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땜에 망설이다 마스크, 손소독 철저히 하고 관극갔는데 가길 잘했다고 생각중..
너무 내 취향이라 후기 남겨!

Knock, Knock, Knock
그날 밤, 누군가 찾아왔다.

남을 고발해야 내가 산다면. 나라면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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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NKVD도 모르고 극을 봤기 땜에 네이버에 찾아봤음..
NKVD(내무인민위원회).
1930년대 실제 존재했던 소비에트 연방 부서로 소련 대숙청 기간 정치경찰이었다고 한다.. 음.. 하나 배움
내무인민위원장이었던 니콜라이 예조프가 -무고한 시민 열 명이 처형되어도 한명의 스파이를 놓쳐서는 안된다- 라고 했다네.
아무나 잡아 죽였다는건데.. 정작 본인도 내부 숙청으로 처형당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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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은 비지터의 노래로 시작되는데... 아 근데 암전되기 전에 번개치는 조명 연출 왜인지 너무 맘에 들어! 아니 무대도 이뻐!
일단, 비지터(쥠)의 훤칠함에 넋을 놓고 보았다고 한다... “그날이 찾아왔어＂ 넘버가 여태 귀에서 빠지지를 않네... 너튭에서 고지터 영상 무한 재생중..
리우먼이 집에서 분주히 왔다갔다 하는데 집 밖에서 “엔카베데다! 문열어!”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잡혀가는듯 대화가 진행되고 우먼 불안/초조/동동(배우가 작아서 귀엽)

이 와중에 나는 아무 사전 정보도 없이 보러 갔기 때문에 엔카베데가 뭐야?? 하면서 도대체 뭔 상황임??? 하고 어리둥절...

그리고나서 민수맨 퇴근해서 우먼과 알콩달콩하는데 뭔가 자연스러운 신혼부부 같았어ㅎ
둘 대화를 듣다보니 전반적인 시대상황이나 아까 집밖에서 들리던 대화에 대한 이해가 가더라고.

그리고 미드나잇이라는게 새해 전날 이라는 설정을 의미하는것도 그제서야 알게되고..
그 와중에도 뭔가 찜찜함(회의에서 아무말도 안했지?, 어떤 공을 세웠는데? 등등)이 있었는데 결말에 가니 아.. 그래서 찜찜했구나 하고 이해됨.
그리고 시계가 안가는거 같은데??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지터 등장하고서야 아!!!
여튼 암것도 모르고 자첫해서 스토리 따라가느라 개몰입.

비지터 왔을때만해도 누굴 잡아가겠구나 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부부가 서로에게 감추고 있는 비밀들이 막 나오고
숨겨져있던 본성(?) 이기심 같은게 마구 쏟아져나오면서 너무 쫀쫀하게 재밌었어. 깨알같이 중간에서 어그로 끄는 비지터도 능글맞다가, 무섭다가, 냉소적이다가.. 아주 인상적이었어(키와 덩치가 주는 위압감도 있는것 같고).

중간중간 코믹한 요소들이 있어서 웃으면서 봤는데 어느 순간 아.. 이게 웃을게 아니네 싶더라.
내가 살기 위해 누군가를 고발하고, 거짓을 말하고, 죄를 만들기 위해 고문을 하고.
이 모든 것들이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도(혹은 지금도), 멀지 않은 곳에서 자행되었던 것이라고 생각하니 씁쓸해졌어.
맨이 우먼에게 너라면 어떻게 했겠냐고 묻는데, 그러게 나였다면..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고.

멀티플레이어 두 배우도 너무 귀엽고 노래도 잘하고 적재적소에서 등장해서 내 눈이 바빴어~ㅎㅎ
아니, 그리고 비지터 눈 뽑히고 나서 어떻게 사라지는거야??? 소파 치웠을때 나는 또 ????? 이러고 있었다고...ㅠ
암튼 다시 비지터 문 두드리고 결말로 진행되는데.. 살짝 이해가 안되었어.. 맨이 저렇게 가버리면 우먼은 어쩌라는거지??

그러니 자둘을 해야겠다 라는 결론..(논리적인 다음 단계 맞지???)

*소품앙들 자꾸 떨어져서 시강
**쥠지터 잘생, 고지터도 보고싶당
***오슷은 없는거야?? 넘버 듣고 싶은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