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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200405 라흐 낮공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112.172) 2020.04.07 00:50:35
조회 336 추천 15 댓글 5



불판으로 만족하고 후기는 안 쓰려고 했는데...
그 다음 표까지 많이 남아서 5일의 기억으로 살아가야 되니까 기억을 더듬어 보려고...ㅜㅠㅠ


뉴윱 첫공보고 최애 페어 삼고나서 오랜만의 둘공이었어. 너무 오랜만이라 걱정도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첫공부터 좋았던 페어인데 더 좋아졌더라ㅜㅠㅠ

뉴라흐는 섬세한 완벽주의자라서 스스로를 괴롭히다못해 바스라질 것 같은 상태인 것 같아

누군가에게 기대기보다, 스스로를 다그쳐서 나아가려고 하는...

그렇지만 혼자만의 방에서 외로웠을 거 같아

'닫혀있는 줄 알았는데, 열려있었네요.'

뉴라흐는 혼자서 완벽하려고 했지만 마음 깊숙이에 누군가에게 기대고, 위로 받고 싶기에 열려있는 상태인 것 같아. 스스로는 인식하고 있지 못하지만.

스스로를 고립시켜 왔으니,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도 쉽지 않았던 라흐라서 달쌤을 찾아가고도 못 들어가는 게 마음이 아팠어

5일 낮공에서는 달쌤이 의자에 앉아서 얘기하자고 할 때까지 문 밖에 서서 얘기하더라고..

'뭘 해야 할까요?'하고 물어보는 거랑 내내 이렇게 해야 돼 하는 말들에 시달려 왔다고 하는 라흐가 연결돼서 더 안쓰러워

그런 말들 속에 갇혀 있었으니 점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잊게 된 것 같아서

그래서 '뭘 하고 싶어요?'하는 물음이 더 크게 다가왔을 것 같아

'새로운 곡을 쓰고 싶어요!' 하면서 진짜 하고 싶어서 했던 그 마음이 되살아난 것 같고...

누군가에 기대기 보다 혼자서 해내는 성향의 완벽주의자인 뉴라흐여서 달쌤이 툭 던진 말에 더 마음이 울렁였을 거 같아

'당신은 새로운 곡을 쓰게 될 것이고, 새로운 곡을 쓰면 관객들이 당신을 사랑해줄겁니다.'

라흐를 보면서 한 말도 아니고 지나가듯 했기에, 꾸며낸 가식적인 위로가 아니라 더 진실되게 와닿은 게 아닐까 싶었어

'나는 새로운 곡을 쓰게 될 것이고, 새로운 곡을 쓰면 관객들이 나를 사랑해줄 것입니다.'

윱달은 이 말을 따라하게 하기 전에 옆으로 가도 되냐고 물어보는 게 좋아.

라흐의 마음의 방으로 성큼 걸어들어가는 것 같아서.

웃음기 어린,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기까지 하니까 라흐가 달쌤에게 왜 맘을 여는지도 보이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라흐에게 이래라 저래라 했다고 하는 말을 들을 때, 윱달은 심각하게 경청해. 허, 그랬어요? 하면서

이런 반응 하나하나에 라흐는 지금껏 받지 않았던 위로를 받은 것 같아

무엇보다도 필요했던 건, 당신은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말이었겠지만.

이때 둘 사이가 가까워진 게 보여서, 뉴라흐가 신문 기사를 외워서 말할 때 더 아프게 느껴져.

치료를 한다고 안수기도 하고, 물을 뿌려 쇼크를 주던.. 라흐의 마음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던 이들 때문에 상처 받았던 라흐가 겨우 마음을 연 대상인데..

무엇보다도 달쌤에게서 진심을 느꼈기에 마음을 연 거 일텐데 자기를 성공 수단으로 보게 된 걸 알아서 깊이 상처 입은 게 느껴지니까 나도 라흐처럼 달쌤한테 배신감도 느껴지고...ㅋㅋㅋㅠㅜㅠㅜㅠㅠ

그랬어서 달쌤이 찾아와 사과를 할 때까지 엎드려 미동도 않던 뉴라흐가 내 마음 울리네 때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게 좋아ㅠㅠㅠ..

달쌤 말 듣고 있구나 싶고, 진심어린 말에 사과를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게 보여서.

그래서 새로운 곡을 쓴 연주회에서 달쌤 발견하고 웃을 때 나도 뭉클했다ㅠㅠㅠㅠ

뉴라흐 음색이 맑아서 집 떠난 아이도 참 좋아 소년 같아ㅜㅠㅜ

아아아 맞아 경피 타임이랑 컴플리트 때 뉴라흐도 끝음 치더라!!!! 정확히 이때였는지 헷갈리지만 경피가 피아노 칠 때 뉴라흐 건반 소리도 들리는 거 진짜 진짜 진짜 좋았어 ㅋㅋㅋ쿠ㅠㅜㅠ

뉴라흐가 쯔베쌤한테 '열등감 때문이죠' 하는 건, 차이코프스키와 쯔베쌤의 온도 차이에 쯔베 쌤한테 상처 받으면서 마음 깊숙이 생각해온 걸 내뱉는 느낌이었어ㅠㅠㅠㅠㅠ

윱쯔베 열등감 얘기 듣고 뭐? 하는데 찐으로 배신감 느끼는 거 보이고ㅜㅠㅠㅠㅠ

뉴라흐 쯔베쌤 코트 소중히 안는 거 보면서도 막 울컥하고ㅜㅠㅠㅠ

윱달은 점점 여유가 생기는지 어그로가 자꾸 늘어 ㅋㅋㅋㅋㅋㅋ
윱달 비올라 모범생임이 틀림없다
라흐 만나러 간다고 얼마나 열심히 레슨 들었는지 발 각도, 턱, 활 두께 체크하고 연주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윱달은 뻔뻔한 면이 있어서 내심 누군가 다가오길 기다리는 라흐 맘에 거침없이 들어가는 것 같아
하긴 둘 다 서로 다가오기만 기다리면 친해질 수 없잖아??ㅋㅋㅋ윱달 뻔뻔함 좋아

방에 가서 음악은 즐거워~~~노래 부르면서 비올라 켜는 거 정말 상상도 못해서 더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입으로 비브라토하면서 비올라도 비브라톸ㅋㅋㅋㅋㅋㅋㄱㄱㅋㅋㅋ

뱃노래 듣고 음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소리내고 만족한듯 웃는 것도 좋아 ㅋㅋㅋ찐 초보

조금 전에 라흐 곡 어렵다고 했다가 당황해서 방 온 사람 맞는지 뻔뻔하게 리타르단도~ 거긴 조금 천천히~ 좋아요 하고 말 거는 거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윱달 라흐 곡 어렵다고 했다가 라흐 반응보고 아차 싶어서 뭐라 말 더 걸려다가 머뭇거리면서 손 내밀다 다시 손 내리고 돌아서던 거랑 '이 곡은 어떤 곡인가요?'란 물음에 '어렵죠. 그런데 좋아합니다.'가 이어져서 좋아

머뭇거리면서 덧붙이려던 말이 어려워도 좋은 곡이라는 말인 것 같아서

윱 쯔베는 엄격해서 칭찬도 ' 뭐, 그 정도면 나쁘지 않군.'이 최선인데 윱 차이코프스키는 주접 만렙ㅋㅋㅋㅋㅋ 경피한테 라흐 잘 될 거 같지 않냐고 물어보고 경피가 고개 끄덕여서 빵터졌어 ㅋㅋㅋㅋㅋㅋ

이 날 2층이라 중간중간 오글 들었는데 쯔베 쌤 얘기 후나 옐레나, 컴플리트 직후 라흐 토닥이는 손길 정말 좋더라ㅠㅜㅠㅠ

컴플리트 때 라흐가 진정 못 하니까 붙잡아서 진정시키고, 왜도 화내는 톤이 아니라 너무 진정 못해서 집중 시키려고 소리치는 것 같아서 좋았어ㅠㅜㅠ 진정시키면서도 토닥이고

후기 쓸 생각이 없었어서 따로 썼던 글인데

라흐가 신문 기사 읽고 뺏어들고 와서 던질듯 구겨쥐고 있다가 조각조각 찢어서 바닥에 힘없이 떨어뜨린 것도 좋았어

던지지 않았으면 하고 보는 중이라 안 던져서 좋았어
만약 던졌다면 자기 잘못인데 너무 과하게 화내는 느낌이라 싧을 것 같았거든..

근데 찢어서 떨어뜨리니까 정말 부끄럽고 자기가 싫었구나 싶더라

'다시 닫혀있네요.'라고 하던 윱달은 자기 때문에 라흐가 상처받고, 겨우 열었던 마음을 닫았다는 걸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을 거야

자기 잘못을 마주하는 일이기도 하고, 이미 자신에 대한 신뢰가 깨진 라흐에게 진심을 전해야 해서 더욱 어려웠을 사과를 하고...

그러면서 윱달도 성장하는 게 보여

윱달은 유학 시절의 경험으로 성공에 대한 욕구가 커져서 진짜 정신의학자가 되려던 이유를 잊은 것 같아보이기도 해

사과를 하고, 과거를 떠올리면서 얼마나 어린 마음으로 라흐를 치료하겠다고 하고, 그 과정을 연재하겠다고 한 건지 스스로 깨달아

그런데 이게 뉴라흐랑 닮아보여

뉴라흐는 (누나를 위해) 교향곡을 쓰려다가 어느 순간 교향곡을 쓰려는 것만 남은 라흐라고 느꼈거든

이후에 진심으로 정중하게 당신 마음의 소리를 듣게 해달라고 요청할 때는, 진심으로 라흐 마음에 닿고 싶어하는 게 보여서 괜히 뭉클하게 돼ㅠㅠㅠㅠ

그래서 마지막에 라흐가 먼저 악수를 청할 때 울컥하는 윱달보면서 나도 감동 받아ㅠㅜㅠㅠ 진심으로 마음에 닿고 싶던 달쌤에게, 라흐가 마음을 연 거니까

윱달 나는 왜랑 안녕 라흐 정말 좋아.... 진짜 라흐에게 다가가고 싶은데 제자리라서 갑갑한 마음, 라흐와 함께하는 시간이 끝나는 아쉬움이 진하게 느껴져... 라흐 방 보면서 웃는데 막 뭉클하고ㅜㅠㅠ



뉴라흐 윱달 음색합도 좋아ㅠㅠㅠㅠ뉴기 음색이 맑은데 윱이 단단하게 받쳐주는 느낌이야

뉴윱 주세요... 사라진 표 때문에 솜씻너 됐는데 다음 회차 너무 멀다.....ㅜㅠㅠㅠㅠㅠㅠ

​쓰다보니꼬 다시 후회된다 2층이라 기립 생각만 하고 일어날 시도도 안 했는데...2층이고 뭐고 일어날 걸...ㅜ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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