 한바퀴 돌리며.(오른쪽의 주교를 바라보고)

'늙고 추악한 로미오와 딸같은 줄리엣'이라고 할때는 정면을 바라보며 허리를 살짝 숙이고 추악한 표정(흉내내기). 이때는 양손으로 지팡이를 잡고 가운데 세워놓은채로.

'특히 어린소녀들의 겁탈주이신 주교님' 직전에 지팡이 내리찍고, 혀로 왼손을 핥은 다음 그곳(....)에 대고 골반돌리기. 오른손은 지팡이 손잡이를 잡고 반대쪽끝은 땅에 고정시킨채로 빙글빙글(꼬깔콘 라인... 따라간다고 해야하나)

주교가 소리치면 이제 얼랍2 시작. 지팡이 손잡이로 주교 명치를 찍고, 뒷덜미를 잡아서 땅에 패대기 친 다음에, 잠시 팔을 벌리며 대사, 뒷통수를 잡고 '위선자'*3하면서 땅바닥에 머리를 내려치고.

뭐 그다음에는 프콜도 많고 하니 생략하고.

'그 이름 바로 에드워드 하이드'에서 술병을 꺼내 성호를 긋고, '악의 힘이 날 충동질해'에서는 그...곳...;;에 술병을 댄채로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소변을 보듯 술을 뿌리고, 처음엔 천천히하다가 속도가 빨라지고, 술병을 이제 휘두르며 마저 탈탈 내용물 털어내고 술병과 모자를 집어 던진다음에 뒤돌았다가(불똥총을 손가락에 끼우는듯) '나는 에드워드 하이드'라고 노래할때 다시 앞으로 돌아서 불똥을 쏘고 불을 붙인다음에 양손을 점점 올리다가 한번에 내리쳐!


....되겠다. 암튼간 언제봐도 무섭다. 주교님 불쌍ㅠㅠ 이사회 중 내 최애ㅠㅠㅠㅠ





++후기 쓰다가 현눈터져서... 쓸데없는 것도 좀 썼어. 이 기억을 그대로 날리긴 싫다고ㅠㅠㅠㅠ

+++서울공 은지킬만 3회, 나머지 지킬들은 이제 2회씩만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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