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러빗 페어는 전부 홍토드 지현러빗

The worst pies in London
이 곡 되게 숨넘어가는 곡인줄 알았는데 지현러빗 어떻게 이렇게 편하게 부르는 거지?
맙소사~ 곰팡이~ 할때 러빗 휙 쳐다보고 인상쓰는 토드ㅋㅋㅋ
파이 엄청 푸석푸석하고 목맥힐 것 같아
맥주 받아서 머금고 있다가 주르륵 물 뱉고
그냥 뱉어요~ 뱉어요 할때 풉!퉷! 나머지 뱉는데 보는 내가 다 목맥히네

My friends
토드랑 러빗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넘버가 아닐까
토드가 분노에 눈이 멀어 복수를 맹세할 때
러빗은 이미 맘속으로 토드랑 살림차리고 있어ㅠㅠ
너무 금사빠 아니냐 이거
근데 이해는 감
Pirelli's miracle elixir 홍토드 말끔해진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비딱한 웃음 지을때마다 너무 섹시해...
드디어! 내 오른팔이 다시 완벽해졌어! 하는데 거의 분무기 수준

Pirelli's miracle elixir
토드랑 러빗 뭐라고 말하는지 입모양 열심히 봤는데
러빗이 돌팔이 돌팔이 하는거랑
토드가 피렐리의 묘약 바른 남자한테 이리 와봐 하는것밖에 모르겠어
토비 너무 귀엽고 하찮고 소중하다
여러분여러분 잠깐 여기좀 봐주세요오오오~~

The contest
토드가 면도대결하자고 부추길 때 레몬토비 뒤에서 어쩔줄 몰라하면서 크게 엑스자 그려대던데ㅋㅋㅋㅋ 피렐리를 못 믿는거니
피렐리 손님도 사실 토드한테 면도 받고 싶었나봄
토드쪽 가리키면서 쭈뼛쭈뼛하는데 피렐리가 억지로 자기 앞에 앉힘
손님이 살려주세요 할때 응~ 다끝났어~ 하는데 웃겨쥬금

Johanna
도형판사 2번 영주판사 1번 봤는데
영주판사는 왜이렇게 남사시럽지
바닥 길때랑 채찍질 끝나고 탄성 흘릴때ㅠㅠ
보면 안 될걸 본 느낌

Wait
홍토드 머릿속은 온통 복수뿐
옆에서 치대는 러빗 요리조리 피하면서 인상쓰는데
지현러빗 타격 1도 없구요
훗 한번 웃어주고 다시 치대는데
열번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같은 토드

Pirelli's death
홍토드의 나지막한 썅...
언제 들어도 웃겨

Pretty woman
이전부터 좋아하던 넘버인데 홍토드 목소리 진짜 감미롭다
표정 연기도 너무 좋음

Epiphany
그래 다 죽어야 해
당신도 이런 나도 똑같아
할때 면도칼로 러빗 눈 파버리는줄
진심 무서웠다
거기! 당신! 면도좀 할까? 할때 눈이 훼까닥 돌았는데 입은 웃고 있어서 더 무서워
방금까지는 서럽게 울던 사람이 저렇게 빙글 돌아버린 눈으로 웃으면서 소리를 바락바락 질러대는데
홍토드 진짜 손바닥 뒤집듯이 감정 전환을 잘해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가까이서 보니 뺨에 눈물 주륵 흐르고 난 오직 너! 하고 휙 돌아설때 눈물이 흩날릴 정도로 울었는데 목소리 안 잠기고 노래 안정적으로 잘해서 신기해

A little priest
세상을 채우는 이 소리 할때 손동작 부산스러워ㅋㅋㅋ
형수파이 할때 난 형이 없어... / 나도 없어...
홍토드가 남자였어? 할때도 웃겼고
지현러빗이 당연히 없지 여잔데... 할때도 웃김

God, that's good
거지여인 두번째 찾아왔을때 토비 주머니에서 파이 하나 꺼내서 몰래 쥐어주고 쫓아내는척하는데 귀엽고 짠해ㅠㅠ
정말 천성이 착한 녀석 같아서
홍토드 췻! 하는데 분무기 수준
지금 여섯시
다섯시 사십오분에 온다고 했는데 안 왔쓰어!
할때 러빗이랑 같이 나도 환장할판
천장에서 의자 내려올때 좋아죽는 표정으로 올려다보다가 열심히 쇠사슬에서 분리함
내가 세에번 (쿵쿵쿵) 세에번 (쿵쿵쿵)
당신도 (콩콩) 세에번!!! (콩콩콩)
다시 (콩콩콩) 그렇지!
러빗 눈 질끈 감고 발 구르는데 아 이장면 너무 좋아ㅋㅋㅋ

By the sea
음감님 오른쪽 좌석 앉으면 A little priest 시작하기 전이랑 이 곡에서 의자에 앉은 토드랑 마주볼수 있다
홍토드 뚱한 표정으로 좋으실대로~ 마음대로 해~ 하고 러빗이 하는말 다 흘려듣는 것 같지만
심기 불편할때마다 이빨 드러내고 째려보는 거 보면 다 듣고 있음
지현러빗 쏟아지는 햇살~ 눈부셔어~ 할때 깜찍해

Not while I'm around
레몬토비ㅠㅠ 작고 소듕하다...
러빗 품에 폭 안겼다가 언제라도 내가 지켜줄게요 하는데
순수한 소년 같아서 너무 좋았다
기특하고 착해
참 이상하지... 그 하고많는 순간들 중에 하필이면 지금 니가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하는게 말야... 할때 지현러빗 연기 좋다

Parlor song(part 1)
비들이랑 러빗 보는 것도 재밌지만
3차 뛸때는 토비만 봤음
야무지게 손가락 접어가면서 고기그라인더 돌리고
맨손으로 오븐 손잡이 잡았다가 화들짝 떼고 양쪽 귓볼 잡는데 졸귀다
러빗이 준 목도리 소중하게 들고 얼굴 묻고 아이처럼 해맑게 웃는데... 토비야...ㅠㅠ
God that's good때 손님들이 받는 파이는 모형 파이인데 The worst pies in London때 토드가 베어무는 파이랑 이 장면에서 토비가 먹는 파이는 진짜 씹을 수 있는 소품이더라
갈은고기 담은 양동이에 떨어진 파이 가루도 줏어먹는 토비...

Searching
홍토드 미친놈의 눈을 하고 씩 웃고 있는데 무서워
홍은 자기 표정 거울이나 영상으로 본적 있을까
나였으면 울었다 내 표정 보고 내가 무서워서
러빗이 토비가 지켜주겠다고 했던 그말 그대로 읊으면서 토비를 찾아다니는데 인류애고 뭐고 없죠

Final scene(part 1)
홍토드랑 지현러빗 연기 미쳤다 미쳤어...
다른 좋은 장면 정말 많지만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회전문 돌 가치가 있다

당신 말이 맞아 과거에만 매달려봤자 뭐해? 와요 내 사랑
미소 지으면서 속삭이는 홍토드
내 말 맞죠? 내가 그런건 정말 최선의 선택이었죠
다급하게 변명하는 지현러빗
그리고 대망의 왈츠씬
빙글 돌아버린 눈을 하고 지현러빗 확 끌어당겨서 춤을 추는데 구타하거나 발길질하는 것보다도 폭력적으로 느껴졌어
지현러빗 연기도 정말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압도되어서 겁에 질린것 같은 연기였음
이 장면을 코앞에서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ㅠㅠ

Final scene(part 2)
레몬토비 훼까닥 돌아버린 연기를 충격적일 정도로 잘한다
레몬토비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소년 같았던지라 변신이 더욱 충격적이야
토드 피젤리 입에 언제 넣는 거지?
거지여인 몸에 얼굴 묻을때 입에 넣는 거 같은데 손은 안 움직이는 거 보면 거지여인 옷에 피젤리 들었나
코앞에서 봐도 모르겠네

The ballad of Sweeney Todd
들어나 봤나 스위니 토드!
레몬토비 완전 딴 사람 같아
토드의 희생자들이 스르륵 일어나서 노래하고
토드랑 러빗 한번 쳐다보고는 제갈길 가고
토드 문 쾅 닫고 퇴장하는 것까지 분위기 지린다
그리고 홍토드랑 지현러빗 창백한 얼굴에 핏자국 묻은 거 예쁘고 섹시해...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
솔직히 말하자면 개취로 지루한곡 하나 없이 전부 재밌는 것도 아니고 군데군데 늘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자꾸 생각나네
홍토드 지현러빗 페어 정말 뭐하나 흠잡을 수 없게 좋았고 다른 페어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