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역에서 환승하는데
어떤 여자가 스크린도어 앞에 딱 붙어 서서
이어폰 끼고 핸드폰만 들어다보고 잇는데
어떤 술 엄청 취한 변태같은 아저씨가
뒤에서 그 여자 엉덩이쪽으로 막 손을 뻗고 잇는거야;;
만지진 않앗지만 안달난 눈빛으로 막
엄청 응시햇음 그러더니 옆쪽으로 가서
슬쩍 그 여자 얼굴을 들여다보고
아래위로 훑어보고 바로 뒤에 줄을 딱 스더라고
그 뒤에 남자도 일행 같앗는데
서로 눈빛 교환하더니 나란히 뒤에 섯어
다른쪽은 아무도 줄 안서잇고 널널한데
그 여자 뒤에만 바짝 붙어 슨거야;;
근데 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계속 폰에 빠져잇음..

원래 되게 소심하고 귀찮아서 오지랖 안 부리는데
저대로 타면 위험하진 않아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할것 같아서 슬쩍 다가가서 못 타게 햇어 ㅠ
난데없이 다가와서 다음차 타시면 안되냐고 하니까
날 막 경계 하더라고 그래서 답답해서 내가
뒤쪽 남자들을 불안한 눈빛으로 쳐다봣더니
그분이 안타고 그 남자들은 타고 감
그리고 자초지종을 얘기해줫어..

그리 늦지 않은 시간이고 환승역이라 사람도 많아서
안전할줄 알앗는데 그게 아닌것같아 ㅜ ㅠ
그러니까 폰질에 너무 빠지지 말고 주위를 잘 살피자
굥비뵹~~을 아무리 외쳐도
우리는 공주가 아니라 아무도 안 오니까... ㅜㅋㅋㅋ
밤길 걸어갈때 이어폰 빼는것도 잊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