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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0804 베어 기홍 위주 후기 (강스포)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0.08.05 16:30:10
조회 708 추천 3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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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소리부터 지르고 시작하겠음 이유는 차차 내려가면서 나옴
참고로 이상한 호불호 주의
 
나바발은 어제 베어 인생자첫이었고 내용도 거의 모르는 채 그냥 넘버 몇 개 (오마이갓비상사태큰일났다x됐다, 유앤아이…)만 알고 제이슨과 피터가 사랑을 한대 수준의 스포만 알고 갔어
 
일단 단정하고 시작하자면 제이슨이개눔시끼니가뭘잘했다고(이하 제끼고)
 
피터 > 제끼고 < 아이비 < 맷 < 나디아
라는 총체적 난국의 5각관계인것도 모자라 제끼고는 아이비까지 임신시켜 버리고 튀어버리는 비상식적인 일까지 저지름에 있어서 그렇게 호로록 퇴장해버리면 안된다고 생각했어
 
아니 굳이 임신까지 필요했던걸까 극단적인 선택을 위한 자극제를 저런 요소로밖에 못살리나로 극불호 찍었지
그리고 Birthday Bitch에서도 아무리 장난도 섞여있다고 해도 가사의 단어나 나디아의 태도가 진심처럼 보여서 더 기분이 나쁘더라 일부러 대비되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해도 너무 별로인 의도였어
 
그럼에도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먹먹한 기분이 들어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비극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게 피터와 제이슨뿐만이 아니라 나도 통째로 들어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묘하게 질척대고 있어
 
기핕과 홍젯 둘 다 참고 누르는데 이골이 난 사람들 같았어. 단지 어떻게 눌려있냐가 다를 뿐
둘 다 잔잔한 호수 안쪽에 가라앉아 있는데, 여기서 떠오르면 매끄러운 호수의 표면을 망친다는게 두려운거지. 그래서 티를 안내고 가만히 숨을 참고 있는 거야.
 
기핕은 잠수한지 한참 된 사람이야. 더 이상 숨을 참을 수 없어 수면 위로 보글보글 물방울이 올라와 누가 봐도 아, 저기 사람이 있구나. 하고 알지
극 중에 클레어의 대사나 가사가 암시한 듯 기핕의 문제는 가까이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 정도로 확연히 드러나지 않았을까 그래서 수녀님도 알아채고 이해해주려 하셨고. 단지 물 속에서 너무 오래 있어서 눌려있을 뿐, 곧 나갈거고 밖으로 몸을 드러낼 용기도 주어졌어.
 
하지만 홍젯은 상황이 조금 달라. 산소통을 끼고 잠수복까지 입고 있거든.
한결 편안할거야. 물속에서의 생존키트는 다 갖췄잖아. 그런데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앞이 보이지 않아. 검고 어두운 곳에서 의존할 거라고는 피터의 목소리와 감촉밖에 없는데, 피터가 자신을 떠날거라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으니 안심할 수 있었던거야.
아이들과 단체로 몰려있을 때에도 슬쩍슬쩍 지나가며 피터의 손을 붙잡아 확인하고 안심했겠지. 그도 나와 같은 물속에 있으니까. 저 물 밖의 아이들과는 다른 존재니까.
그래서 산소통의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아서 경각심도 생기지 않는거지
 
그렇게 물 속에 가라앉아 서로를 의지하며 있지만 물 밖의 사람들은 둘의 사이를 이해하지 못해, 아니 짐작조차 못하는게 맞겠지. 호수의 표면은 잔잔하기만 한 걸
 
하지만 기핕이 더 이상 숨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왔을 때, 상황은 바뀌기 시작해
항상 옆에서 손을 잡아주던 피터가 사라지니까 홍젯은 조금 불안해졌을거야. 하지만 깊은 물속에서는 소리도 삼켜지니 눈이 가려진 홍젯은 어떤 상황이 일어났는지 똑바로 보지 못하는거지.
그냥 불안한 마음에 이리저리 호수 바닥을 더듬다가 잠수복에 생채기가 나고 격렬한 움직임에 산소는 더욱 빨리 줄어들어 희박해져 숨이 막혀와. ㅅㅌㅁㅇ오블에 있어서 약을 들이킨 홍젯의 표정이 정면으로 보였는데 정말 텅 비어버린 눈빛이라 흠칫함….
그제서야 피터를 찾기 시작하는데 피터는 이미 밖에서 친구들의 도움으로 물을 털고 있는걸. 물론 제이슨을 버려둘 생각은 아니지만 그는 산소통도 있고, 잠수복도 있는걸. 금방 다시 내려갈거니 괜찮다고 여겼을거야. 그가 난리치다가 제 수명을 단축시켰다는 것도 모르는 채.
 
다시 내려간 피터를 맞이한 건 생기를 잃은 채 올라오고 있던 제이슨이였겠지.
아무리 인공호흡을 해도 살아나지 않는.
 
어쩌면 비극의 호수에서 나도 같이 나오지 못해서 이렇게 먹먹한걸까
 
그렇게 조용히 자신들의 비극을 써가는 피터와 제이슨과 달리 아이비나 맷, 나디아는 상대적으로 확실하게 표현하고 자신을 드러내. 아이비도 제이슨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맷은 행동으로, 나디아조차 다른 친구들이 알고 있고 응원해주니까.
 
물론 제끼고가 잘했단건 아님 그냥 안쓰럽지만 아 이게 쓰레기가 맞는데 그게 아…….
 
급 마무리 지으려니까 어색하다
어쨌든 극 자체는 보기 힘들었지만 기홍은 인상깊었다………
문제시 남은 기홍 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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