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윱달쌤을 마지막으로 드디어 이번 시즌 전캐를 찍었어...
나도 이제 이런 글 쓸 수 있어 너무 행복해...
아, 박사님들 순서는 내가 자첫한 순서고 인용한 대사는 내가 생각하기에 노선과 관련해서 인상 깊었던 대사들!

빙달 - “정신 의학자 ‘니콜라이 달’ 입니다. 좀 차가운 이름의 직업이죠?”
혼자서 한 경험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샤르코 박사 밑에서 배울 때 현장 경험은 좀 있어 보여. 내담자 (여기서는 라흐겠지) 와의 적절한 심리적 거리 두기 (?) 를 꽤 잘 하는 듯 해. 감정적으로 영향 받는 거도 적은 편으로 보이고... 나한테는 가장 ‘치료자’ 느낌이 강한 달쌤이었어. 다정하기는 다정한데 뭐라고 해야 하나 직업적인 선을 좀 빡세게 지킨다는 느낌...? 어그로도 꽤 차분하게 끌더라...
사실 자막을 자그마치 지난 달 초에 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ㅠ

부쵸달 - “그만큼 사람의 마음은 깊고 넓고 복잡하니까.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더욱’ 은 대사 디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달쌤은 라흐가 첫 내담자야. 현장 경험은... 없는 거 같고... 혹시 이론만 팠나...? 노선 불호후기들에서 진지하게 상담이 필요해 보인다는 얘기 읽었는데 솔직히 맞는 말이야. 앞에서 어그로 끌 때제일 밝은 편인데 그게 (원래 이런 사람 절대 아니지만) 직업 특성 상 만들어 낸 티가 많이 나더라고. 마음의 상처가 좀 깊은 달쌤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계속 마음이 가...

윱달 - “언제든지 남을 도와 줄 준비가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싫어하는 악기. 제 직업이랑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요.”
그... 일을 좀 관성적으로 하게 되고도 남을 시간 동안 이 직업을 가졌다는 느낌이야. 그런데 어그로 끄는 거랑 라흐 말 들어 줄 때는 또 정말 자연스러워서 기본적인 따수움과 유쾌함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매너리즘이 티가 덜 난달까. 듣고 있다는 (아니면 적어도 듣고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고 있어서 저 대사가 생각 나더라고...

ㅎㅈㅇㅇ: 전캐 찍기 진짜 힘들었어 ㅠㅠ
ㄷㅈㅇㅇ: 나 진짜 달쌤이 연뮤 최애캐인가 봐 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