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샤이닝 첫공 전에 풀린 연습영상 보고 흠............하면서 걱정 엄청 했던거해 비해 존잼으로 보고와서 기쁘다 ㅎㅎ

기쁜 기념으로 첫공대원 후기를 찐다...! 오예아

내용 관해서는 약스포 강스포로 나눠서 쓸테니 혹시 관극 망설이는 바발들은 필요에 따라 보면 될듯? 스포 정도는 자의적인 기준에 따름...;

그리고 진짜 말 그대로 의식의 흐름 따라서 생각나는거 다 써제낄거라 글에 일관성 같은건 기대하지 마쇼;

<<<<<<<약스포>>>>>>

-분량: 융>>>프로이트>>>>>>>>>>>>>쉐도우

-비중: 융>>>>>>>>>>>>>프로이트>=쉐도우

-철저히 융을 위한 스토리다. 솔직히 플필 상 프로이트가 융보다 앞에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

-초~중반에는 쉐도우 목소리만 출연하는줄 알았다

-주요넘버들 넘버 개빠르고 고음파티임 배우들 갈린다 갈갈갈 템포잡기도 어렵고 고음지르기도 어렵고 음변화가 매우 다채로워서 음정잡기 어려울듯 하다; 솔직히 삑사리나 박자놓치는 참사가 걱정 안되는건 아님....그래도 일단 이런게 내취향이라 홀린듯이 봤고, 마침 오늘 배우들 모두 노래를 잘해줬고 고음 쫙쫙 올려줬음 ㅎㅎ

-영상을 잘쓴다

-소품 쇼파를 잘쓴다 근데 컷콜 마지막 배우들 컨셉포즈 할때 융배우가 쇼파를 돌려앉느라 호다닥 달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무수한 서랍이 있는 서랍벽은 실제로 배우들이 열어서 사용한다. 맞는 서랍 여는것도 고역일듯. 실제로 오픈시가 한칸 위에 잡았다가 정신차리고 한칸 아래 서랍 엶. 아무서랍이나 열면 안되는듯 하다

-조명을 잘쓰니 2층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하지만 융의 표정연기를 보기 위해서는 1층 앞쪽이 좋을듯 하다

-무대가 별로 안높다

-내 기억상으론 이벵석 없는듯

-배우들이 중앙 왼블 오블 다 골고루 쓰니 되도록 중앙쪽 자리가 좋을듯 하다. 하지만 1층 정중앙은 비추. 특정 씬에서 배우 누군가가 짤릴수 있을듯. 적당히 사이드로 빠지자

-쉐도우 스타일링 진심 구리다 ㅆㅂ

-오픈시 쏭 녹 모두 연기 노래 모두 너무 잘했다...ㅇ...

-특히 분량비중이 많은 오픈시 연기가 아주 볼만했다...는 사실 오픈시가 내 본진이라 더 눈에 띈걸수도 있다...

<<<<<<<<<<강스포>>>>>>>>>>

-스토리가 전반부를 보면서는 융-프로이트 관계와 심리적 쫀쫀함을 더욱 다룰 줄 알았는데 막상 까보니 융 혼자만의 이야기였다

-프로이트와 쉐도우의 존재이유는 오로지 융이다. 때문에 프로이트 개인적인 서사를 얘기하는 the king(연습영상곡)은 솔직히 스토리 상 존재 이유가 없다...

-근데 와중에 the king 부를때 조명 등등 연출은 존나 취향임ㅋㅋㅋㅋㅋ 여기서 배우들끼리 동작 합이 잘 맞으면 카타르시스 억만번 느낀다 ㄹㅇ

-워낙 융 중점으로 돌아가는 스토리이다보니 프로이트가 나서서 연설하는 장면에서도 뒤에 서있는 융의 연기를 봐야한다;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 이론에 관해서는 극중에서 설명을 안한다. 두산백과든 뭐든 검색해보고 가는게 좋을듯... 딴건 몰라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뭔지 알아야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칼 융에 대해 한번이라도 검색하고 글을 읽고 가자. 난 융에 대해 사전지식 전무하다싶이 했고 지금와서 찾아보고는 있는데, 미리 찾아봤다면 스토리를 따라가기 훨씬 좋았을듯함. 하물며 나무위키라도 검색해보자....

-쉐도우 역에 융과 프로이트 배우가 모두 참여하는 데에는 스토리와 관련한 나름의 이유가 있는듯 하다. 쉐도우는 융의 마음속의 그림자이면서 프로이트 그 자체로서 모습을 띄기도 한다. 1인2역을 이렇게 복잡하게 한 데에 타당성은 갖춘듯...하지만 솔직히 뭔 개소린지 모르겠다

-스토리 초반~중반부는 심리스릴러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융이 내면성찰하더니 악역인줄 알았던 쉐도우랑 갑분 화해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융의 어린시절을 보여주는 영상부터는 존나 뇌절이라 생각한다 ㅅㅂ 갑자기 개노잼됨... 그래도 일단 전반부가 존나 내취향이라 나는 참고 돌듯하다... 나는 화해가 아니라 파멸을 원해...

-후반부에서 뇌절한 스토리때문에 난 극을 이해하기를 포기했고 가사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ㅎ 내가 샤이닝 회전을 돈다면 오로지 극의 전반부만을 보기 위해서일것...

-융은 혼자 두려워하고 화내고 좌절하고 기고 싸우고 쭈그리고 귀엽고? 희망차고 아주 북 장구 징 꽹가리 태평소 혼자 다 한다

-때문에 융이 본진이라면 아주 알찬 관극이 될것... 오픈시 본진이라 존나 기뻤다 오픈시 정신놓은 정병연기 개잘해...

-극에 암전이 너무 많다. 후반부 가서는 뭔 곡 1~2개 부르고 암전하고 상황바뀌는 막 이정도 수준인데 이때문에 자꾸 흐름이 깨진다. 솔직히 매번 암전할때마다 "오 이러고 끝나는군" 싶었는데 그게 몇번 반복되니까 "ㅅㅂ 왜 안끝나 런닝타임 개길어;"가 됨

-극의 최대 임팩트가 너무 앞에 있음. 개인적으론 쉐도우가 프로이트를 죽이고 융을 잡아먹어가는 과정이 극 중에서 가장 임팩트있는 장면이라 생각하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건 극의 중반즈음이었다. 내가 뒷부분을 뇌절이라고 느낀 이유도 이런 극적 클라이막스가 너무 앞에 위치했기 때문인듯

-녹쉐도우 스타일링 좆같은거 치고는 상당히 위엄있고 임팩트있게 나온다. 심지어 목소리만 나올때도 졸라 쫄림. 조용하게 비웃을때도 우오오오 소름이 돋는다...! 비록 분량은 적지만 임팩트가 오지는 그림자.. 근데 그 머리는 쩜.....빵모자도....아이쉐도우도....복장도....

-프로이트-쉐도우 관계를 이해하기 좀 힘이들다.... 일단은 융의 정신세계를 나타내는게 극의 전반적인 스토리니까 프로이트는 융의 마음 속 그림자의 상징물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예전에 제작자가 푼 벤다이어그램 떡밥에는 프로이트와 쉐도우의 공통분모가 욕망/콤플렉스/억압/집착 으로 되어있다. 뭔소린지 모르겠다....뭔가 감은 잡히는데 뚜렷하지가 않아서 되려 빡침

-작가가 인셉션과 셔터아일랜드를 참 인상깊게 봤나보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정신분열증과 환각증세..!!를 보니 셔터아일랜드 오지게 생각났다 셔터아일랜드 존잼대유잼 디카프리오 얼굴도 대유잼 그리고 이건 배우 디테일일지는 봐봐야 알겠지만 오픈시가 현실자각을 하기 위해..?(이유는 불확실) 자꾸 회중시계를 보던데, 이거 보면서 인셉션의 아서 생각도 났고, 영화 조커 해석중에 시계가 같은 시간을 가리키는 것에 대한 해석도 생각났음. 그냥 이런저런 정신관련 영화들 많이 생각나는듯

-오프닝에서 단어연상법 연기하는 오픈융이랑 이에 맞춰서 격해지는 목소리출연 녹쉐도 존나조와 ㅅㅂ....!!!!!!! 근데 단어연상법 그 뒤에 안써서 쫌 시무룩...ㅠ

총평

-넘버 극호

-스토리 약불호...(초~중반 호 / 중~후반 극불호)

-영상 호

-소품 호

-오케 호..? 조금 소리가 크긴 한듯

-조명 호

-배우 셋 다 극호

여기까지 생각나는 것들 주저리주저리거려봤고... 생각보다 극 내용에 대한걸 많이 쓰게됐네

바발들 자첫 결정할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조케따..!응...!

극 초중반부가 개썅내취향이라 급하게 내일것도 잡아봄 ㅎㅎㅎㅎㅎ 오늘 융이었던 본진은 내일은 쉐도우로 나온다....! 희희

근데 아까 급하게 하나 잡다가 이선좌당함 시발;

내일것도 재밌으면 좋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