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웨엔 해리포터 파트2 나눔으로 보고 후기 남겨

한국에서도 한번 안받아본 나눔을 외국 여행길에서 받게 되다니, 정말 갤은 사랑이고 사이언스다

사실 반쯤 신기한 맘(?)에서 나눔에 손들긴 했는데,

내가 해리포터 세계관도 잘 모르는데다가 (책은 안읽고 영화는 십수년 전에 1편만 봄 + 대충 풍문으로 들은 지식들..)

파트1도 보지 않은 상황이라서 좀 걱정이 됐음..

근데 예기치 않게 눈물까지 찔끔(..) 흘리며 아주 잘봤다.. 나눔 바발 고마워

사실 연극이라 짦은 영어 실력도 걱정이었는데, 뮤지컬 보다 알아듣는 건 더 나았음 (배우들 딕션이 좋았던 거겠지..?)

요상하고 복잡한 마법 주문이나 마법 세계관 같은게 펼쳐지지 않고, 생각보다 그냥 보통 사람처럼(?) 대화하더라고ㅎㅎ

자리는 시방석이라는 얘기도 듣고 사진도 봤지만.. 앉아보니 역시 약간 조금.. 당황스럽긴 했음,

자리 욕심 없는편이라 시방석이라고 이름 붙여진 자리 몇번 앉아봤는데 ㅋㅋ 이런 시방은 처음이라 ㅋㅋ ㅋㅋㅋㅋ

기둥만 없었어도 별 생각 없었을것 같은데 ㅋㅋㅋㅋ 무야.. 기둥 이.. 시방.. ㅜㅜㅜ ㅋㅋ

근데 신기하게 기둥 고개를 약간 왼쪽으로 빼면.. 기둥과 벽 틈새로 무대 한가운데 서있는 배우가 다보여서 고개 요리조리하면서 잘봤음 등장 배우의 80%는 본 기분이야!

나중엔 기둥도 크게 신경쓰이진 않더라고, 안보이는 장면들은 상상하면서 봤어!

덤블도어는 목소리만 나왔을까 실제로 나왔을까 하면서. 내 맘대로! 마법세계니깐! 나름의 재미가 있었음(..)

해리포터 다음세대의 이야기라는건 공연 보기전에 내용을 대충 훑어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세대간의 관계와 사랑과 대화와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진하더라. 심지어 악역도 아빠만 찾고 ㅜㅜ 아빠 보게 해주지 ㅜㅜ

타지에서 가족 뭘까.. 아빠 뭘까.. 해리 쯧쯧, 하면서 관극했다.

이런 내용들이 밑바탕에 있어서 다른 시리즈 내용들 몰라도 그나마 쉽게 본거 같음

근데 판타지판타지한 내용을 기대하기도 했어서 한편으론 살짝 아쉬운 부분이기도 함

결론은 가족이 있어도 외롭고 없어도 외롭다....(?)

암튼, 사신들 등장하는 장면이나, 해리가 변신(?) 하는 장면들 넘 신기하고 멋있어서 다음엔 꼭 중블 꿀자리에서 한번더보리라.. 결심하였음..

파트1도 봐야지..

다음에.. 언젠가..

좋은 자리 마련해준 나눔 바발에게 거듭 감사를 전하며, 난 이만 내일 볼 제이미 예습하러 감

나눔 바발 고마워!

앞으로 꿀자리 레전 노관크길만 걷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