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불호글이니까 맥락없이 토달거면 뒤로 가

나 김현진 수현 너무 별로야
이번에 처음 봤는데 기대했거든 하도 햄넷 좋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자첫한 날 진짜 별로였는데 그래 뭐 그럴 수 있지 나는 김현진 목소리도 몰랐으니까 그 상태에서 기대한 내가 이상했다 하고 최대한 피했는데 그래도 점점 좋아지더라?
근데 오늘 진짜 최악 너무 별로야

일단 나는 기본적으로 창법이 너무 듣기 싫어
그래서 대부분의 넘버가 나랑 안 맞아 목소리는 그냥저냥 들을만한데 창법이 너무 별로더라고
자첫 때는 좀 충격적으로 별로였는데 그래도 그 때보단 지금이 훨 나아 익숙해진거겠지

연기... 수현이를 왜 그렇게 연기하는지 모르겠는 부분이 너무 많아
기본적으로 입꼬리가 좀 올라가있어서 그런지 웃는 표정이 자연스럽더라 근데 수현이가 너무 많이 웃어
처음에 솔로곡 부를 때 안녕하세요 김수현입니다 할 때도 웃고 기대어 엉엉 울었어 에서도 웃고...
왜 웃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게 아니라 왜 저렇게 연기하지 싶어서 이해가 안되는거야
거기다가 웃는 그 표정이 약간 애매해 차라리 환하게 웃던가 눈이 먼저 웃고 그 다음에 입이 웃어서 되게 이상하더라 억지로 웃는 것 같애서 싫어
다인이 빙의해서 수학문제 풀고서 웃는 거랑 종우 첫 등장 전에 어쩌면 진짜로 괜찮은 사건일 지 몰라 부르면서 웃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되게 부자연스럽고 이상해

몸 좀 못 쓰는 건 그래 그렇다 쳐
근데 종우랑 승지다 헤어지고 나서 농구공 건네면서 덩크슛~ 말하는 이유 뭐야?
나는 여기 이해가 안 가 그 배우 노선이 뭔지 설명 좀 해줘
그냥 공만 줘도 될 것 같은데 덩크슛 말을 하는데+웃기까지 해 환장한다
감정 와장창이야 맨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이 되게 작고 왜소한데 힘이 없어서 농구부 안 같아서 사실 단순히 보여지는 걸로도 집중이 안돼
덩치 상관없이 힘있게 하면 운동 열심히 하네 할텐데 뭔가 힘이 없어 농구부 중에 키 큰 사람보다 작은 사람이 더 많은데 김현진만 농구부 안같애

상대방 대사 받아 치는 건 좋다? 근데 모든 대사를 상대방처럼 쳐서 이것도 현입 오져
김수현이라는 인물이 독립적으로 보여지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이랑 같이 있어야 비로소 말을 할 수 있는 의존적인 캐릭터로 보여
인간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인 동물이지 근데 김현진 수현은 상대방 대사에 기생하는 느낌이야

이건 완전 개췬데 요즘 전반적으로 배우들이 힘이 좀 빠져보였어 같은 공연을 1년도 안되서 한두달씩 공연하니까 매너리즘 비슷한 게 온 것 같기도 했고
오늘 공연같은 경우에는 첫 곡부터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에너지가 너무 달라서 균형잡힌 느낌도 없고 신창주 첫 안무부터 틀리고 이래서 엄청 부잡스러웠어
묘하게 목소리도 안 섞여서 노래도 뭔가 듣기 불편하고 음향도 좀 웅웅거린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들리고

내가 본 김찬 공연 중에 박자 안 밀린, 손에 꼽는 날이었는데 그거 하나 빼고 다 별로였어
하긴 뮤지컬 보러 가서 배우가 노래부르다가 박자 밀리지 않을까, 밴드가 박자를 가지고 장난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부터 말이 안되긴 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후기 보니까 오늘 관크 되게 많았나보던데 나는 관크 있는지 몰랐어
관크 없이 공연만 보고 왔는데 이렇게 극불호 뜬거야

김현진 최대한 피하려고 하긴 하는데, 처음보다 나아진 건 맞는데 쓸데없는 말들 좀 안하고 수현이가 할 법한 말들이랑 표정 좀 보여줬으면 좋겠어
전캐가 사랑이었는데 갈수록 피하는 캐슷이 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