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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군자 학교 강연한거 올림..txt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5.03.30 12:32:09
조회 1185 추천 4 댓글 15
														

들으면서 메모장에 기입한 거 복붙함
별 내용은 없지만 같이 보면 어떨까 해서 올려봐.. 일대일 멘토링도 아니고 학생들 엄청많이 있는데서 이야기한거니까 다같이 봐도 될듣해
가끔 아리송한 부분이 있었지만 다 개소리는 아니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어느부분만 빼놓지 않고 다 올림. 채플때 짧게 한 진로강연이라 뭐 도움되는 부분이 없잖아 있어ㅋㅋㅋ


노군자 강연 겸 인터뷰
1. 기독교학과 졸업하셨는데...
대학원을 가면서 끼를 발산할 욕구를 참지 못해서 교목을 찾아감. 조언을 받고 의미있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용기를 냄. 연극에 뛰어들어 대학원 다시 가고.

2. 연극을 왜 좋아함?
교회라든지 해서 이전엔 보기만 했었는데 표출하고 싶었음. 연극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이겨내고
본질적으로 소통을 하고자 분출을 하고자 하는 본능에서 비롯한 예술이다. 나는 물론 배우는 아니지만요. 혼자 하기 위한 게 아니라 관객과 함께하는 것. 그래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연기자가 관객이 되기도, 관객이 연기자가 되기도 하는 어우러지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3. 연출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텐데 곧장 연출을 시작했다면 일찍 이렇게 할 거라는 후회를 안했었나요
서른살때부터 한거라 십년을 낭비한 거라 보여질 수도 있는데. 순간순간 왜이랬을까 하면서 자책하다 보면 길을 찾을 수가 없어요
20대 때 한 공부가 지금의 중요한 거름이 된 공부를 했다고 생각함. 내가 하는 공부를 통해서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을지 등등의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하1나님과 만나는 경험을 했고 내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다 인생의 뜻이 있었다

4. 기독교학과 연극은 상관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대라는 사명감을 20대때 느꼈고 학생들과 교수님들과의 관계 속에서 가르침을 받았고 이후에 연출자로서 작품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었던 근거가 되었어요 저는 항상 여성주의 관점을 가지고 있어요. 여러분과 우리 세대는 다를 수도 있지만 계속 제기되는 문제를 연극을 통해서라도 해결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죠

5. 우리 학생들에도 전공과 다른 길을 가려고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전공이라고 하는 것 직업이라고 하는 것은 수단인 것 같구요 어떤 선택이라고 해서 잘된 것 아닌 것을 판단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직업도 몇번 바뀌는 것이 자연스럽구요. 목표를 확고하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34학년의 경우 전공과 다른 일을 하고 있어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내가 뭘 하고 싶은지 고민해보세요. 점수에 맞춰 왔든 부모님의 뜻에 따라 왔든 지금 내게 어떤 문제가 있는가 하는 것을 깨닫고. 독립을 해야 해요. 경제적인 독립을 해야 해요. 경제적인 독립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으로 가세요. 그리고 이것이 내게 적당한 것인지 내가 미치도록 하고 싶은 것인지 칮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러지 않으면 또다시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되어요.

6. 여성학에 영감을 많이 받으셨다고 했는데 그러면 연극에서 여성을 위로하는 방향으로 가신 적이 있나요
한을 푼다거나 고전을 재해석한다거나 하는 일도 있었고요. 지금 53인데 50이 넘으면서부터 고민이 생겼어요. 저는 베이비부머세대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길만 가면 되었었는데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잖아요. 저는 20년을 이길을 걸어온 거거든요. 지금 이걸 계속 해야 하는가, 나머지 인생은 다른 일을 해 보는 것이 좋은가. 지금 소통하는 관객은 과연 누구였는가, 위로하긴 했는가, 내가 내 만족을 위한 창작자 중심의 연극을 만든 건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구요. 조금씩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어요. 관객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른 형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7. 방황도 고민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지금 후배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 있나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30대가 되면 아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하는 답이 생기기도 하고 50대가 되면 또 나름대로 그 상황에 대해 짐작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럴 수가 있어요.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보면 좀 연결되었다는 게 보여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지금 선택한 길을 잘 해나가세요

8. 혹시 지금까지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좋은 얘기는 아니고 나쁜 얘기죠. 배우들과 연출자가 하다가 싸우는 일이 많아요 연출가가 작품이 안풀리면 배우에게 탓을 하기도 하고요. 저도 그랬었구요 악명이 높았었는데 어느순간 배우란 게 기다려야 하는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방금 영상에도 나왔었는데요. 함께 공연하는 배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티비에도 많이 나오지만요 그 배우를 많이 믿었어요. 그런데 내가 이사람한테 원하는 만큼 믿는 만큼 얻기까지는 기다려야 하겠다고 깨달았어요 그게 오래 걸렸죠

9. 깨닫기까지 십년이 걸렸군요. 우리도 오랜 경험이 필요하겠어요. 아쉽지만 여기까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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