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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1027 비스티 극불호후기(배우불호ㅇ, 긴글주의!)

ㅇㅇ(222.112) 2020.10.28 00:31:48
조회 2775 추천 113 댓글 33

오늘자 비스티 극불호후기야. 배우 불호도 있고 하니까 불편할 것 같은 바발은 뒤로 가기 추천.

(아주, 솔직히 이야기할 거야! 경고했다 진짜 제대로 경고했어!)






ㅅㅌㅁㅇ 지난주에 이번 시즌 비스티 자첫하고 극불호 후기를 남겼던 바발이야.

그때랑 오늘이랑 캐슷이 꽤 달라서 보러갈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어 특히 마담이 달라서,

결국 보러 다녀왔고 완전히 다른 노선에도 극불호 감상을 얻고 돌아왔어.


1. 순한맛이 만들어낸 서사 불호

빵마담이 순한맛을 가져가는 건 좋았어. 비스티 많이 했으니까 새로운 노선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았고.

그런데 이게 내용이랑 안 맞아. 그게 제일 큰 문제야.

민혁이 뒤에 대사 보면 마담이 ㅈ같이 굴어서 오디션 보기로 한 거 말 안한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마담 젠틀하기 그지없었어(?) 김사장아 시발롬아 해놓고 미안~(스윗) 이렇게 까지 했는데...?

그리고 왜 민혁이가 마담이랑 같이 있기 싫어하는 지를 알 수가 없어.

알렉스야 사람 죽이라고 제안한 형에 대해서 배신감이라든가 뭐 그런 걸 느낄 수도 있겠는데

민혁이는 대체 왜...?

그래서 빵마담 노선에 민혁이 서사가 너무 어그러져버려.


2. 순한맛이 만들어낸 배우 불호

ㅇㅅㅌㅁㅇ 귭이 내 애배 리스트에 들어가 있거든. 귭해진도 귭앨빈도 참 좋아했었고....

근데 귭이 특유의 대사톤이 있어. 이걸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약간 해진샘말투가 디폴트 대사톤이라고 해야할까.

이게 자칫하면 되게 인위적이고 되게 로봇처럼 들리는데

순한맛마담으로 마담이 처음부터 침_착해서 고저가 없이 대사를 치다보니까

특유의 대사톤이 너무 로봇처럼 들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 그리고 나머지 모두 밍숭맹숭한 맛

위에선 귭얘기만 했지만 사실 유동렉스빼고 다 밍숭맹숭하더라

일단 링주노는 저번 관극때도 느낀거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어.........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어 이렇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다니(?)

링 본체 자체가 노선을 많이 드러내는 편이 아니라는 후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후기가 공연 보는 내내 생각났어

그런데 공연 내내 이러다가 갑자기 스포씬에서 막 절규하면서 엉엉 울어 개새끼야! 하면서.

주노한테 마담이란 뭘까.... 이런 생각하다가 조명 꺼지고 ~공연 끝~ 그래서 물음표만 남음.


준휘민혁은 치와와같고 되게 와르르르르르르 하면서(?)

돌려차기도 계속하고 부산한데 이상하게 밍숭맹숭해

욕도 되게 많이한다? 근데 욕이 레파토리가 정해져있어

그래서 뭔가.... 그냥 애기같았어.... 엇나간 청소년 그런 느낌.....

독한 마음이 안느껴진달까 쟤는 정말 왜 호빠에 청순한 마음으로(배우가 되고싶다-호빠에 가면 될 수 있대- 가자!) 온 느낌?


훈승우는 내가 훈승우를 어나더 컨트리에서 자첫자막을했는데

노래를 들어보는 건 처음이라 되게 신기하더라구. 노래 이야긴 뒤에서 할거니까 줄이고

승우의 서사가 사라져버려서 승우들이 노선 티내기 어렵다는 거, 서사를 보여주기 어렵다는 거 알아

그래서 승우들이 고생이 참 많다고 생각하는데....

훈승우가 나름 괜찮아, 괜찮아 대사들 넣어가면서 나름대로의 노선을 보여주려고 하더라고

덕분에 오늘 내가 느낀 훈승우는 되게 자기가 공사치면서도 힘들어하고

남겨진 것들에 대해서도 고뇌하는 노선이라서 좋았어 근데 이게 평소랑은 달랐던거라고 해서 아쉽....

왜냐면 훈승우도 하나도 안 독했거든.


솔직히 그냥 오늘은 다같이 손잡고 우리 얘기 한 번 하자 하면 다 같이 하하 호호 잘 풀렸을듯

마담이 민혁이 스타되는데 꽂아주고 지아 수술비 주고 5년동안 생일파티 준비해서 승우 빚도 다 탕감해주고(?)



4. 노래


노래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저번에 남겼던 후기처럼 링주노는 여전히 성량부족이더라. 

그런데 내 생각에는 링주노는 성량이 부족한게 아니라 그냥 전체적인 발성의 부족인 것 같아

대사를 쳐도 웅얼웅얼하게 들리고 다른 사람에 비해 볼륨이 반쯤 깎여있는 느낌?

그래서 아름다운 밤이여에서도 불협화음이 계속 들렸고ㅠㅠㅠㅠ

아무래도 노래로는 평생 화해하기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


훈승우는 노래를 처음 들어봤는데 목소리가 좋은 것 같거든?

근데 자리잡고 서서 각 잡은뒤에 빡! 지르는 건 잘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지르는 넘버가 아니면 좀 불안불안 할 때가 있었어.

내가 제대로 기억하는 게 맞다면 돈만벌수있다면에서 면을 올려야하는 것 같은데 내리더라고.

신인이라서 어쩔 수 없나 싶다가도... 내가 신인이라는 이유로 뮤배인데도 노래가 부족한걸 이해해야 하는 걸까 싶고....


준휘민혁은 내가 신기하게도 덕질을 n년차에 준휘배우 자체가 자첫이야. 그래서 노래도 처음 들어봤고...

노래를 잘하더라. 성량도 괜찮아보이고. 그런데.... 이상하게 다른 배우들과의 합이 안맞아....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배우들끼리 떼창하는 노래 연습이 안되어있다는 거야.

누군가가 여기서 부족하니까 여기서 소리를 더 키워서 내주고 이 타이밍에서는 이렇게 불러주자

뭐 그런 합의가 전혀 일절 없다보니까 그냥 불협화음처럼 들려.... 


그리고 오늘 보면서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빵마담의 노래.

빵마담 노래 왜이렇게 박자 밀면서 불러?

처음에 박자가 잘못된건지 반주가 잘못된건지 배우가 잘못부르고 있는건지 되게 혼란스러웠어

물론 이 공연 정말 많이 오래 한 건 알지만, 그렇게 밀듯이 부르고 박자 끝나기 전에 다급하게 두두두 부르고 이러니까

여유로워서 넘버를 그렇게 부르는 게 아니라 그냥 성의없이(...) 부르는 것 처럼 느껴지더라.


그래서 내 손 안에 남은 건 귭링엔딩뿐이었어.

순한맛의 결정체, 옆에 누군가 있어주기만을 기다렸던 마담과 그 옆에 이제서야 앉아있게 된 주노.

이 구도는 참 좋았고, 마담이 죽어가는 순간에도 주노에게 괜찮을거다, 재현이형이다, 해주는 거,

가지말라니까 형 옆에 앉아서 묵묵히 이야기 듣고 있던 링주노 다 좋았는데....

이런 걸 이해하려면 그 전에 제발 서로 서사 좀 쌓아놓고 티 좀 내줬으면 좋겠어..... 특히 링주노....


지금은 불친절해도 너무 불친절하고 불친절이 너무 심해져서 배우들이 연기를 안 한다고 느껴질 정도야.

그래도 과거에 소소하게 비스티를 회전돌면서 아꼈던 사람으로서

변화의 지점을 잘 가져와서 오래갈 수 있는 공연이 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있어야할 건 없애고 없애야할 건 있고 배우들의 연기나 노래는 제대로 로딩이 안 되어있고 서로 연습도 안 되어있으니...

오랜만에 내가 이걸 왜 이시간에 이렇게 힘들여서 보러 왔지 싶은 마음이 들더라.


솔직히 이전시즌에도 비스티의 서사는 구멍 숭숭이었어.

그 서사를 채우는 건 배우의 몫이었고.(물론 이걸 좋아하지는 않아. 창작진이 해야할 일을 왜 배우가 다 해야하지ㅅㅂ)

비스티를 재밌게 해주는 요소는 배우들간의 합에서 오는 티키타카였어.

근데 안그래도 없던 서사는 사라지고, 서사를 채우는 배우의 노력도 보이지 않고, 티키타카도 별로 없고... 있으면 어색하고...

(첨언하자면 티키타카가 너무 어색해. 오늘 닭싸움 이런거 할 때 손 발 사라지는 줄 알았고

링주노 민혁이한테 혼낼것처럼 해놓고 사랑한다 할때는 여전히 당황스럽고.....)


그래서 아, 내가 아꼈던 비스티는 사라졌구나를 확인사살받았고.....

오늘로 자둘자막하기로 결정했어.

다음에 비스티가 또 온다고 한다면, 지금 물론 흥하고 있지만....

부족하다고 아주아주아주 많이 지적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쳐서 오면 좋을 것 같아.

네오가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애정극이었던 걸 보내자니 아쉬운 나머지 글이 아주아주 많이 길어졌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문제시 울면서 삭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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