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나 이런 객석 분위기의 극 처음 겪어봐서... 참..
곰곰히 생각해보면 난 극자체는 절대 불호 아닌 것 같은데
관극분위기가 너무 불호라.. 자첫자막할 것 같다 ㅠㅠ

무슨 개콘 방청석에 와앉아 있는 기분이랄까..? ;;
클래리티 첫씬부터 되게 과한 호응.. 그때까진 와 오늘 반응 좋겠다 좋아함
하지만 시시때때로 환호하고 웃고.. 환호 진짜.. 무슨 콘서트 온 줄ㅋ
글쎄 나도 터진 부분들 있었지만 배우들 좀만 우스개짓하면 박수치며 하하하 소리내면서까지 터지는 정도들이 대부분 아니였어서 연신 반응 과하게 느껴져서 별로였어..
그리고 암전때마다 박수..!! 아니 넘버는 그렇다쳐.. 연기만 하고 암전했는데 박수 왜쳐 ㅅㅂ ㅠㅋㅋㅋㅋㅋ

나 쇼뮤덕이기도 했지만 이건 소극장이라 그런걸까..?
내 관극 이래 이런 분위기 처음이라 대체.. 모르겠음 ㅠㅠ
개취 탓인건가.. 노네도 그렇게 극 내내 환호하며 박장대소 했니?ㅋㅋ
적당히 즐기며 좀 이입도 하면서 극을 보고싶은데 현실은 방청객들 사이에 앉아 있는 기분.. 또르르
근처에선 진짜 1열에 앉아 안방1열을 현장에서 시전하고 있고 ㅋㅋ
공연중에 세트왔다갔다 하는거 신기하다고 다 들리게 이러쿵저러쿵.. 나 같이 티비 보는 줄 알았다 ㅋㅋㅋ

극만 놓고 봤을땐 호도 아니고 불호도 아니고 그냥 그럼..
일단 뮤인데 넘버가 너무 그저그래.. 꽂히는 넘버가..세이예 정도?
그리고 19금이래서 기대했더니 말로 떠들기만 하지 정작 스킨쉽은 입맞춤이 다니?ㅋㅋㅋ 키스도 아니고 입맞춤?!
듣던대로 메리가 반이상은 하는..ㅋ 그 특유의 웃음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주광시가 다했어 ㅎㅎㅎ본래도 주광시 보러 간거기도 했고..
소극장이라 자리 욕심 안내고 공연시간 맞춰가서 만행티켓 한장 남아있는거 나 주던데 자리 내기준 개꿀ㅋㅋㅋ
덕분에 주광시 얼굴 코앞에서 실컷 구경하다 왔네 ㅎㅎ
멀티맨으로 나오는 역들 다 매력있더라 ㅋ네일샵 언니는 프실 틱 생각나고, 골리앗인가? 수염 붙이고 나올땐 살짝 애드거 ㅎ
분량 적을까봐 걱정했는데 주광시 보러 갈만은 한 것 같음!

후기 좀 써보려 했는데 좋은 기억은 박수와 환호와 함께 휘발된 듯 ㅠ
나 차라리 한두놈의 관크가 낫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어 ㅠㅠ
같이 동화되지 못한 내가 ㅂㅅ인지도 모르지.. 뭐..
나 개드립 투성인 난쟁이랑 쓰루도 좋다고 같이 웃으며 도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쿠거는 좀 심했어... 내기준 단체관크 ㅋ

결론 이즈 머글친구 데리고 만행 정도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