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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솜 요햇 후기 (0218 나눔후기!!!)앱에서 작성

ㅇㅇ(124.57) 2020.02.19 01:38:30
조회 450 추천 18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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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바꿨는데도 컷콜을 못찍는건 불변의 법칙이구나ㅠㅠㅠㅠ) 

솜 요햇을 보았다 !!!!! 짤은 오늘 컷콜데이에 햇덩어리와 요르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흑 귀엽다ㅠㅠㅠㅠ

솜은 고정으로 봤던 페어가 있어서 요햇 페어는 자첫이었는데 진짜 느낌이 엄청 다르더라고. 특히 분위기나 앨빈과 토마스의 관계가 좀 달랐어. 

요톰이랑 햇앨은 뭐랄까 햇앨이 속은 깊은데 표현이 어려운 친구였다면 요톰은 겉으로만 철들어서 언제나 앨빈을 지켜줘야겠다는 겉으로 큰 친구더라고. 우정의 느낌도 있는데 형제의 느낌이 더 강한 페어였어. 토마스가 중간중간 앨빈을 챙겨주는 모습들을 봐서 그런건가... 

요톰은 역시 나비돈가스... 정말 최고였다... 스토리텔링하며 저절로 그 나비랑 파도랑 눈앞에서 바로 그려지는것같은 동작들 하며 노래의 강약조절까지 너무 완벽했어.. 그리고 갠적으로 요톰 넘버중에 제일 좋아하는건 역시 나비랑 눈천사ㅜㅜㅜㅜㅜ 목소리 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햇앨은 신비한책방ㅋㅋㅋㅋㅋ 진짜귀여워ㅠㅠㅠㅠㅠ 아빠흉내 낼 때 너무 귀여워서 저절로 웃음 나왔다 ㅋㅋㅋ햇앨 자첫이라 깨알같이 아빠흉내 레밍턴 선생님 흉내내고 팔랑거리면서 뛰어다니는거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 ㅠㅠ 



요톰은 기존에 내가 회전돌았던 페어들에게서는 앨빈을 사랑하는 자신의 감정을 애써 외면해왔고 나중에 뒤돌아 생각해보니 그건 사랑이었구나. 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인다고 생각했는데, 이 페어은 뒤늦게 철든 시늉만 형 노릇하는 사실은 동생같은 캐릭터라서 그것도 놀라웠어. 페어마다의 묘미가 이렇게 다르다!!! 

햇앨은 말했던것처럼 되게 속깊은 앨빈이었어. 진짜 해맑은? 톰을 한없이 배려하는 앨빈이더라고. 기존에 내 고정페어의 앨빈은 약간 주변에 대한 묘한 떨림과 경계가 있고 그늘도 좀 있는 앨빈이었는데, 여기는 그늘이라기보단 오히려 자신을 너무 챙기지 않은 앨빈같았어. 그 태양과 구름과 나무꾼 동화에 나오는 태양처럼 햇앨은 정말 끊임없이 따듯한 마음으로 톰을 격려하더라고. (어쩌면 그게 정말 사람 환장하게 만든다고 느낄때까지..ㅜㅜ 톰개샊ㄱ ㅠㅠㅠ) 

누구나 감당할수있는 배려라는 그릇이 있는데, 햇앨은 너무 어린나이에 그 배려의 그릇속에 들어있는 배려를 (어쩌면 토마스가 느꼈던 이별보다 더 많은 이별을 통해서) 빨리 나눠준게 아닐까 싶었어. 너무 어린나이에 자신을 이해하던 레밍턴 선생님, 자신의 일부였던 엄마와 아빠, 그리고 의지하던 톰과의 이별을 통해 자신도모르게 주변사람들에게 늘 배려하고 살았던거지. 그래서 정말 어느날 그게 너무나 어린앨빈에게 버겁게 다가왔을것같아. 애니도 비슷한 맥락에서 어찌보면 앨빈에겐 당연히 서운했을것같기도 하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 자신이 더이상 우선순위 1번이 아니라는 상실감도 컸을것같아 (아무리 나이가 들었어도 내가생각하는 앨빈은 많아야 20대 중반이었거든) 

그래서 햇앨은 자기가 힘들때 토마스가 늘 해줬던것처럼 자신을 챙겨주기를 은근히 바랐을지도 몰라. 근데 늘 자기편이라고 생각했던 토마스는 새로운 세상에서 캉한 나비가 되기 위해 바람을 타는 법을 배우고 있었지. 그래서 잠시 앨빈에게 소홀했고 그게 토마스나 내가 생각하는 ‘잠깐의 그 놓쳐버린 순간’ 이 아니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앨빈을 잃고 톰은 아파했겠지만 그건 성장통이라고 느껴지더라. 이건 다른 페어에게서도 방향은 약간 다르지만 결은 비슷해서 이것도 재밌었음. 요톰은 앨빈의 송덕문을 통해서 더 좋은 작가, 좋은 사람이 되었을것같아. 마음 한켠엔 언제나 앨빈이 있겠지만.. 그래서 결국 나비가 되어 날아갔을것같아. 



나눔바발이 공연 나눔 해준 덕분에 너무 재밌게 보고왔어!!! 햇앨의 한손 덤블링과 요톰의 덤블링(요르신 괜찮으세요...? ㅋㅋㅋㅋ 잊지못할거야 ㅋㅋㅋㅋㅋ 나눔바발 꿀자리 무관크 레전길만 걷기를 바라!!!!!! 읽어준 바발들도 고마워 !!!!


+ 해맑은 컷콜 사진도 한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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