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바고 주민 되기 실패..^^:(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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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유혁 불호 후기 재재업 캐보 시간 정보 찍혀있는 것도 올림이거마저 신삭당하면 더 안올림내가 배우 인신공격을 했냐 뭘했냐?창피한줄 알아야지ㅋㅋ 작성자 : ㅇㅇ

랭(122.38) 2012.02.22 15:23:18

조회 821 추천 0 댓글 18

어제 홍바고-지우라라 보고 왔어. 핫티 풀리는 시간에 딱 들어갔는데 1층 오른쪽 블럭 앞쪽 R석이 우수수 있더라.

아무래도 사이드라 시야 방해 있을 것 같아서 맨앞줄 냅두고 5열 젤 안쪽으로 갔는데 실제로 가 보니까 당연히 옆에서 보는 느낌은 있는데

시야 방해 전혀 없어서 맨 앞줄 갈걸..공연 보는 내내 후회했음..결론은 샤롯데 사이드 시야 좋다고..ㅋㅋ

하지만 음향은 시망이었음..처음에 유리 아버지 장례식에 나오는 떼창 말고는 이후 떼창에서 전혀 가사를 알아먹을 수가 없었어...ㅜ.ㅜ

정작 공연 자체도 그닥...^^:확실한 건 나는 지루하다는 느낌은 없었어. 그닥 길게 느껴지지도 않았고.

하지만 아무래도 주인공 커플 비롯 등장인물들에 감정이입이 안 되서...

우선 그 불륜 코드 자체가 나는 너무나 거북했음..^^:유리랑 라라랑 죽고 못 살아 할수록 쟤네들 뭐임? 하면서

남들이 하면 불륜이고 니들은 로맨스냐? 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맴맴....^^:

아마 미도라라로 봤으면 더 삐딱하게 봤을 듯..아무래도 티비나 영화에서 박힌 불륜녀 선입견이 있어서 화려하게 생긴 지우라라가 그러니까

ㅉㅉ그럴만 하다 했는데(얼굴 예쁘고 몸매 늘씬하더라...) 미도라라로 봤으면 얌전한 고양이 어디 먼저 올라간다더니...하면서 더 분노했을듯 ㅋ

너무 웃긴게 파샤랑 토냐랑 지들 배우자의 불륜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동질감 뭐 그런 걸 느끼는 듯한 분위기 자체가 너무 웃겨..

어제 보면서 딱 한번 눈물 났는데 토냐가 편지 남기고 파리로 떠날 때 토냐가 너무 불쌍하고 등신 같아서 눈물이 울컥 났음..ㅜ.ㅜ

후반에 라라 떠나보내고 지바고랑 파샤 씬에서는 뭐야. 뭐 일처다부제도 아니고 쟤들이 뭐 동지야? 이런 생각이 내내 들더라...

그리고 빅터도 라라 엄마 데리고 놀고 라라도 데리고 놀다가 마지막에 지바고랑 라라 보내주겠다고 하는 거 보면

뭐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거야 뭐야? 하면서 좀 어리둥절했음..성추행하다가 사랑이 싹 튼 것도 아니고 참....

파샤는 생각보다 별로 존재감이 없었어 나한테는...결혼식 씬은 좀 쓸데없이 길다 싶었고 자비는 없다도 생각보다는 그닥 임팩트가 없었고

비중이 많이 않아서 그런가 갤러들이 찬양해 마지 않는 요정님을 나는 보지 못했습니다..

넘버는 나우나 엣지나 럽 파인쥬 외에는 그닥 임팩트 없이 계속 잔잔하더라..클라이막스가 명확한 넘버들도 많지 않았고..

하지만 후기에서 많은 갤러들이 언급했듯 지우라라 when the music played는 정말 좋았음.

그 춤추는 듯한 손짓하고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부르는 지우라라도 너무 좋았고 성량도 좋았고 멜로디도 내 취향...ㅜ.ㅜ

하지만 그 넘버 외에는 나우나 엣지에서는 가요 발성도 아니고 성악 발성도 아니고..^^:

홍바고는 노래 실력 자체로 봐서는 정말 좋은데 넘버마다 뭔가 변화가 없다는 느낌?

고음 나올 때마다 나오는 그 특유의 몸 펼치는 자세도 그렇고 아무래도 성량이 워낙 좋고 노래를 너무 잘 하다보니

그동안은 감탄만 했었는데 어제는 넘버마다 와..노래 잘한다 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 이상 감동.. 못 느꼈던 것 같아..

애쉬즈도 무대 연출은 좋았는데 넘버 자체는 그닥 임팩트는 없었고...

연기에서도 이사회에서 울분을 토하던 홍지킬만 2시간 내내 보고 온 느낌.

홍 노래는 완벽하니 연기적으로 디테일한 면을 좀 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

그리고 엔딩 홍이 존잘 미남이란 건 정말 동감! 홍 머리 큰 것도 맞고 늙었을 때 그 덥수룩한 사냥꾼 수염에 덥수룩한 머리는 옳지 않지만

엔딩 홍은 내가 애정하는 올블랙에 훤칠 미남이더라!

하지만 커튼콜은 뭐임? 배우들 손 잡고 인사 두번씩 꾸벅꾸벅 하고 걍 들어가! 뭐야...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후기를 너무 많이 읽고 갔더니 2시간 내내 유리 아역이 어떤 역으로 나오나..이것만 찾게 됬을 뿐이고!

지바고랑 토냐 아들 걔 이름 뭐냐. 하여튼 여자배우인 것만 너무 거슬렸을 뿐이고!

무도를 보고 가서 방글아 언니만 눈에 계속 띄었을 뿐이고!

내가 지금 댄버스 경을 보고 있는지 혼란스러웠을 뿐이고!

바로 내 앞에서 나뚜루를 팔고 있는 어셔 언니를 보고 당황스러웠을 뿐이고!

아...섬바고 주민 한 명이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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