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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미스트 자둘 후기(ㅅㅍㅈㅇ/호불호 있음) 앱에서 작성

ㅇㅇ(110.70) 2020.02.20 22:56:33
조회 365 추천 7 댓글 3

200220 밤 려원혜인 정민키라 햇우영 석진이선

일단 내 방향은 넘버 호 서사 불호야.
노래가 미스트라는 제목이랑 잘 어울리는 넘버들이 더러있고
그냥 들어도 잔잔하니 쉴 때 귀호강 하는 느낌이 드는 넘버들이 많은데 배우들이 감정까지 실어주니까 더 재미있게 들려서 칙며들었다고 생각해.

너글자 첫인상이랑 비슷했던 것 같아.
내가 극보는 동안 마음 편하게 귀에 감을 수 있는 넘버들이 많아서
퇴장할 때 마음 따뜻할 수 있는 극이라고 생각했어.

다만 칙칙만의 낯설은 점은
음원 공개 3곡 나왔을 때 이거 잘못하면 잘 수도 있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만들었다는 점? 마지막 보컬 버전만 아 한번은 들으러 갈만하겠다 였는데... 벌써 자둘했네.

그리고 프리뷰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못 느꼈지만
려원혜인이 그림 그릴 때 몸이 정면으로 오게 해준 점이 좋았어.
프리뷰때 그림 그려놓은 거 보니까 아키라랑 너무 안 닮아서 웃겼거든;;; 아예 안 보이게 해주니까 아키라한테 안 보여주면서 그리려는 느낌도 들고
현입도 줄어들더라. 덕분에 잘 넘길 수 있었어.
인생자첫이었는데 음색 너무 예쁘네. 다른 작품에 다른 넘버도 들어보고 싶어짐.

석진이선은 휘파람을 못해서 메모이선과 다른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 점은 색다르더라는 것...스읍스읍이나 다른 암호로 하면 석진이선과 우연의 관계가 깊다는 게 좀 더 돋보일 것 같다고 생각했어. (귭키라 못사라서 내가 모르거나 다르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음)
동길이 살려달라고 할 때 진짜 싹싹 비는데 선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지하고 있었던 존재니까 살리고 싶었겠다 할 정도로 바라는 것 같아서 잠깐이나마 우영아...둘 다 그냥 보내조라...싶었다.

정민키라 넘버에 오늘 성량 쩔어줬다고 생각해.
오우 내 귀를 확확 뚫어. 아주...고음도 쭉쭉 잘 찍어줘서 좋았다.
근데 총상입은 거 붕대 치료할 때 너무 싫어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여움 ㅋㅋㅋ
총잡는 데 멋있더라. 눈이 즐거워.

끝까지 독립군으로 굳건한 유일함은 좋은데
연출상 퇴장이 왜 그인가는 잘 모르겠어. 살아남은 건 혜인이 뿐인데...안개가 된 아키라가 마지막에 남는다는건...... 흐음...그냥 마지막까지 숨이 붙어있어서 아키라가 제일 마지막에 나가는건가...

햇우영 왜 영업하는지 알겠다. 나도 영업하고 싶다.
햇우영 정말......햇앨 생각하고 갔다가는 우영이만 있어서. 제가 아는 그 햇살이 아닌데요 할만큼 너무 우영이더라.
그리고 의학 공부할 정도로 머리가 좋으니까
하나비 마츠리 가서 떠날거잖아 하고 예측하는 데까지 어려움없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어.
다만 우영이를 싫어하거나 혜인이를 좋아하는 티를 온몸으로 내지는 않는다는 점이 꽤 귀족집안에서 예절교육 받은 녀석이구나 하는 느낌도 들구... 려원혜인과 눈높이가 맞으니 안정감도 있어. 우영잘알 햇...


배우들이 채워가는 극이라는 것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쉴드불가야. 이 부분은.
작가가 열일해야해. 더 고민하고 과감히 자기집도를 해야한다고 생각해.


그러니 아키라가 누군지 알려주는 과정이 좀 바뀐 것 같은데 이건 두 번봐도 이해하기 힘들더라. 다른 바발 후기에도 있었는데
영업종료했다면서 혜인이 늘 마시던 한 잔을 시킨다는 것과
그러고도 아키라 순사한테 한 잔 마시고 가라고 하는데 혜인이가 따라나가서 돌아올 때까지 우영이랑 이선이는 술을 마시고 있더라는거. 심지어 혜인이 돌아오고나서 우영이 자리 바꿔서 바에 앉아있음.
근데 이 씬은 미스트 끝날 때까지도 이해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어렴풋이 든다 ... 바뀌지도 않겠지.

또 궁금한 점은 왜 하필 마티스의 그림일까?
조선의 것도 아니고 일본의 것도 아니라는 것에서 서구유화인 건 이해를 했는데
왜 하필 마티스의 그림을 소품으로 선택했는지...
그림알못이라 이래저래 검색해보는 것도 엄두가 안 나고...연출 관대를.한다면 물어보고 싶은 점이야.

그 사람인 세개 그려진 책도...다른 글에서보니 미스트 캐릭터들이 있었을법한 시기보다 몇년 후에 출간된 책이라 시기가 맞지 않는거라며...소품에 세심함이 없어.
개연성 빌런들은 절대 친해질 수 없는 요소더라.

다음에 개선이 된다면 아키라와 우영이의 관계에 얽힌 이야기나 혜인이가 아키라에게 관심을 갖게된 이유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해.
아니면 이선이 어쩌다 아키라와 독립군의 파트너?임무를 함께하게 된 사람이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 결국은 캐릭터 전부의 서사가 부족하다는 소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네 ㅋㅋㅋㅋㅋㅋ

미스트라는 이름은 진짜 잘 지었다.
결말로 보나 시대적 상황으로 보나 희미한 안개라는 비유가 너무 찰떡이야. 하지만 혜인이 외에 모든 캐릭터가 안개처럼 사라지는 결말이라는 점은 마음 아파.
(그냥 캐릭터가 죽으면 마음아픈 정도의 아픔. 작가야 걜 왜 죽이냐!!! 느낌 아님)


결국 한줄요약으로
난 미스트 넘버에 칙며든 물뿌리개다.
피아노 선율 너무 좋아. 피아노님 누구신지...플북 나오면 제일 먼저 확인할거야.

최애넘버 우연이 이름 정한 다음에 우리 친구하자고 하는 넘버. 셋이 부르는 곡.

뻘한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다 쓰고 읽어봐도 수시로 호랑 불호를 넘나드는 후기네...;;;
수정 필요한 부분 있으면 알려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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