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두 배우 다 오늘 처음 봤는데, 둘 다 로딩은 되어 있어서 기본적으로 자기가 보여주려는 넷, 촤는 잘 전달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음ㅇㅇ

우석넷은 되게 올곧고 지고지순(?)하게 촤만을 바라보고 그게 눈빛에 다 드러나는 넷이었는데,

언뜻언뜻 냉정하달까, 지독히 이성적이랄까, 그런 표정이 스쳐가는 순간들이 좀 인상적이더라ㅇㅇ

그리고 킵유딜 전에, 빡쳐서 "너 이 개.." 하며 자기 눈앞으로 성큼 다가오던 촤를, 자기 오른손을 들어 촤에게 닿지는 않을 만큼의 간격을 둔 채 딱 저지해놓고는, 니가 감히 그따위 손짓으로 날 막아? 이런 눈빛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촤는 안중에도 없이, 그렇게 촤를 저지시킨 자기 오른손을, 자기도 놀란 듯이 가만히 보고 있던 떨리던 우석넷 눈빛이 왠지 자꾸 생각이 나..... 마치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가늠해보는 그런 느낌이랄까........ 

해준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지 잘난 맛에 사는 애ㅅㄲ촤였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잘나긴 했................. 재킷 벗고 조끼 차림으로 딱! 서는데, 다리 길이 이메다인 줄....................

계약서 씬에서 피로 사인해야 한다니까, 미쳤어? 왜? 하는 넷에게 나이프 든 오른손을 천천히 쫘악 뻗어서 똑바로 넷 얼굴을 겨누고는, 내가 그렇게 말했으니까. 하는 해준촤 분위기가 와......... 저런 위험한 눈빛을 하고 있는 애랑 계약 같은 거 하면 인생 종치는 거라고 격하게 뜯어말리고 싶어졌............... 

고개 절래절래 흔드는 우석넷에게 장난이라는 식으로 바로 픽 웃어버리면서 넷 손가락 가져왔는데, 따려는 순간 확 빼버리는 넷을 보고는 다시 웃음기 싹 지우고는, 에원리에서 성냥 내놓으라고 당당하게 손 내밀 때처럼 왼손을 탁 내밀고는 가만히 넷 얼굴만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와...ㅈㄴ 재수없어........근데 무서워.........그 와중에 또 간지는 나........... 할 수 없이 우석넷이 스스로 손을 갖다바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각자 음색은 되게 예쁜데, 함께 부를 때는 어우러지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고,

슈페리어 마지막에, 천재적인 밤~~~~ 너무 멀리 왔어~~~~ 의 희열감, 절박함과 긴박한 느낌 같은 거 안 사는 거랑

라이플에서, 살아↗↗↗↗있는 동안 화음 못 살리는 거 아쉬웠는데, 첫공이었으니 나아지길 바래본다....... 

의외로 무대나 조명 쓰는 건 좋았어!

근데 문제는 그 무대를 구석구석 쓰느라 넷, 촤가 서로서로를 살피며 치열하게 머리 굴리는 모습을 보여줄 시간이 너무 없어........

그리고 어프레이드 때 네이슨 왜 실종됐어ㅠㅠㅠㅠㅠ 무너지는 촤 목소리 들으며 함께 무너지던 넷, 차분하게 다음을 준비하던 넷, 귀막던 넷, 웃던 넷 등등 이제 업쒀!!!!

+) 심의관 목소리 나오자마자 웅이다!!!!!!!!!!!!!!!!!!!! 다음 목소리 나오자마자 류르신이다!!!!!!!!!!!!!!!!!!!!!!!!!! 

칼딕션 성우 목소리 둘한테 집중하느라 심의관 씬에서 자꾸 네이슨이 아오안되는 부작용잌ㅋㅋㅋㅋㅋㅋㅋ 깐족거리지 않는 "아는구만"을 듣는 날이 올 줄이야....

+) 로드스터 직전에 무대 왼쪽 창이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하얗게 빛나던 순간, 

전처럼 객석으로 쏘지 않아서 나는 안전했으나, 넷이 정면에서 조눈멀 당했.................. 뻘하게 네이슨들 시력이 걱정됨;;;

+) 쓰릴미 마지막 부분에서 단(?) 위에서 있던 촤와 단 아래에 있던 넷이 서로 대각선으로 마주본 상태에서, 재킷 벗어던지고 조끼 풀어헤치며 넘버 부르다가, 아래에 있던 넷이 촤 가까이로 올라가면서 "나한테 집중해!!!!" 하는데, 아니.....얘야, 쟤가 물론 빡쳐서 ㅈㄴ 못마땅한 표정으로 꼬나보고 있긴 했지만 어쨌든 너한테 집중하고 있지 않니??? 싶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