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하루늦은 고고고쇼 킹키부츠엔젤편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ㅍㅅ(175.223) 2015.03.31 15:54:51
조회 1913 추천 29 댓글 13

촬영안된대서 카메라 안들고 갔는데
엠씨들이 나서서 이거 찍어서 올리세여!! 이래 ㅋㅋㅋ 헐...
결국 남은건 비루한 폰 사진들 몇장뿐 ㅠㅠ
담부턴 그냥 공지와 관계없이 카메라를 들고 가야겠다

첫번째 바람잡이용(?)무대로 학생들이 나와서 레미제라블의 One day more을 불렀는데
처음에 중간에 서서 노래하는 아이의 마이크가 안나와서 잠시당황 ㅋㅋㅋㅋ

어려운 노래+무대의 긴장 속에서도 잘 부른 듯

그리고 엠씨등장
건반치고 이상한 노래 부르면서 등장하는 바람에 손발이 없어질뻔

게스트는 이미 알다시피 뮤지컬 킹키부츠의
롤라역 강홍석 배우, 그리고 엔젤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킹키부츠의 주연은 찰리도 롤라도 아닌 엔젤들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짙은 화장을 지운 맨얼굴의 엔젤들을 보자니 급당황
아...아무도 못알아보겠쟈나!!

하지만 등장하는 그 짧은 순간에도 끼를 주체하지 못하시던 강동주배우 ㅋㅋㅋ
귀요미 ㅋㅋ
어제 고고고쇼를 통해 두명의 귀요미들을 발견했는데 바로 강동주배우와 송유택배우 ㅋㅋㅋ
같이간 친구들의 눈도 비슷했던지 유택배우 귀요미라고  ㅋㅋㅋㅋ

지난 번까지의 고고고쇼에서 살짝 큰 틀이 바뀌어서 진행되었는데
객석가운데에 편가르기용 은색 줄을 쳐서 우지원팀 vs 심건우팀으로 나누어서 게임을 진행하는 형식이었어

게임은 총 3라운드까지 있었고


첫번째 라운드는 이심전심이었던가...

암튼 각 팀별로 킹키부츠와 관련된 10개씩의 문제의 답을 동시에 말하고 맞히는 개수가 많은 팀이 이기는 게임이었어

2R은 킹키부츠와 관련된 문제를 관객들이 맞추는 거였고
3R은 소원을 말해봐 시간

1R 승리는 우지원팀 2R 승리는 심건우팀 3R 승리는 또 우지원팀

게임 중간중간에 퀴즈 내용과 연관하거나 토크내용과 연관지어서 배우들이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홍석롤라가 가장 하고 싶어하는 역할은? 이라는 문제의 정답은 바로 콰지모도
그래서 홍석롤라는 춤을춰요 에스메랄다를 선곡해 오심

토크내내 킹키부츠 오디션이나 연습기간에 관계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유택배우가 오디션때 참고한 가수는 바로 오렌지카라멜 ㅋㅋ

1,2차 오디션때까지는 다른배우들과는 달리 여장을 하지 않았다가
3차에 배우 본연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는 요청에 아 이때가 기회다 하고 오렌지색 가발을 쓰고 3차 오디션에 참가했는데
(아니 왜 굳이 시키는대로 안하고...ㅋㅋㅋㅋㅋ)
합격 이후에 그 오렌지색 가발 쓴 이상한애 봤냐고 말이 나왔는데 그게 저였어요 하니 다른 엔젤들이 다 놀라더라며 ㅋㅋㅋㅋ

그리고 홍석배우는 드랙퀸은 과연 어떤 기분일까를 느껴보기 위해 여장을 하고 대학로를 걸어서 오디션장으로 갔었다는 이야기를 했음

귀요미 유택배우의 선곡은 story of my life의 나비
만약에 솜을 한다면 톰보다는 앨빈이 더 어울릴듯한 이미지였지만
나름 생긴것과는 반전매력으로 노래를 잘하시길래 깜놀 ㅋㅋㅋㅋ

아 그리고 ㅋㅋ
엔젤들하면 빠질 수 없는 비키니!
그리고 힐

용국배우가 공연중 신었던 하이힐은 12cm였고
10 to 10 연습을 하면서 정말 여자분들은 대단하시다며 ㅋㅋ 왜 그렇게 좋은구두를 부르짖는지 알거같다거 얘기함 ㅋㅋ
(뒤에서 다른 엔젤들 정말 폭풍끄덕끄덕하는거 뭔데 ㅋㅋㅋ)

호준배우인가 암튼 비키니 입은 모습을 보고
안무가가 마치 러시아 XX같다고 표현을 했다는데 ㅎㄷㄷ

ㅋㅋㅋ 비키니 얘기하면서 브라질리언왁싱에 터킹에 ㅋㅋ 너무 알고싶지 않은 것들을 많이 알려주신
동주배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여긴 다 성인이잖아요?
하며 ㅋㅋㅋㅋ 터킹(...)하는 손동작까지 너무 리얼하게 보여주셔서 뒤에 엔젤들 난리남 ㅋㅋㅋ
형 그건 진짜 아닌거 같아요 하면서 ㅋㅋㅋㅋ

그 와중에 호준배우가 경찰제복 입고 나왔던 얘기를 했는데 옆에서 심건우 배우도 내가 제복 좋아하거든 하면서
19금 작렬 ㅋㅋㅋㅋ

암튼 이 19금페어(...)는 의상까지 갈아입고 하이힐 신고
댄스를 작렬해주셨습니다

춤추는거보고 수치심을 느낌과 동시에 다이어트 의지가 불타올라
어제저녁 관극땜에 두유한개만 먹고 간 나를 셀프 칭찬해줌



3R은 관객들의 소원을 말해봐 시간이었는데
우지원팀 대표선수는 송유택 배우
관객분은 백허그 10초를 ㅋㅋㅋ
그리고 심건우팀 대표선수는 준래배우였는데 관객분의 소원은 만족할때까지 유혹의 땐스 ㅋㅋㅋ
어떻게 된 전개인지 모르겠는데 너무 갑작스럽게
배우들과 무대에 나온 관객들의 댄스대결(만보기를 허리춤에 차고)로 바뀌었었는데 진짜 이때 웃다 숨지는 줄 ㅋㅋㅋㅋㅋ

보통 이런거 하면 앞에 나온 관객들의 센스가 중요한데
이분들은 아주그냥 빼지도않고 어찌나 잘 노시는지 ㅋㅋㅋㅋㅋㅋㅋ

만보기댄스를 3라운드에 거쳐서 ㅋㅋㅋㅋ
정말 이때 배우들의 숨겨진 끼를 마음껏 볼 수 있었던 것 같아
6명이 다 시선강탈자임 ㅋㅋㅋㅋ

아무래도 드랙퀸에 대한 얘기가 빠질 수가 없었는데
용국배우가 언젠가 꼭 하고 싶은 역할이라는 헤드윅
그래서 origin of love를 선곡해왔음

용국배우도 대구출신이라 친구가 와있었는데 아까 객석에서 자는 걸 봤다며
노래 들을땐 안 졸기를 바란다고 멘트 후 노래함 ㅋㅋㅋㅋ

근데 최근 톡콘같은거 갈때마다 헤드윅 넘버나 나비는 꼭 듣는듯
지뢰 ㅠㅠㅠ

남다른 감수성을 자랑하시던 호준배우는 댄스뿐만이 아니라 하늘을 달리다 도 불렀음

약간 마지막쯤에 중고등학교때 캠프파이어 느낌을 조성하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말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하고) 을 하는 시간을 가졌었었는데

엠씨이자 엔젤인 우지원배우는 유택배우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유택배우는 용국배우에게 고맙단 말을 (엔젤 중 막내이자 동생으로서 아껴줘서 고맙다는 얘기였던 듯)
용국배우는 연습당시에 준래배우가 부상당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테이블이 떨어질때 자기가슈퍼맨이나 아이언맨이었으면 그 상황에서 형을 구하거나
조금만 더 빨랐었더라면 형이 안다쳤을수도 있을텐데 하면서 미안함을 전했어

호준배우도 준래배우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호준배우와 준래배우가 성향이 정반대라 연습내내 엄청 부딪힐수도 있었을텐데 엔젤이라는 이름과 친구라는 이름으로 감싸줘서 고맙다고 했던 듯
호준배우의 이때까지 최고의 뮤지컬은 시카고였는데
킹키부츠를 하면서 엔젤들과 만나고 공연을 하면서 지금의 최고의 뮤지컬은 바로 킹키부츠라는 얘기도 하셨음

이때 준래배우가 선곡해 온 곡이 부활의 노래였는데 제목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가사가 사실 꽃이 피는 건 아픈거래 라는 내용의 노래였고
가사를 생각하면서 선곡해왔다고 하셔서 가사를 엄청 유심히 들었는데 정말 내가 그 연습현장에 같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연습을 하면서 킹키부츠라는 한 작품의 꽃을 피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의 시간들이 있었을지 짐작하게 하는 가사여서 같이 울뻔 ㅠ_ㅠ
뒤에 연습사진이 슬라이드로 지나갔는데 준래배우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엔젤들이 그 사진들을 보면서 웃고 울고 하는게 너무 보기 좋았었던 듯

제목 검색해보니 "꽃이 되는 건" 이군

마지막에는 전 출연진이 롤라의 솔로곡인 (아마 아버지 병원에 가서 부른 노래인듯)
Hold me in your heart 를 한소절씩 돌아가면서 부르고 1회 고고고쇼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진 팀 엠씨인 심건우배우가 입구에서 프리허그를 했는데
아무도 안기지 않았다는건 비밀 ㅋㅋㅋㅋ

++솔직히 말하자면 첫회라 그런지 살짝 진행이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재미로 커버해주고 ㅋㅋ


어쨌든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사실 앙상블 배우들의 이야기를 접해볼수있는 기회가 많이 없잖아
그들의열정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된 기회였던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

후기 끝!!




추천 비추천

29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272656 나눔받은 차이메리카 보고 먹먹 [10] ㅇㅇ(115.23) 15.04.24 586 6
1272654 얼마나 좋을까요...우리 다시 만나면 [5] ㅇㅇ(211.244) 15.04.24 447 11
1272653 팬텀 D-4) 팬텀 이제 4일 남았다! ㄷㄷ [3] ㅇㅇ(58.224) 15.04.24 604 3
1272652 ㅃㅃㅃ 솜솜하다 [4] ㅇㅇ(1.236) 15.04.24 424 0
1272649 블 메북은 엎어진건가 [3] ㅇㅇ(223.62) 15.04.24 478 0
1272648 150423 엠나비 커튼콜 사진 [7] ㅇㅇ(118.36) 15.04.24 931 28
1272647 벽갤이니까 재미있게 읽었던책 한권씩만 써줄래? [53] ㅇㅇ(223.62) 15.04.24 911 0
1272646 ㅃㄱㅁㅇ)점검전에 혹시나해서 들어갔다가 [1] ㅇㅇ(211.36) 15.04.24 249 0
1272645 ㅃ 춘우 오슷은 드라마 오슷같은 느낌 ㅇㅇ(58.141) 15.04.24 134 0
1272644 ㅃㅃ 관크여사 홈쇼핑 모델버전 [4] ㅇㅇ(211.244) 15.04.24 1054 3
1272643 아가사 ) 아직도 극에서 못나오겠어 (범로이후기) [9] ㅇㅇ(1.244) 15.04.24 469 10
1272642 ㅃ아가사 맨처음 10주년기념파티?에서 경감.. [7] ㅇㅇ(223.62) 15.04.24 322 1
1272641 아가사 후기 (스포) [4] ㅇㅇ(223.62) 15.04.24 549 14
1272640 ㅈㅁㄱㅁㅇ) 노네는 나눔한 횽들하고 인사해?! [28] ㅇㅇ(39.7) 15.04.24 1134 0
1272639 ㅇㄱㄹ아니고 류정한보단 세븐이 토드역 열배는 잘할듯..? [75] ㅇㅇ(211.36) 15.04.24 3997 47
1272638 ㅃㅃ 겨울잠에서 못 깨어나는 내 예대의 이유.. [2] ㅇㅇ(59.13) 15.04.24 241 0
1272636 새벽갤에 올리고가는 150423 아가사 혜범사자 컷콜!! [8] ㅇㅇ(36.39) 15.04.24 634 23
1272635 ㅍㅅㄱㅁㅇ밑에 슈백 피어싱얘기 있길래 찾아봄ㅋ [3] ㅇㅇ(211.36) 15.04.24 897 0
1272632 뮤킹 링크있는횽 혹시있어? [4] ㅇㅇ(223.62) 15.04.24 234 3
1272630 ㅃㅃ원스가 벌써 보고싶다 [7] ㅇㅇ(211.36) 15.04.24 295 9
1272629 엠나비ㅃㅃ) 연강홀에서 나비부인 오페라 틀어주더라ㅋㅋㅋㅋ [7] ㅇㅇ(211.178) 15.04.24 750 3
1272628 아무도 안궁금해하는 공주 뮤스타콘후기 [13] ㅁㅁ(117.111) 15.04.24 2764 32
1272627 토로 목소리는 성우 같어 [8] ㅇㅇ(175.223) 15.04.24 756 3
1272625 왕이 되리라 [7] ㅇㅇ(115.161) 15.04.24 364 1
1272624 엠나비ㅃㅃ 나비부인 오슷들으니까 [4] ㅇㅇ(211.36) 15.04.24 292 0
1272621 ㅃㅃ 늘보는 여장하면 더 늘보같아 [8] ㅇㅇ(223.62) 15.04.24 1974 7
1272620 당분간 상도역도 가고싶지않다 [3] ㅇㅇ(175.223) 15.04.24 584 5
1272619 ㅃ 삼카 팬텀 산책하는데 손이 드릉드릉 [7] ㅇㅇ(175.223) 15.04.24 891 0
1272618 ㅃㅃ) 아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어 ㅠㅠ ㅇㅇ(223.62) 15.04.24 81 0
1272617 드림걸즈 내일꺼 예매해주실분 [12] ㅇㅇ(175.223) 15.04.24 726 1
1272616 야 덕들아 [2] ㅇㅇ(223.62) 15.04.24 254 2
1272615 ㅃ 중소극장 조샤류은 ㅡ 토늘유얀 [5] ㅇㅇ(175.223) 15.04.24 667 0
1272613 얼굴로 이름좀 날렸던 선수들 ㅇㅇ(110.70) 15.04.24 226 0
1272610 ㄴㅅㄱㅁㅇ) 엠나비ㅃ 늘송.. [11] ㅇㅇ(1.221) 15.04.24 2612 46
1272609 4/23 아가사 후기가 이미많지만 후기 (범로이 위주 주의) [10] ㅇㅇ(223.62) 15.04.24 634 22
1272608 ㅃ마돈크 다음 브런치 [17] ㅇㅇ(39.7) 15.04.24 1164 0
1272607 어제자 샤 러빙유 [31] ㅇㅇ(1.229) 15.04.24 6380 101
1272606 오늘 아가사 후기 [6] ㅇㅇ(223.62) 15.04.24 488 22
1272605 ㅇㅇㅁㄱㅁㅇ)랜선 뮈시기때문에 난린데 불여우 브라우저 쓴데 갠춘할까ㅠㅠ [2] ㅇㅇ(118.44) 15.04.24 280 0
1272603 ㅃㅃ 엠나비 늘송 눈썹 좀 그려줬으면 [47] ㅇㅇ(121.171) 15.04.24 1569 5
1272601 빡침글미안))노네 랜섬웨어 조심해라.... ㅅㅂ [11] ㅇㅇ(211.49) 15.04.24 1538 0
1272600 마돈크 브런치 후기 뒷북을 울려라 둥둥 [12] ㅇㅇ(39.7) 15.04.24 676 10
1272598 아가사ㅃ 범로이 [7] ㅇㅇ(124.111) 15.04.24 319 0
1272597 ㅃ 난 히보초연때 락우드가 쥔공인줄알았어 [9] ㅇㅇ(223.62) 15.04.24 854 5
1272596 관크나비하니까 생각난 그림... [6] ㅇㅇ(121.200) 15.04.24 638 6
1272595 엠나비 오페라신이랑 경극신들 멍뭉르네보면 나보는거 같음ㄱㅋ [5] ㅇㅇ(118.44) 15.04.24 500 0
1272594 보름달이 뜨는 밤에 지옥으로 질주하는 [9] ㅇㅇ(211.36) 15.04.24 424 2
1272593 ㅃㅃ 엠나비는 커튼콜이 더 울컥한거 같어(스포유) [4] ㅇㅇ(121.171) 15.04.24 537 0
1272592 늘보는 3막때 진짜(ㅅㅍ) [14] ㅇㅇ(223.62) 15.04.24 1051 21
1272591 엠나비ㅃㅃ 르네들이 첫 등장할 때 (스포궁예주의) [2] ㅇㅇ(183.97) 15.04.24 32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