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어린이용 도서를 읽고 너무 슬퍼서 떠올릴때마다 기분이 우울해지는 레미제라블 ㅋㅋㅋ

나중에 다시 읽으니 프랑스 혁명, 가난한 사람들, 일반서민,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연, 이별의 슬픔.. 여러가지를 담고 있는 완벽한 소설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레미즈의 라이센스를 기대하는 것이고 ㅋㅋ

스포일러를 싫어해서 25주년 영상같은건 안봤지만 원작을 토대의 나만의 가상캐스팅을 세워본다 ㅋㅋ

- 장발장 : 서범석
굶주리는 조카들을 보다못해 빵한조각을 훔친죄로 19년이나 복역. 세상에 대한 증오와 멸시로 가득찬 그가 자신의 죄를 감싸주는 신부님에게서 따스함을 배우고 선정을 베풀며 살아가다 팡틴의 딸 코제트를 맡아 키우게 된다. 강한 눈빛과 밑바닥을 경험한 모습에서 점차 따뜻해지고 선한 모습을 표현해내는데는 범사마만한 대안이 없다고 본다. 실제로 범사마의 인상도 그렇고 ㅋㅋㅋ

- 자베르 : 류정한, 임현수
명망있는 신부의 은촛대와 은그릇을 훔친 장발장이라는 범인을 끈질기게 추적해내는 자기애가 강하고 원리원칙적인 고지식한 형사. 형사라는 직업에 걸맞게 엘리트적인 이미지와 남들과 어울리지않는 꼿꼿함, 산전수전공중전을 다겪은 장발장마저도 간담을 서늘하게하는 존재감과 무대장악력이 필요하다. 딱보는순간 류님!!!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캐스팅이 될것임 ㅋㅋㅋ 피맛골 연가에서 등장하는 장면은 별로 없었지만 등장할때마다 무대장악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준 임현수씨도 잘어울릴거라고 생각됨. 류님이 메인, 임현수씨가 얼터정도로 무대에 서면 적당할것같음

- 팡틴 : 김아선→김선경
20대의 미혼모, 사생아 코제트를 키우며 살아간다. 코제트를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맡기고 되찾아오기위해 열심히 일하는데 글을 몰라서 편지대필을 부탁한 바람에 미혼모라는 정체가 탄로나서 공장에서 잘리고 몸을 팔아가며 하루하루 연명한다. 연약하지만 딸을 무척 사랑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서 청순하고 연약한 김아선씨가 떠올랐다. 하지만 공연에서는 2시간안에 <코제트의 엄마> 의 모습이 보여야되므로 40대 배우가 하기에 적당하지 않을까한다. 등장횟수는 5~10분 정도이지만 관객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는 김선경씨도 좋지않을까?

- 테나르디에 부부 : 조순창, 이경미
여관을 운영하는 비열하고 우스꽝스러운 부부. 코제트를 맡았지만 온갖 구박과 고된 노동을 시키는 악질중의 악질. 팡틴에게 무리한 돈요구를 하며 파탄에 이르게하는 원인이 된다. 우와~열받아~~ 살다살다 이렇게까지 쓰레기 캐릭터는 처음봤다. 그래서 캐스팅하기도 정말 힘들었다. 약간 마른체형에 눈매가 날카롭고 턱이 뾰족하고 비열해보이는 인상을 생각보다 찾기 힘들었다. 그런데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조순창씨를 보고 이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지 ㅋㅋㅋ 테나르디에 부인은 모차르트에서 가볍고 우스운 모습을 보여준 이경미씨가 적당할것같음 ㅋㅋ

- 앙졸라 : 정상윤
혁명을 주도하는 20대 중반의 열혈청년. 조용하고 얌전한 마리우스와는 달리 활기차고 리더십이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 캐스팅은 2011년 딤프 캐스팅을 참고했음. 책에서 봤을때는 염두에 두지도 않았는데 꽤 중요한 캐스팅이네? 그때 나왔던 학생이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모습이어서 비슷한 배우를 떠올리니까 토로가 생각났음. 내가 캐스팅해놓고도 반신반의하지만 무난하게 해낼것같음 ㅋㅋㅋ

- 마리우스 : 김재범
아버지는 공화파를 지지하는 세력이었으나 왕정파를 지지하는 외할아버지에게서 자랐다. 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되어 공화파를 지지하고 혁명의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을 만나서 혁명에 가담한다. 즐거움이나 가벼움과는 거리가먼 꼼꼼하고 고지식한 인상을 받았는데 딱 장발장의 젊은시절 모습이 겹쳐졌다. 그때 범시가 생각나더군 ㅋㅋ 내성적이고 수줍음많은 모습이 키가 작고(범시 지못미ㅜㅜㅜㅜㅜㅜㅜ) 왜소하지만 혁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을 표현해주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러니하게 둘다 범이군 ㅋㅋㅋ

- 에포닌 : 오소연
테나르디에 부부의 딸. 부모가 여관을 경영했을땐 나름 풍족하게 살았으나 여관이 망하고 여기저기 떠돌면서 구걸을 하게 되면서 거친 잡초같이 자랐다. 코제트와 마리우스가 서로 사랑한다는것을 알지만 그저 마리우스를 바라보다가 마리우스를 위해 죽는 비운의 캐릭터. 힘들게 살면서 거칠어진 성격에 밑바닥 인생의 모습을 잘 보여줘야되는데 오소연씨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민적인 모습을 잘 표현할것같다 ㅋㅋㅋ

- 코제트 : 친절한 횽들이 세워줄거야 ㅋㅋㅋ
팡틴의 딸이지만 장발장의 손에서 자랐다. 아버지와 마리우스를 사랑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착하고 여린 심성의 아가씨. 코제트 캐스팅은 포기 ㅋㅋ 분량도 적고 기억남는 넘버도 없고 캐릭터가 기억에 남는것도 아니라서 도저히 못찾겠다. 범시 마리우스를 생각하면 범시랑 잘 어울리는 신인급 정도로 캐스팅하면 좋을것같은데 포기포기 ㅋㅋㅋ

ㅎㅈㅇㅇ : 조선녀 에포닌을 생각한 횽들이 보면 나의 캐스팅을 보고 적잖이 당황할것같다. 나는 등장인물들간에 나잇대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토로-범시랑 나잇대가 안맞고 조선녀가 연상이 잘 안되서 그만 ㅋㅋㅋ

ㄷㅈㅇㅇ : 레미즈는 쓸데없이 더블, 트리플 캐스팅은 제발 하지말아주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4대 뮤지컬이라고 하면 머글들은 물론이고 덕들도 엄청나게 기다리잖수? 원작도 완벽하고.. 유일하게 더블캐스팅세운건 자베르인데 그마저도 더블이 아니라 얼터로 세웠으니 ㅋㅋㅋ

ㅅㅈㅇㅇ : 이건 아이돌이 맡을만한 역할이 없음(언제는 아이돌이 맡을만해서 맡은것이냐마는 ㅋㅋ) 기껏해야 앙졸라, 마리우스, 코제트, 에포닌 정도가 될텐데 분량이 적음. 그리고 이 4명의 역할은 굳이 이름있는 배우가 아니라 실력있는 신인캐스팅해도 무리가 없음. 이건 작품만 잘뽑으면 아이돌이고 연예인이고 그런 캐스팅 필요없다니깐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