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은 보면

'야 우리 이렇게 뭉쳐서 멋있게 극도 하나 만들었는데 애착이 생기지 않았냐? 오스트 한번 내야 미련이 안남을듯?ㅋㅋ'

'이거레알 ㅇㅇ 인정'

'ㅇㅇ 인정'

해서 만들어진 느낌임. 라비린토스라던가 꿈속에서, 널죽이고싶어, 널죽이고싶어vari 이런거 거의 전캐스트별로 다들어있지.

잘 만들어진 노래일수록, 중요한 노래일수록 중복수록이 많아.

근데 재연은 전혀아님.

'야 이거 재연할때 뽕을 뽑아야 삼연도 할텐데 오스트라도 내자'

'ㅇㅋ 굳. 어떻게하면 많이팔릴까?'

그결과 1,2막 전체를 통틀어 하이라이트인 화려한가면(꿈속으로 vari)는 하나밖에 안들어있지.

왜 화려한 가면이 하이라이트냐고 묻는다면 할말이 없지만 가장 공들여서 만든 스케일이 큰 곡이라고 나는 생각해. 가장 텐션이 올라가는 곡이고

아무튼 나는 이혜경버전 화려한가면이 왜 없는지 아직도 잘 이해가 안돼.

그리고 초연때 흥했던 라비린토스라던가 널죽이고싶어 이런거 단일수록으로 바뀌었고

몇몇 넘버를 제외하면 중복수록된 곡은 다 로이넘버임. 요정 곰 범넘버는 거의 대부분 하나씩 다 들어감.

이건 이쪽 팬덤을 노리고 발매했다고밖에 생각이 안됨

그 증거로 독vari를 보면 그 문제의 4명을 새로 죽이는 씬은 요정, 곰, 범이 각각 솔로로 불렀는데

넘버 후반에 아가사랑 레이몬드가 부르는 "나는 아니야~ 나는 아무것도몰라~" 부분은 이혜경, 주종혁으로 고정이지.

이건 '독바리 넘버 너무좋다. 이거 박제시키자' 해서 만든게아니고

'이거 곰버전도 만들어야 팔릴거같은데, 범버전도.. 요정버전도..' 해서 만들었다는 뜻이야.

로이를 위해 ost가 존재하는 느낌?

로이를 보기 위해 홍아센을 방문하는 아가사덕들에겐 희소식일지 몰라도

그들에게 전혀 관심이없는 나에겐 아까워 죽을거같다. 아가사 넘버, 레이몬드 넘버도 좋다못해 꿀이 넘쳐흐를거같은 곡이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