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이 코트며 극의 분위기가 가을과 맞아서인지 팬레터는 늘 늦 가을부터 겨울에 올라왔지만

나는 최근 봄에 팬레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어
별건 아니고 그냥 꿈 때문엨ㅋㅋㅋㅋㅋ

내가 언젠가 정말 완벽한 꿈을 한 번 꿨는데 그게 아직도 안잊혀져서...ㅜㅜ

어쨌든 그냥 아무도 안읽더라도 혼자 중얼대보면

꿈에서 봄에 팬레터가 올라오게 되었다고 해서 종일반으로 잡았음

하늘이 엄청 엄청 맑고 깨끗한데 덥지는 않은? 적절히 바람부는 선선한 날씨에 

제일 좋아하는 옷을 입고 제일 좋아하는 신발을 신고 오츠카를 챙겨들고.... 

ㅅㅂ 그와중에 똥손이라 앞열은 아니어서....ㅋㅋㅋ 

어쨌든 마로니에 공원으로 나왔는데(연강홀인데 왜 마로니에 공원인지는 몰라 그냥 꿈이니까)

날씨가 진짜 미친듯이 좋고 사람들도 다 마스크 안쓰고 그래서 세상 행복한거야 갑자기ㅠㅠㅠㅠㅠ

그래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벤치 한켠에 앉아서 ost로 눈물이 나 넘버를 들었음ㅋㅋㅋ 

그리고 시간 맞춰 들어가서 공연을 봤는데

진짜 완벽한 대레전 공연으로 종일반 내내 펑펑 울면서 재밌게 봤어

관크도 하나 없고 어찌나 다들 미친듯이 연기를 하는지...

심지어 제일 좋아하는 페어가 클린은 기본에 디테일도 완벽해서 와ㅠㅠㅠㅠㅠ

섬세한 팬레터 왈츠 손짓 하나까지 완벽한 대레전 오브 대레전 공연이었음

그리고 세훈이가 물만두처럼 팅팅 불어서 

해진 선생님은 (크흡) 봄같은 분이셨습니다 하는데.... 

시발 진짜 눈물 터지는겤ㅋㅋㅋ 다섯 줄기로 우는 줄ㅋㅋㅋ

그렇게 흡족하게 연속으로 공연을 보고 나왔는데 

길 여기저기 꽃이 피어서 그 꽃잎이 바람에 훨훨 날리는거야ㅠㅠㅠㅠㅠ

하늘은 시리게 푸르고 그 하늘 위로 꽃잎이 날리고ㅠㅠㅠㅠㅠㅠ

ㅅㅂ 뭐에 홀린듯이 해진의 편지 들으면서 길에서 사연 있는 사람처럼 펑펑 울었음

행복감이 일정 수치를 넘으면 눈물이 난다는게 딱 이런 기분이더라 

어쨌든 이 꿈 꾸고난 이후로 언젠가 팬레터가 봄에 할 날이 왔음 좋겠다 기다리게 되었음...

이번 팬레터 사연 봄에 했으면 좋겠다...................ㅠㅠ

그냥 그렇다고... ㅃㅃ 붙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