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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자첫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118.218) 2020.06.02 00:42:41
조회 802 추천 33 댓글 20

고흐 딥디로 자첫한 바발이야
오늘 볼라고 저번주 부터 아꼈었어 ㅠ

일단은 나바발.. 이번 딥디에 과몰입 하기 위해서
책부터 봤어. 아니 그 나이에 참. 안타까워가지고
이게 뮤지컬이 되면 분명 나는 착즙을 할 것이다 고 생각했는데


응, 맞아..찔찔 짜면서 봤다

처음 영상으로 오베르의 거리부터 시작해서 고흐가 살던 여인숙까지 이어지는 부분에 바람소리랑 사부작 대는 발소리 너무 좋았고 ㅠㅠ

창문 열어놨었는데 내가 그 속에서 걸어가고있는 착각이 들더라ㅠ

이어서 고흐의 방으로 들어가면서 시작을 하자너
거기부터 벌써 과몰입해가지고 감동 먹은 상태였다..

그리고 바로 테오 들어오면서 유작 전시 할 수 있다며 있지도 않은 고흐에 혼잣말 하듯이 노래하는게 진짜 짠했어

뒤에서 고흐 나오고 의자 앉아서 바람과 온도~ 나즈막히 부르고 테오가 이날 형은 어땠냐 묻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형제가 다 있냐..

평화가 깨질 때가 됐는데 와장창! 이부분은 빈센트가 웃는거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어 ㅋㅋ

테오가 먼저 빈센트에게 그림을 그려보는건 어떻겠냐고 제안했을때도 형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예뻐서 감동..

그리고 시엔! 
난 책도 그렇고 시엔 얘기가 제일 안타깝더라
사촌인 케이에게 고백도 차이고 방황하던 빈센트에게 
다시 사랑을 꿈꾸게 한게 시엔이잖아

시엔을 사랑해서 빈센트는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가족과도 멀어지게 된거라 참 그 부분이 슬펐어

아버지에게 혼나는 장면은 내가 혼나는것 마냥 느껴졌고
빈센트가 캔버스 절대 안놓고 꼭 안고있는게 너무 안쓰러웠어

결국 시엔을 떠나 집으로 돌아와서 본인이 개라며 울부짖는 빈센트는 화가 났다기보단 처절해보였어

그렇게 다시 테오와의 관계도 회복되고 나행것이 시작됐나!

나바발은 '테오야 요즘은 코발트 색이 참좋아~' 이부분이 너무 좋아!!
(자첫하기 전 넘버만 들었을때랑 느낌이 달랐어 앞 내용알고 나니 이것마저 짠하게 보이던 그런..)

안톤선생 등장 하고 잔소리 막 해대는데 왤케 얄밉냐
빈센트 불쌍해..

빈센트가 술취해서 자회상 그리는것도 신선한 충격이였다!

나비 따라 휘청휘청 가는데 술이 아니라 약을 한거같더라..
미친 풍경! 나비 팡~ 터지고 빔영상 쩔었어 현눈관극했으면 아마 나 기절했을거야

그 다음에 자괴감에 울면서 노래하는데 애잔..해
(여기서 울었다..)

그리고 테오가 찾아와서 형의 엉망인 모습에 실망을 했는지
화내는데 테오가 이해가 가면서도 빈센트 너무 불쌍했다 ㅠㅠ

컵 막 내리치는데 테오가 손 잡으면서 말리잖아, 그 부분에서 찡-하게 왔던것 같아. 

뭐라 하고는 싶은데 그렇게도 못하겠는 모습이

여기서 고갱 등장.
아 진짜 이놈은 한대 쥐어 박고싶어;;
빈센트는 신나서 말하는데 이놈은 뭐 인성이
냄새나고 지저분한 노란집에서 1차 충격..
고갱이 올거라며 신나서 꾸며놨는데 그게 무슨 망언이야

고갱에게 가지말라며 가면 미쳐버릴거라고 울면서 귀 자르는부분에서 2차 충격..
진짜 자른것같더라 으으윽..ㅠ
책에서는 면도칼로 고갱을 먼저 위협했는데 그건 오픈고흐만 안하는거야?

밀밭에서 마지막으로 그림그리는 고흐는
클라이 맥스! 내 삶의 행복!~~ 이부분에서 울컥하고
그림 등지고 나간 뒤 총소리 탕! 들리는데 눈물 좔좔 흘렸어 ㅠㅠㅠ

그리고 부치지 못한 편지는 넘버만 들었을땐 재밌다(?)생각했는데, 서사 알고 그게 재밌냐고요 ㅠㅠㅠ
계속 눈물 좔좔ㅠㅠㅠ
테오야 선물이야 화라악 꽃잎 휘날리고 내 마음도 휘날리고..


하 보잘것없는 후기였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고갱드라
난 여운에 더 잠겨있을게 ㅠㅠ


+추가로 중간에 테오랑 빈센트 둘이 춤추는거 괘웃겼음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픈고흐 문어냐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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