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애배라서 한달 정도 잡아놓고 기대했는데.... 극이 여러모로 부족해서 진짜 너무 아쉬워.

1. 무대: 너무.... 조잡해. 네명이 춤추는데 무대가 너무 좁아보여.

그 투명문인지 뭔지 열고닫을때 우당탕쿠당탕 소리도 가끔 나서 불안함

2. 연출: 일단 한숨한번 쉬어야겠다 이건. n년 관극했던 덕들 모아서 극 만들어도 연출 이거보다는 잘 할거같아.

센느강 짠짠짠짠 빼고서라도 그냥..... 인물 캐릭터 구축하는데 서사가 어떻게 1도 없어...?

소설 읽었으니 배경 서사 그나마 이해했지 아예 이 극으로 자첫했으면 더 이해 못했을듯. 

아 그리고 은유!! 은유!! 세상엔 직설법만 있는게 아니라구요!!!!

로랑이 집 얘기하는데 그냥 정말 house 를 대놓고 의미해서 놀랐다고!! 저게 뭐야! 로랑의 내집마련 일대기야 뭐야

멜로디는 잔잔해서 좋다가도 계속 보면 지루해.... 낙하산이 몇시야 이러는데 레알 몇시야 집가고싶다고 생각함. 

극 분위기도 그냥 호러나 긴장감 텐션 이런거 솟아오르려다가 말고...솟아오르려다가 꺼지고... 성능 안좋은 인덕션에서 끓는 라면물같았다. 

극 다 갈아엎었으면 좋겠다.

3. 연기 (극불호 있음 주의)

3-1) 라캥 부인: 블에서 현선메리가 취저라 기대하고 갔는데 그냥....무난했어.

차분할땐 그냥 거슬리지않고 잔잔히 보는 수준이었는데 쓰러지고 나서 부터가 참.... 그 으으 거리는 연기 할때 나 조명 갯수 세고 있었다.

그래도 그 씬 자체스킵하면 걍 볼듯.

3-2) 카미유: 나 겆 어제 자첫이었는데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 

그 나약하고 자기혐오 짙은데 하는짓은 갑갑해서 뺨때리고 싶은 연기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

죽어서 귀신으로 나올때 놀라다가도 반가움. 

3-3) 로랑: 음....일단 배우가 살을 붙이다 만건지 걍 원래 노매력캐인제 모르겠지만 아쉽다.

처음에 그림그릴때만해도 제비같아서 오 원작의 쓰레기 느낌 좀 따라가나 싶었는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야.

개인적으로 극단적인 쓰레기 같은 느낌+ 욕정이 더해졌으면 좋겠어.

아 그리고 그 손떨고 귀막는 거 윤메리때 봤던거 데자뷰 느낌이라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막 뭐하나 와...씨 더럽게 못한다 이런 느낌 없고 넘버 쩌렁쩌렁해서 쏘쏘.

쓰레기가 되어줘라 노랑

3-4) 테레즈: 와 진짜 어제 내가 얘 스킵하려고 흐린눈 했다가 다른 배우 상플하면서 딴생각 했다가 소품 살펴보다가 상대배우 의상 관찰하고 쌩쑈를 다했다.

아니 진짜 연기도 안되고 넘버도 음 뚝뚝 혼자 떨어지고 목소리도 작고 몸도 삐그덕거리면서 쓰고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는게 최고의 연기야.

표정도 악쓰거나 멍하거나 둘중 하나고 후반부 갈수록 체력이 딸리는지 집중력이 딸리는지 그냥 양철인형에 태엽감아놓은 느낌이라고.

그냥 너에게는 가업승계를 추천한다. 다신 만나지 말자. 

ㅎㅈㅇㅇ 학연지연혈연이 이렇게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