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 이 갭차이 크으ㅠㅠ

이렇게 무대에 곡선 LED 배경과 무대 중앙에 박스 형태로 이루어진 무대

(어째 마츠코가 생각났지만 비교가 안되긴 한다...)

배우들은 저 박스 안에서 거의 모든 연기를 하고,

저 박스는 360도 턴이 가능해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돌아감

처음 독일에서 미국으로 온 헨리 이야기때는 마치 배 안처럼 느껴지더니

그들 형제가 알라바마에서 키울떄는

한적한 시골의 작은 사무실로 보이는데

이들이 부를 축적하고 커지기 시작하면서

점점 고층빌딩 사무실로, 더 높이 그리고 높이 그러다 제일 꼭대기에 있는 경영진 사무실로 보이더라고

저 밖 (야근하는 자들의 반짝거리는) 뉴욕의 야경과

사무실의 천장 조명........

그리고 뉴욕 저 꼭대기의 사무실

리먼가가 커질수록 공간이 변화하는데 스며들듯이 사르르르 바뀌는게

이들이 미국 캐피탈리즘에 스며들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느낌이었어

영상 사용하는 것도, 조명 사용도, 그리고 저 박스의 사용도 무엇 하나 버릴 것 없는 연출이더라

(ㅅㅌㅁㅇ) 18년도 영국 놀러갔을때 이거 보고싶어서 미친듯이 산책을 했지만 결국 매진회차에 내 앉을 자리 하나 못구해서 못봤는데

역시나 어떻게든 보러 갔어야 했나봐ㅠㅠㅠㅠㅠㅠ 실제로 눈앞에서 보고싶어ㅠㅠㅠ

진짜 3시간반동안, 별 흥미도 없던 리먼가 이야기를 재밌게 볼 수 있을까 걱정하고 간게 의미 없을정도로

시간 순삭 너무 재밌게 보고왔다

아마 어제까지 였을텐데

다음에 NT 또 올려주면 또 보러 갈거같아ㅠㅠ 아니 보고 싶다ㅠㅠ

마지막으로

아저씨들 귀여운 춤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