ㅃㅃ 꽃랭 자첫하고 느낀 점 (개취주의, 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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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까지 가세한 새마을금고 불법대출 작성자 : 부갤러

ㅃㅃ 꽃랭 자첫하고 느낀 점 (개취주의, 스포 있음)앱에서 작성

ㅇㅇ(121.160) 2019.10.22 02:37:08

조회 1020 추천 50 댓글 8

랭보 자넷하고 삼랭도 다 봤는데 뭔가 색다른 랭보여서 참 좋았던 것 같아.

생각이 많아지고, 자세히 하나하나 곱씹어보고 싶더라구.

천천히 생각해보다보니 하나의 인물이 정리된 느낌이라 조금 적어볼게...!

내가 느낀 꽃랭은 '순수하게 시를 사랑하고, 정말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이 가장 눈에

들어왔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도망가버리고 받았던 상처를 괜찮은 척하며 자라왔지만 그게 '집착' 내지는 '애정결핍'을 만든 것 같았고.

밝고, 친절하고, 따스한 랭보지만 어릴 때의 상처 때문에 누군가가 나에게 상처주는 말을 했을 때 혹은 나를 인정하지 않을 때 그걸 참을 수 없는 것 같아보였어. 베를이 짐을 싸서 랭보를 떠났을 때도 '가지 마', '나한테 등 보이지 마' 라는 말에서 '분노' 보다는 '슬픔' 그리고 '두려움'이 가장 많이 느껴졌어.

아닌 척 부정하고 외면하지만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것',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갖고 있는 랭보라고 느껴져서 막랭으로 자첫한 나한테는 새롭고 좋았어.

들라에는 랭보가 자신의 길,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내지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점에서 랭보를 동경하고 닮고 싶어하지만, 어쩌면 꽃랭은 한발한발 내딛을 때마다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히 걷고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사랑도 많고, 정도 많은 꽃랭은 자신이 받은 상처들을 숨기고 웃으며 지낼 정도로 겉보기엔 유들유들하지만 참 강인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 그렇게 지켜왔던, 숨겨왔던, (억눌러온) 것들이 결국 무너져내리긴 하지만... 제 상처를 가린 채 베를과 들라에에게 사랑도, 위로도, 웃음도 나누어줄 수 있을 만큼 꽃랭은 강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해.

덧붙여서 솧랭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꽃랭과 다르게 '시를 통해 세상에 반항하고,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던 것 같아. 아버지로부터 버려진 이후 그 상처로 인해 조금 삐뚤게 자라오지 않았을까? 세상에 불만이 많고, '투시자'가 되어서 이 세상을 바꾸고 싶고.

베를이 짐을 싸서 랭보를 떠나려할 때 솧랭은 무엇보다도 '분노'해. 나한테 느껴진 서브텍스트는 '베를 이 새끼 ㅅㅂ 니가 어떻게 나를 떠나!!!!!' ...응, 랭보 천사야^^

막랭은 자첫하고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

드디어 이번주에 표가 있는데 레전 찍었으면 좋겠다 허헣

개인적인 내 생각을 몇 줄 적어봤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모든 방랑자들 매일매일 대레전 찍자

ㅎㅈㅇㅇ 꽃랭 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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